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Jtbc 방송에서 '뭉쳐야 찬다'라는 예능 프로를 봤다. 가끔씩 흘려 본 프로지만 구정연휴덕에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뉴스를 본다 한들 90% 정도는 외면해야 할 정치뿐이니, 젊었을 적 쳐다 보지도 않던 예능 프로에 눈이 간다. 오래 된 기억이지만 군사 독재시절 동양 TV가 kbs2 방송.. 어스레기의 행복지수 2020.01.30
세여자 88 "다녀왔습니다." "엄마 아빠 저 왔어요~" "헐~" "애엄마가 허구헌날.." 어쩌다 보는 게지만 누나의 취한 모습이 좋다. 술이 나보다 쎈 편이지만, 모임에 불려 도착하니 이미 풀어 진 상태였다. 팔짱을 껴야 할만큼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위태위태했다. 택시에서 .. 세여자 2020.01.19
세여자 87 "너 요즘 잘 나간다." "마즈~" "이 년들이, 내가 뭘.." 하기야 집에 있어 봐야 진수 퇴근전까지는 무료하기만 하다. 캐나다로 신혼여행 다녀온지도 한달이 넘었다. 낮시간에 인희와 숙자를 불러 내 이름난 먹거리를 찾아 다니는 재미에 빠진 요즘이다. 수산시장까지 와,.. 세여자 2020.01.02
회춘 45 ~삐리릭~ "뭐야, 핸폰도 꺼져 있고.." "..안 잤어?" "잠이 오냐, 와이프가 없는데.." "미안.. 회식땜에.." 새벽1시가 넘은 시각이다. 자겠거니 조심스레 현관문을 열었는데 남편이 거실에서 아는 척을 한다. 결혼한지 20여년만에 외도는 처음인 숙경이다. "무슨 .. 회춘 2020.01.01
잔생 118 ~깜깜 무소식이네.~ ~미안, 좀 바빠..~ ~술마실 시간도 없어?~ 그리고 보니 순희를 찾은지가 두어달 됐지 싶다. 인연으로 엮이지야 않겠지만, 가끔씩 찐한 쾌감을 선사한 그녀를 모른척하기 뭐해 한잔하기로 했다. ~뭐하는 사람이야?~ ~ㅋㅋ.. 집주인.~ 순희가 좋아하는 등심과 갈비살이 뿌연 .. 잔생(殘生) 2019.12.30
회춘 44 "잘 먹네.." "ㅋ~ 없어서 못 먹어." "별나다, 식성도.." 동석이를 만나기로 약속된 날 후배 행원인 이미숙을 데려 갔다. 이수역 근처에서 수인사도 나눌겸 커피를 마시고, 저녁 먹거리를 논할때 미숙이가 양곱창집에 가자며 제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보기 좋구만, .. 회춘 2019.12.30
잔생 117 ~고기 사 갔다며..~ ~응, 연말이라..~ 엄마가 집주인이 한우 선물셋트를 들고 왔노라고 소식을 전한다. 딴에는 도리를 하고자 한 게지만 썩 와 닿지가 않는다. ~고마워 하더라.~ ~별거 아닌데..~ 30년 이상 나이가 많은 규식이가 맘에 들어서 만나는 것도 아니다. 숫놈들의 정액이나 뽑아 준 지.. 잔생(殘生) 2019.12.27
마지막 건달 69 "멋집니다 싸부~" "ㅋ~ 짱입니다요." "수고했으이." "큰 일 하셨네요." 일본 의회에서의 연설이 국민들에게 꽤나 공감을 얻은 모양이다. 애국회의 실질적인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 논현동의 비밀 요정이지 싶은 곳에서 조우를 했다. 애국회를 이끌어 .. 마지막 건달 2019.12.25
회춘 43 ~본점에 아는 분 있어?~ ~..없는데요.~ ~숨기지 말고.. 김숙경씨 한사람만 지목하던데..~ ~..........~ 지점장실에 불려갔다 나온 숙경은 아직도 얼떨떨하다. 저번 회식때 열살이나 많은 지점장의 집쩍거림을 못 참아 창피를 준 일이 있다. 음흉하게 추파를 보낸 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다소 취기.. 회춘 2019.12.24
잔생 116 "동석이는..' "연말인데 친구들과 놀아야지." "좋을 때다, 당신도 놀고 싶지?" "내 나이가 몇갠데.." 년말이라 그런지 쌍쌍이 붙어 다니는 커플이 많이 눈에 띤다. 어차피 할 일도 없고 해서 희정이 집으로 왔다. 쉬는 날이기에 통 넓은 면치마와 티셔츠 차림인 편안.. 잔생(殘生) 201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