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식구 28 내 몸을 누르는 느낌에 눈을 떳다. 그녀가 내 가슴위에 팔을 괴고 있다가 모닝뽀뽀를 해 온다. " 자기야 ~ 잘 자쪄 ~~ 호호.. 아침 먹어야지.. " 팬티만 걸치고 식탁에 앉았다. 숙희가 국을 떠서 가져온다. 알몸에 앞치마 한장만 달랑 걸치고 있다. 앞쪽은 그냥저냥 봐 줄만 하지만, 뒤태는 엉.. 한지붕 세식구 2011.09.24
한지붕 세식구 27 한동안의 열풍이 지나간 후에, 욕실에서 같이 샤워를 하고선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 자기야 ~ 내일 같이 나가서 이사갈 곳을 찾아보자구.. 이 침대에서 자기 싫어.. " " 니가 원하는대로 해주고 싶지만, 며칠 시간을 두고 알아 보는게 좋을텐데.. " " 아냐, 난 하루라도 빨리 옮기고 싶어.. .. 한지붕 세식구 2011.09.23
한지붕 세식구 26 세상에 왕도라는건 없지 싶다. 무슨말인고 하니,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느것이 올바른 길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지금 하는 내 행동의 결과가 좋다, 나쁘다 할수 없음이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른 다음에야 평가를 받을수 있기에.. 유난히 손해를 보면 안달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액수로 .. 한지붕 세식구 2011.09.21
한지붕 세식구 25 바람까지 잔잔하게 불어오는 고수부지는 완연한 가을이다. 원효대교밑 매점에서 술과 안주를 시키고, 잔디밭에 깔아놓은 돗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 돌아가신 아버지 앞으로 작은 상가가 있는데, 세무서에서 상속세가 많이 나온다네.. 자기친구가 세무서에 있다니까 자세히 좀 가르쳐 줘.. 한지붕 세식구 2011.09.19
한지붕 세식구 24 본격적으로 술 마시기전에 샤워를 하고 나왔다. 그녀들이 뭔 얘기를 하다가 내가 나오자 대화를 멈추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두 여자가 웃고있다. 무슨 흉게를 꾸미는지 알 필요도 없고, 두려워 할 이유도 없다. 잡아 먹히기 밖에 더 하겠는가.. " 둘째야 ~ 서방님 잔에 술이없네.. " 시간이 .. 한지붕 세식구 2011.09.17
한지붕 세식구 23 일요일 아침이다. 어제밤, 마님한테 팽을 당해서 그런지 아침 밥상에 앉아서도 밥맛이 없다. 더군다나 같이 앉은 동서에게만 반찬을 집어주면서, 낮에 사람만나서 신중하게 잘 하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아침상을 물린후에 화장까지 하더니, 동서랑 같이 나가면서 동생부부 만나기로 했단.. 한지붕 세식구 2011.09.14
한지붕 세식구 22 오늘은 토요일 오후 8시, 이쪽 저쪽 강화도에 다녀와서 미진이는 집에 가고, 연옥이는 샤워후 밀린 집안일을 한다고 분주하다. 평소에도 부지런한 그녀다. 장사를 하면서도 집안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덕에, 항상 쾌적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다. " 연옥아 ~ 잠시 이리와 봐.. 너 혹시 동서가 .. 한지붕 세식구 2011.09.11
한지붕 세식구 21 미진이와 마주앉아 겸상을 한다. 7 시경이다. 오늘 금요일이라서 포장마차엔 손님이 많을것이다. 끝나는 시간에 맞춰 데리러 갈려고 생각중이다. " 미진아 ~ 넌 지금부터 뭐 할거냐.. " " 글쎄.. 일단 집에 들여다 보고, 정육점에 가 봐야지... 그 인간이 딴짓거리 하는지 감시도 할겸.. " " 너.. 한지붕 세식구 2011.09.10
한지붕 세식구 20 나와 미진이의 사랑놀음이 끝날때까지, 그녀 연옥은 방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미진이를 데리고 갈증이나 풀자고 거실로 나왔다. 연옥이는 냉장고에서 내용물을 꺼내, 잔뜩 늘어놓고 일하고 있다. 일하는게 일하는 것이 아닐것이다. 자신의 남자를 친구에게 맡기고 맘이 편할리가 없을것.. 한지붕 세식구 2011.09.09
한지붕 세식구 19 목요일인가 싶다. 비가 많이 와서, 모처럼 빈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일찍 포장마차로 갔다. 비오는 초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이 하나도 없다. " 왜 이렇게 썰렁하냐.. 이렇게 장사해서 밥 먹고 살겠어..." " 그러게.. 우리 남편들이 먹여 살리겠지..뭐.. 그나저나 저녁은 먹은거야? " " 아니, 근.. 한지붕 세식구 201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