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식구

한지붕 세식구 22

바라쿠다 2011. 9. 11. 04:58

오늘은 토요일 오후 8시, 이쪽 저쪽

강화도에 다녀와서 미진이는 집에 가고, 연옥이는 샤워후 밀린 집안일을 한다고 분주하다. 

평소에도 부지런한 그녀다.      장사를 하면서도 집안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덕에, 항상 쾌적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다.

" 연옥아 ~  잠시 이리와 봐..    너 혹시 동서가 부동산이 단속반에 걸린걸 얘기하디.. "

" 아니, 자세한 건 모르겠어..    힘들어 하는 눈치만 대충 짐작했지. "

" 동서한테..    쓸데없는 말은 하지말고, 오늘 볼일이 잘 됐냐고 물어보고 저녁 먹으로 오라고 전화 좀 하지.. "

연옥이가 통화하 는중에 미진이가 현관을 들어선다.        오자마자 푼수를 떠는데 집안이 밝아지는 기분이다.

" 히히 ~  미진이 아빠한테 술 마시라고 허락해 줬다..    자기야 ~ 나 잘했지..    칭찬해주라.. 히히.. "

" 칭찬은 무슨..    지가 편안하게 술 먹고 싶으니까 잔머리 굴린거구만.. "   

" 그게 자기 머리에서 나온거잖어..    미진아빠, 적당히 풀어주라고.. 호호 .. "

" 씨잘데 없는 푼수 그만 떨고, 니 형님이 하던 걸레질이나 마저해라..    저녁 먹어야지.. "

" 우철이가 저녁 먹으러 온대..    근데 일이 잘 안 풀렸나 봐, 목소리가 기운이 없네.. "

" 이따 정사장 오면, 미진이 넌 술만 마시고 집에 가라..     또 여기서 자고 간다고 개기지 말고.. "

" 아이 ~ 자꾸 왜 그래..    정사장이 알면 어때서..    자긴 그럴때 보면 이상해.. "           

" 너, 미진이 자꾸 말 시킬래 ~~ "    

있는대로 소리를 질러댔다.       미진이가 찔끔해서 머리를 숙인다.

" 저 년이 오냐오냐 했더니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있어..     연옥이 넌, 도대체 동생을 어떻게 가르치는 거냐.. "

짐짓 화 난것 처럼 밀어부치자  집안 분위기가 조용하다.        북어는 어쩌구저쩌구 라더니, 폭력은 쓰면 안 되겠지만..

 

저녁 겸 술상을 차리는데 정사장이 들어선다.

모여서 술을 마실때는 거실에 교자상을 놓고 먹는게 편하다.     식탁에 앉으면 차분하지 못한 느낌이 드는것이다.

" 갔던일이 잘 안된거야..   기운 없어보여 우철씨 .. "        

" 그러게..   재수가 없으려니까 일이 자꾸 꼬이네, 더군다나 단속 기간이라고 자격증도 취소될수 있다고 에휴 ~ "

" 동서 ~ 경험도 없는 내가 얘기한다고 비웃지 말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내 말을 들어봐요..   세상이치는 모두

거기서 거기야..  문제점을 파악해서 해결을 하는데 있어서, 어렵다구 자꾸 편법만을 찾다보면 더 일이 꼬이는 거야..   어차피

단속 기간이라 그냥 넘어갈수는 없어..    최선책은 피해를 줄이는거지..    문제는 구청과 세무서 양쪽에서 같이 제재가 들어

오는건데, 여기에 맹점이 있는거야..    두군데를 동시에 해결을 한다는게 불가능한 일이라는거지.. "

" 그럼 다른 방법이 있다는거야...   그게 뭔데.. "     

당사자도 아닌 미진이가 끼어든다.     나머지 두 사람도 나를 주시한다.

" 일단 구청과 세무서중 한군데에서 제재가 들어오면,  나머지 한곳도 비슷하게 따라갈수 밖에 없는거야.      자기네 부서만

봐 준다든지, 지나치게 제재를 한다는건 형평성이 안 맞는거지.. "

" 하긴 두 군데를 돌아다니며 담당자들을 만나봤는데, 그 사람들 얘기가 똑같드라고..    다른 부동산들도 흔히 해 왔던

편법인데,  당신이 운 나쁘게 걸렸다고 말이야..    인간적으로는 안 됐지만 방법이 없다면서.. "

" 마침 세무서에 초등학교 동창이 있어..    아까 강화도에서 밥 먹을때 통화했는데, 미리 동서 얘기를 해놨어..     내일

만나봐요..      세무서에서 조금이라도 인정을 해 준다면 구청에서도 따라갈거야.       더군다나 매매 계약자들도 어쩔수 없이 

벌금이 나올거야.       그 사람들하고도  말을 맞춰야지..    자신들이 세금 적게 낼려고 동서한테 억지로 강요를 했다고.. 

그렇게만 되면 크게 당하지는 않을거야..    자~  기운내고 한잔 하자구.. "

잘 될지는 확신할수 없었지만 며칠째 풀이 죽어있는 동서를 다독거려 주고, 진심으로 잘 되기를 빌어 주고 싶었다.

정사장 일이 잘 풀려야만이 내 맘도 개운 해지고, 주위 사람들도 편안 해질수 있을 것이다.

 

서로 진심으로 걱정 해주고, 맘에서 우러나는 격려를 해 주면서 우울하던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

푼수같은 미진이 덕분이다.      생각없이 떠들고 웃어 제끼는 그녀의 모습에서 주위 사람들이 동화되어 간다.

" 먼저번에 세사람이 같이 살자고 한게 무슨 뜻이야, 동서.. "         

" 이건 나 혼자 생각한건데, 동서가 불평을 많이 했잖어..    나랑 연옥이랑 매일 껴안고 잔다고, 동서는 주말밖에 시간이

없어서 억울하다고..     문득 떠 오르는 생각이, 단독주택을 하나 구해서 연옥이와 나는 1층에서 살고, 동서는 딸 아이와

2층에서 살면,  물론 딸 아이 한테는 비밀로 하고..    그러면 동서도 왔다갔다 안해서 편하지 싶은데.. "

" 어머, 재미있겠다 ~   정사장이 제일 좋겠네.. 호호..    집에서도 보고, 가게 나가서도 보고.. "    

" 흠 ~  좋긴 좋은데, 생각 좀 해봐야겠네..    아무래도 딸아이가 모르게 해야 하는데.. "

" 천천히 생각해 봐, 급할건 없으니까..    대신에 집을 구할때는 여기서 멀리 가자구,  미진엄마가 오기 힘들게.. "

그제서야  미진이의  머리가 굴러가는가 보다.       입을 삐죽이고, 얼굴 표정이 차갑게 변한다.

" 그것 봐라, 이 년아..     지지배가 얼마나 들락날락 했으면 맘 좋은 울 신랑이 도망을 갈려고 할까.. "

연옥이가 실실 웃으며 미진이 속을 긁기 시작한다.       미진이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 그래라 ~ 가라, 가..    아주 멀리 가라 ~  지 들 없으면 갈데가 없을까.. "            

벌떡 일어나더니 집에 간단다.    연옥이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지켜보는 중이고, 이유를 모르는 정사장은 미진이를 달래려고

한마디 거든다.

" 미진엄마 ~  왜 그래요, 놀리는 재미로 그러는 건데 참아요..     이리로 와서 한잔해요.."

" 하여튼, 저 지지배는 성질머리가 못 돼 쳐먹었다니까..    매사를 지 맘대로 할려고만 하니.. "

집에 간다던 미진이가 주뼛거리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를 살핀다.      누가 한번만 말려주길 기대한다.

" 연옥아, 말리지 마라..    자꾸 그러니까 버릇이 되는거야..    딴데 가서 노시라고 말씀 드려라. "     

현관으로 내려서는 미진이의 눈에 얼핏 눈물이 고인듯 하다.       나가면서 현관문을 거칠게  밀어버린다.

" 동서 ~ 왜 그래..   그래도 연옥이 친군데 조금 참아주지.. "      

세사람의 비밀을 알리없는 동서만이 걱정을 하고있다.

 

" 하 ~~~~~~ 아 ~~~~~~~ 자기야 ~ 먼저 ~~~ 하 ~~~~ 싸면 ~~~ 죽는다 ~~~ 하 ~~ "

정사장을 위로 해 준답시고, 술 마시다가 느닷없이 동서의 바지를 벗겨 입으로 한참을 맛있게 달궈 놓더니,  기어이

동서를 눕혀 놓고서  잡아먹고 있다.     항시 능동적인 그녀의 패턴이다.     난 느긋하게 감상하며 술상앞에 앉아있다.

두손이 동서의 가슴에 얹혀있는데, 와이셔츠를 찢어 버릴듯이 거칠게 잡아당긴다.

" 으 ~~~~~~~ 엉 ~~~~~~ 여보 ~야 ~~ 허 ~~~~~~~ 헉 ~헉 ~ 아 ~~~~~~~ 악 ~ "

기어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그녀가 동서의 가슴에 포개어 가뿐숨을 몰아쉰다.         사냥을 끝낸 암코양이다.

젖은 수건을 그들 옆에 놓아주고 다시 술상앞에 앉아 한잔을 들이켰다.       뒤에서 구경만 했는데도 묵직 해진다.

늘 그렇지만 뒷처리를 하는 그녀가 이뻐보인다.      꼼꼼하게 닦아주는그녀를 보면, 남자로서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뿌듯하다.

여지껏 많이 겪어본 여자들 중 그런 면에서는 단연 으뜸이라 생각된다.      혼자서만 처리하는 여자를 보면 관계중에 가졌던

애정이 급격하게 식는듯한 느낌이 들때가 많았다.        누구는 여자를 위해 죽을둥 살둥 힘을 썻는데...

" 야 ~ 창호야, 왜 너만 옷 입고 있는데..    빨리 벗어라, 맞아죽기 싫으면.."         

저눔의 지지배가 나를 흉내내고 있다.     정사장의 기분이 많이 좋아진듯 하다.     이런것이 여자의 할일이 아닐까 싶다.

자신만의 기분을 위해 요구하는 여자들보다, 남자의 사기를 올려주는 여자가 결국엔 사랑을 받는것 같다.

" 우철아 ~  내일 만나서 일처리 잘하고 전화해라..    마님이 궁금하니까.. "    

그녀의 기분도 많이 풀어졌는지 밝아보이는 목소리다.

더불어 기분들이 좋아진 세식구는 한잔두잔 늘어만 갔다.      역시 술이란 기분좋은 상태에서 마셔야 맛있는 법이다.

" 창호야 ~ 나 오줌 마렵다. "     

그녀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앉아있는 내 머리를 쥐어잡고 뒤로 꺽더니  얼굴위로 올라탄다.  

자신의 그곳을 내 입에 맞추더니 예고도 없이 쏟아낸다.      너무 세게 쏟는통에 내 목을 타고 흘러 내린다.

이제는 희안한 묘기까지 부린다.       앉아서만 하더니, 서서 볼일까지 보는 기술을 터득하고는 의기양양이다.

" 후후..   동서는 맛있게도 마시네.. "             

처음보는 동서 역시 신기한지 이것저것 물어본다.

" 우철아 ~  나중에 너도 마셔야 되니까, 궁금할것 없어. "   

괜히 가르쳐 줬나, 이 지지배가 자기만 있는것처럼 유세를..

술상을 정리하고서 오랜만에 세식구가 침대에 누웠다.          언제나처럼 그녀를 사이에 두고서.....

 

그녀의 머리를 부여잡고 입술을 빨아본다.      눈을 지그시 감은 그녀도 내 뺨을 감싸안고 마주 부딪힌다.

동서가 덮고있던 이불을 걷어 내더니, 그녀의 가랑이속으로 머리를 묻는다.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

내뺨을 쓰다듬던 그녀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더니, 동서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숨이 가뿐지 입술을 연다.

숨쉬지 못하게 입술을 덮칠까 하다가, 그녀의 젖가슴을 끌어쥐고는 젖꼭지를 간지르기로 한다.

" 하 ~~~~~~~ 아~~~~  자기야 ~~~ 거기~~~ 더~~~~~~  아~~~~~학~~ "

마님의 교성이 흘러 나오기 시작한다.      한손은 내 머리를 쓸어안고, 한손으로는 동서의 머리카락을 쥐어 잡는다.

" 아 ~~~~~~~ 흥 ~~ 여 ~보 ~~~ 그래 ~~~~ 더 ~~~ 하 ~~~~~~~ 앙 ~~ "

그녀의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못 참겠는지 동서의 머리카락 잡은 손을 자신의 위쪽으로 잡아 끈다.

위로 끌어 올려진 동서가 그녀 위에 올라 하체를 진입시킨다.      동서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정점을 향한 준비를 한다.

씨 ~~ 나는 한번도 못하고 찝질한 오줌만 마셨는데,  이번엔 내 차례라고 얘기 해볼까..  에이 ~~

절정을 향하는 그녀가 한손을 뻗어 내 거시기를 쥐어 잡는다.    잡은 손아귀에 점점 힘이 가해진다.    아픔이 느껴진다.

" 허 ~~~~~~~~ 엉 ~~~ 여 ~보 ~~~~~  나 ~~~ 빨 ~리 ~~~ 아 ~~~~~~ 악~~ "

얼마나 세게 잡았는지 거시기에 손톱자욱이 빨갛게 맺혀있다.     널부러진 그녀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동서 역시 그녀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서 숨을 고르고 있다.      그들을 위해  또 한번 물적신 수건을 준비했다.

거실로 나와 맥주를 마시며 잠시 앉아 있는데,  그녀가 나오더니 욕실로가서 샤워를 하고서는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어쭈, 이 지지배 좀 봐라..    한잔을 더 마시고 방에 들어갔더니,  홑이불을 덮고는  마주 껴안고 잠들려는 폼이다.

기분이 아리까리하다.     내 자리로 올라가서 이불을 들추고는, 그녀의 등에 붙어 젖가슴을 쥐어간다.

" 창호야 ~ 좋은 말 할때 그냥자라..    마님이 두번씩이나 해서 피곤 하걸랑.. "

 

햐 ~~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다냐..    이런 불공평하고 억울한 일이...    콱 ~~ 신고 해 버릴까..

근데 어디다 신고를 해야지..   소비자 피해 단체..   아니면 불공정 거래위원회... 

 

 

 

 

 

 

 

 

 

 

 

'한지붕 세식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지붕 세식구 24  (0) 2011.09.17
한지붕 세식구 23  (0) 2011.09.14
한지붕 세식구 21  (0) 2011.09.10
한지붕 세식구 20  (0) 2011.09.09
한지붕 세식구 19  (0) 201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