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적수를 만난 느낌이다. 일단 의기투합이 됐다고 생각한 그녀가 덤벼 들었다.
사전에 양해도 없이 내 쪽으로 건너 온 그녀가 무릎 위에 올라 앉더니 입술을 부딛쳐 왔다.
다소 선수를 뺏긴것 같은 기분이 들어 주춤하고 있는 틈에도, 그녀의 공격은 꺼리낌 없이 이어진다.
두 손으로 상의의 단추를 끌러 가면서도, 무릎을 구부려 내 허벅지 안 쪽으로 파고 들고는 그 곳을 압박하기도 한다.
황당하기도 했지만 손이며 발, 입술까지 동원해 내 몸을 일 깨우고자 하는 그녀의 몸짓에, 나도 모르게 격전을 치룰
투지가 생겨난다.
" 나도 벗겨 줘.. "
바지 지퍼까지 내리고는 이미 불끈 솟아오른 거시기를 꺼내 쥐더니, 귓가에 뜨거운 숨을 뱉었더랬다.
주도권을 뺏긴 기분이 들었던 차라 반격을 하기로 했다. 앞이 트인 쉐타를 벗기자, 슬립의 가는 끈 하나만이 걸쳐
진 슬립 안 쪽으로 둥그런 어깨와 가슴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그녀의 몸매가 드러난다.
매력적인 몸매다. 50이라는 나이가 무색할만큼 꾸준한 관리를 해 온 느낌까지 받았다.
허벅지까지 말려 올라간 슬립 자락을 쥐고 그녀의 어깨위로 올렸다. 균형잡힌 몸매가 눈 부시다.
그녀를 쇼파에 밀어 눕히고 길게 펼쳐진 미술품을 감상하기로 했다. 내 눈길을 마주보는 그녀의 눈에 힘이 실린다.
" 많이 이쁘네요.. "
" 누구한테 뒤지는건 싫어.. "
내 뱉는 말투도 자신이 넘쳤지만, 팬티 한장 달랑 걸친채로 자신의 알몸을 쳐다보는 내 눈길까지 즐기고 있다.
" 운동을 많이 하나 봐요.. "
적당히 솟은 젖가슴 밑으로 아직도 팽팽한 그녀의 아랫배를 쓸어갔다.
" 여자 몸이 한번 처지면 끝이야, 난 그런 여자 싫거든.. "
튼실한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천조각을 쥐었다. 엉덩이를 들어 벗기는걸 도와주는 그녀다.
나름 섹스에 대해서도 자신이 있어 보인다. 보통의 여자들은 처음 그 곳이 보여지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오므리게
되는데 비해, 오히려 그 곳을 보여 주기라도 하듯 한쪽 발을 내 허리께에 걸치기까지 한다.
부끄러움은 커녕 당당하게 자신의 속살마저 자랑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 먼저 거기부터 채워 줘.. 나, 급해.. "
봉긋 솟아오른 젓가슴을 쥐고 물어갔다. 서서히 몸을 달구고자 했는데, 내 목을 끌어안은 그녀가 보채고 있다.
" ..얼른.. 해 달라니까.. "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 봤더니, 아랑곳 없다는 듯 내 엉덩이를 두 다리로 감싸고 서두르고자 한다.
" 벌써? "
" 그래, 일단 식혀 줘.. 나중에 진짜로 하고.. "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힌다. 어쩌다 그녀를 안긴 했지만, 완전히 자신의 소유물인양 멋대로 사용코자 한다.
거시기를 쥐고 그 곳에 끼워 맞췄다. 미끄덩한 그 곳으로 숨어 들어간다.
그녀의 조급함이 이해가 됐다. 어느새 흥건하게 젖어, 그 속이 따뜻할 정도다.
" 하 ~~ 아.. 좋아.. "
내 등을 끌어 안고는 편한하게 눈까지 감는다. 서서히 출발하기로 했다. 덫에 걸린 셈이지만 최선을 다 할 셈이다.
" 빨 ~ 리 ~~ 응.. 사정보지 말고.. 힘껏.. "
성감이 뛰어난 여자이지 싶다. 어느 정도 들뜨게만 해도 만족을 하리라 생각했지만 나만의 착각이다.
가랑이를 벌린채 허공에서 버둥거리던 다리로 엉덩이를 감싸더니 내 몸짓에 마주쳐 허리를 돌리기까지 한다.
" 하 ~~~ 조 ~아 ~~ 자 ~갸 ~~ "
느끼는대로 비음을 쏟아내면서도, 두 손과 두 다리가 잠시도 가만있질 못하고 내 몸을 부벼댄다.
그녀의 몸짓과 비음이 커짐에 따라, 나까지 참기 어려운 흥분이 몰려와 뿌리끝에 소식이 오는중이다.
" 흐 ~~ 엉 ~~ 좀 ~ 더.. 어 ~~ 헝 ~ 몰 ~라.. "
어느 틈엔가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더니, 짓쳐가는 내 몸짓을 고스란히 견디고자 한다.
질벽 속 깊숙이 밀어넣고, 그녀의 엉덩이를 끌어안았다.
" 오랜만이야, 고마워.. "
한차례의 격정이 지나가고 내 가슴에 얼굴을 묻은 그녀가 입을 열었다.
" 나도 좋았어요.. "
앞으로도 공적으로 만나야 할 사람이기에 예의를 차리기로 했다.
" 여기서 자고 가.. "
대책없이 뻔뻔스러운 그녀였다. 이제 처음 만나 상견례를 한 폭이건만 조금 심하다 싶다.
" 내가 엄미리씨 소속은 아닌데.. "
미리 흑심을 품고 날 불러들인 그녀에게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 어머, 그런 뜻 아냐.. 걍 김실장이 맘에 들어서 그런거니까 오해하지 마.. "
그제서야 자신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콧소리까지 섞어가며 발뺌을 하는 그녀다.
" 난, 그래요.. 엄미리씨한테 매이고 싶지도 않고, 나름대로 내 일은 해야죠. 미안하지만 엄미리씨의 사랑만 먹고 살순
없으니까.. "
" 알아, 미안해.. 내가 좀 심했어, 내가 이렇다니까.. 그냥 동훈씨 맘도 나랑 똑같겠거니 했지.. "
" 우리 서로간에 지킬건 지키자구요.. "
" 알았어, 다음부턴 조심할께.. 그만 맘 풀어, 응? "
욕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그 집을 나왔다. 엄미리가 자고 가라고 붙잡았지만 쉽게 보이긴 싫었다.
" 내 조건을 들어줄거죠? "
" 고태산씨한테 들었어, 그렇게 하자구.. 말도 안되는 조건인건 기태씨도 알지? "
요즘 잘 나가는 개그맨인 배기태를 만났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로 한 것이다.
" 알죠.. 내가 돈 들어갈데가 많아요.. "
" 내가 좀 알면 안될까? 명색이 소속산데 기본은 알고 있어야지. 아무리 기태씨가 잘 나간다 해도, 노름을 한다던지
이상한 짓거리라도 한다면 곤란하잖아.. "
소속사의 연예인이라면 사무실에서 그의 모든걸 궤뚫고 있어야 한다.
" 사실은 애가 많이 아파요, 그래서.. "
" 총각인줄 알았는데.. "
" 아무도 몰라요,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
3년전부터 같이 사는 동거녀가 있다고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합쳤다고 한다.
양가에 알리지도 않고 동거를 시작했고, 덜컥 임신이 됐는데 그 때 낳은 아기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 났단다.
방송국에 막 전속이 되어 활동할 때라, 그 사실을 알릴수가 없었다고 한다.
동료들과의 술자리마저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 당장은 숨겨야 되겠네.. 기태 얘기는 나만 알고 있는걸로 할께.. "
일단은 배기태의 비밀은 지켜줘야 하지 싶다. 나중에라도 기자들이 눈치 챌 때까지는 숨겨야 할 것이다.
" 고맙습니다.. "
" 기태 집 주소 좀 알려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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