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없어 86 출산일이 되어 아들을 순산했다. 나이가 들어 애를 낳은것에 비하면, 다소 편하게 산고를 치른 편이다. 인숙이가 아들을 낳자 갑자기 집안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미진이야 그렇다 치지만 성미는 유독 예민해 졌다. " 아주 집에서 노인네하고 인숙이랑 살지 뭐하러 왔대.. " 병원.. 아무생각없어 2012.08.01
아무생각없어 85 그로부터 한달여가 흘러 모친의 팔순 잔치날이다. 연분홍 치마에 남색 저고리를 똑같이 맞춰 입었다. 한복을 맞추러 가면서도 미진이와 성미의 기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모친의 한복을 맞춘 곳에서 미진이가 인숙이를 데리고 다녀왔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댄 성미는 소영이, 정인이와.. 아무생각없어 2012.07.16
아무생각없어 84 춘희가 이사를 하고는 자신의 집으로 초대를 했다. 요즘 미진이가 툭하면 모친에게 밑반찬을 가져다 드리는걸 핑계삼아 반포집에 들리곤 한다. 오늘만 해도 춘희의 집들이 선물을 같이 사자며 반포 집으로 쳐들어 왔다. " 뭘 또 싸들고 왔어, 그냥 오면 어때서.. " " 별거 아녜요, 기력에 좋.. 아무생각없어 2012.07.14
아무생각없어 83 " 자기가 왜 소영이 엄마한테 쩔쩔 매는건데, 가지말고 그냥 있어.. 웃겨 정말, 나보다 5살이나 어리면서.. " 일요일 오후를 미진이 집에서 민식이, 춘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성미에게서 핸폰이 왔다. 모친과 얘기를 나눈 모양으로 목소리에 날이 서 있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미진.. 아무생각없어 2012.07.12
아무생각없어 82 금요일 저녁이다. 학교에서 돌아온 소영이와 함께 택시를 탔다. 인숙이와 정인이를 만나기 위해 가는 중이다. 호텔의 나이트보다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클럽이 더 볼게 많다는 정인이의 말에 따라 홍대 쪽으로 가는중이다. " 할머니가 내일 집에 들리라는데 무슨일인지 모르겠네.. " " 소영.. 아무생각없어 2012.07.10
아무생각없어 81 " 너 피자 좋아하는구나.. 이름이 뭐냐? " " 원래 내 이름은 잘 안 가르쳐 주는데, 아저씨한테만 특별히 가르쳐 주는거야.. 수진이야, 박수진.. " 볼수록 맹랑한 녀석이다. 보통 애들이라면 바뀐 분위기에 주눅이 들 법도 한데 당찬 구석이 있다. " 너 진짜 아저씨 맘에 든다, 처음부터 이름도 .. 아무생각없어 2012.07.06
아무생각없어 80 " 여자가 또 있단 말이야, 지금? " " 그 분 누군데요.. " 만나고 있는 여자가 있다고 털어 놨다. 내 얘기를 전해들은 인숙이와 정인이의 반응이 판이하게 다르다. " 소영이 엄마하고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알던 여자야.. 나랑 살겠다고 이혼까지 했어, 얼마전에.. " " 어쩜 좋아, 형님이 알면 난.. 아무생각없어 2012.07.04
아무생각없어 79 모친과의 만남이 힘들어서였을까, 평소보다 뜨겁게 달겨든다. 잠옷을 갈아 입으려고 하는데, 부둥켜 안겨서는 침대쪽으로 밀어 부친다. " 왜 이래, 굶은 여자처럼.. " " 입 다물어, 오늘은 내꺼야.. " 바지 지퍼를 내리고는, 팬티속으로 손을 넣더니 급하게 꺼내 입으로 물어댄다. 섹스를 할.. 아무생각없어 2012.07.02
아무생각없어 78 " 그렇게 하도록 해, 당분간 출근시간도 조절해서 애한테 신경을 써 주라고.. " " .............. " " 그래, 춘희야.. 새끼하고 어떻게 생이별을 한다니.. " 춘희의 눈에 눈물이 그렁거린다. 민식이 놈이 시선을 돌리고는 헛기침을 해 댄다. 춘희를 안쓰러워 하는것이다. " 전학을 해야 할테니까, .. 아무생각없어 2012.06.28
아무생각없어 77 " 수고했어, 오라버니.. " 한차례의 폭풍이 지나간 후 춘희의 온 몸이 땀 투성이다. 풀렸던 눈동자가 제 자리를 찾아 그윽한 눈길이 된다. 온 몸을 태우듯이 사지를 활짝 열고 몸부림치던 춘희의 몸짓에, 덩달아 황홀함마저 느낀 민식이다. " 나도 좋았어, 고마워 .. " 관능이 묻어나는 춘희.. 아무생각없어 201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