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69 " 이게 무슨 짓들이야.. " 갑자기 큰 소리가 나는 바람에, 현관을 쳐다본 정숙이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제임스에 이어 강쇠의 밑에 깔려 구름속을 헤매던 중이었다. 묵직한 강쇠의 홍두깨 질에 온통 정신을 뺏긴 때문이었는지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도 듣지 못한 터였다. 강쇠를 밀치.. 여왕벌 2012.09.11
여왕벌 68 " 무슨 일이래.. " 보사부를 다녀온 재윤이를 맞이하는, 진희가 궁금증을 내 비친다. " 별거 아니더라니까요, 워낙 수입고기가 국민들에게 민감한 사안이니까 관리 좀 잘해 달라고 하더라구.. " " 그깟 일로 바쁜 사람을 부른대.. 하여간에 공무원들 문제라니까.. " " 괜히 나까지 놀랬잖어, .. 여왕벌 2012.09.09
여왕벌 67 별장을 관리해 주는 부부가 저녁을 차리는 동안 네사람은 한강변으로 나왔다. 강폭이 넓어서 별장지까지 굽이쳐 들어온 강물은 흐르는건지, 머무는건지 모를만큼 잔잔한 물결이 평화로워 보인다. 땅과 맞닿은 강변 가까운 쪽에는 수초들이 드넓게 자라고 있어 제법 운치마저 있다. 보트.. 여왕벌 2012.08.28
여왕벌 66 보사부에서 대표이사를 호출 했다는 미스김의 얘기를 전해 듣고 진희에게 연락을 했다. 무슨 하자가 있는진 모르지만, 관공서의 호출이라면 실소유자인 진희와 의논을 해야 했다. " 글쎄.. 어차피 출두는 해야지, 피할수는 없으니까.. " " 내가 올바로 대처할수 있을까.. " " 조금 있으면 태.. 여왕벌 2012.08.18
여왕벌 65 예전의 숙희가 아니었다. 자신의 애무에 수줍게 반응하던 그 시절의 숙희는 간곳이 없다.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묻은 최사장을, 귀엽다는듯 쓰다듬어 주는 숙희의 몸짓은 요염함마저 엿 보인다. 전혀 달라진 숙희의 교태스런 몸짓에, 자신도 모르게 마른침까지 삼키게 되는 태산.. 여왕벌 2012.08.14
여왕벌 64 " 오지 말라니까, 여기까지 찾아오면 어떡해.. " 한밤중에 외국에서 들어올 팩스가 있어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했더니 사무실까지 찾아온 고태산이다. " 어차피 사무실에 혼자 있으려면 심심하잖어. 흐흐.. 야근한다고 해서 맥주까지 사 왔는데.. " " 진희나 태호씨가 올지도 모른단 말이야... 여왕벌 2012.08.08
여왕벌 63 " 나쁜 친구는 아닌것 같애.. " 새벽시장에 나가야 되는 정사장은 일찍 집으로 가야 했고, 어느정도 취기가 오른 진희와 태호까지 셋이서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 누가 뭐라고 그랬나.. 같은 남자라고 감싸고 돌기는.. " 수입고기의 폐기처분 명령을 받은 사실에 내내 기분이 언잖었던 진희.. 여왕벌 2012.07.31
여왕벌 62 짐작한대로 미정이의 성감은 엄마인 정숙이를 그대로 빼 닮았다. " 오 ~ 빠 ~~ 나 몰라 ~ 허 ~엉 ~~ " 두 손으로 허벅지를 감아안고 꽃잎 사이를 꾸준히 공략해 가자, 허리를 비틀어 대며 밀려오는 쾌감에 치를 떤다. 이미 흥건해 진 계곡 안에서는 홍수가 난 듯 쉬임없이 단물이 흘러 나오는 .. 여왕벌 2012.07.27
여왕벌 61 " 내일이 일요일인데 집에 안가도 되는거야.. " 아무리 정해진 출퇴근이 없는 직업이라지만, 일요일까지 집에 갈 생각을 않는 재윤이가 걱정이 되는 숙희다. " 괜찮어, 와이프는 신경도 안써.. " " 동호가 당신을 좋게 봐서 다행이야.. " " 남자들끼린 통하는게 있다고 했잖어.. " 그나마 둘이.. 여왕벌 2012.07.24
여왕벌 60 " 많이 아프지.. " 거실 바닥에 누운 태호의 상처마다 바른 연고자욱이 보기에 흉하다. " 괜찮다니까.. 맞아야 흥분이 되는걸 어쩌누.. " " 하여간.. 큰일이야, 맞는게 왜 좋을까.. 직접 하면서도 이해가 안돼.. " " 안되긴.. 진희가 길 들여놓구선.후후.. " " 그때야, 미워서 일부러 그런거지.. 이.. 여왕벌 201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