사는게 장난이 아냐 12 배기태와 헤어지고 곧 바로 그의 집으로 향했다. 프라임의 식구가 된 만큼 그의 모든걸 파악해야 한다. 당사자의 말만 듣고서 관리를 할수는 없는 것이다. 신길동 우신 초등학교 건너편 골목으로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하는 배기태의 집은, 그래도 제법 잘 나간다는 개그맨치고는 사는 형..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0.21
사는게 장난이 아냐 11 참으로 오랜만에 적수를 만난 느낌이다. 일단 의기투합이 됐다고 생각한 그녀가 덤벼 들었다. 사전에 양해도 없이 내 쪽으로 건너 온 그녀가 무릎 위에 올라 앉더니 입술을 부딛쳐 왔다. 다소 선수를 뺏긴것 같은 기분이 들어 주춤하고 있는 틈에도, 그녀의 공격은 꺼리낌 없이 이어진다. ..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0.20
사는게 장난이 아냐 10 " 실장님, 솔직하게 얘기해 봐요.. 여자 많죠? " " 여자? 없는데.. " " 거짓말.. 딱 보니까 바람둥이구만.. " " 아니라니까, 내가 연희한테 거짓말해서 뭐하게.. " " 아니면 여자한테 지독하게 데인적이 있거나.. " 연희가 제대로 본 셈이다. 20대 시절에는 나름 주변에 여자들이 꼬이긴 했다. 그 ..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0.19
사는게 장난이 아냐 9 " 좋은 아침 ~ " " 점심시간 다 됐어요.호호.. " 미경이에게 된 통 당하고, 머쓱한 심정이 되어 사무실로 출근을 했다. " 미스최는 오늘 약속있나 봐.. " " .....없는데요.. " " 옷차림이 그런데, 데이트가 있는 사람처럼.. " " 놀리지 말고 커피나 드세요.. " 금새 얼굴 표정이 샐쭉하게 변하는걸 보..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0.18
사는게 장난이 아냐 8 " 잘 나가는 PD 맞어? " " 당연하지.. 그 전에는 내가 홍보성 기사도 실어주고 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자리 잡았어.. " 그 정도면 믿어도 되지 싶다. 연줄을 하나 더 만들었으니, 더불어 기회도 더 많아질 것이다. " 됐다, 그럼.. 이제부터 코가 삐둘어지게 쳐 마셔보자.. " 제대로 일이 엮어진다..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0.17
사는게 장난이 아냐 7 " 반갑습니다.. " "네, 저두요.. 미스최한테 얘기 들었어요, 실장님이 새로 오셨다구.. " 사무실에서 유일하게 TV에 얼굴을 비치는 고태산과 마주했다. 비록 가끔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프라임의 대표적인 연예인이다. " 앞으로 많이 가르쳐 주세요.. " " 에이~ 한물 간지가 언젠데.. 오히려 실..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0.16
사는게 장난이 아냐 6 아침 일찍 눈을 떳다. 잠자리가 바뀌었기도 했지만, 백미경이 다리 하나가 내 배위에 걸쳐졌기 때문이다. 곤히 자는 그녀의 잠이 깰세라, 조심스레 침대에서 내려와 방문을 열었다. " 잘 자쪄? 아침 먹져.. " 쌍동이 자매 둘, 모두가 주방에 있다. 식탁에는 몇가지 반찬통이 놓여있을 뿐이다..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0.15
사는게 장난이 아냐 5 그녀를 따라 포장마차를 나설수 밖에 없었다. 술값까지 계산하고 미닫이 유리문을 나선 그녀의 뒤를 쫒았다. " 빨리 와.. " 가게 밖에서 기다리던 그녀가 내 옆으로 다가와 팔짱까지 낀다. 뭉클한 것이 내 팔에 와 닿는다. " 도망가지 못하게 꼭 잡아야지.호호.. " " 뭣 땜에 도망을 갑니..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0.13
사는게 장난이 아냐 4 " 말씀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 어릴때부터 상필이 형과는 같이 자랐거든요.. " " 그래도, 그러면 쓰나.. 이제 처음 만난 자리에서.. " 아닌척 하면서도 이미 반 하대를 쓰는 지배인 이득천이다. " 그래야 저도 편하죠" " 그럴까, 그럼.후후.. 참, 니네들도 이쪽으로 와서 인사해라.. " 한 쪽에 ..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0.10
사는게 장난이 아냐 3 " 좋은 아침.. " " 어머.. 웬일이래요, 이렇게 일찍.. " 오전 10시경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미스최가 청소를 하고 있는 중이다. 저녁에 약속이라도 있는지 산뜻한 정장 차림이다. " 미스최 얼굴이 보고 싶어서.후후.. " " 솔직하게 말해 봐요, 선수 출신이죠? " 책상에 걸레질을 하던 미스..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