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식구

한지붕 세식구 23

바라쿠다 2011. 9. 14. 10:30

일요일 아침이다.

어제밤,  마님한테 팽을 당해서 그런지 아침 밥상에 앉아서도 밥맛이 없다.

더군다나 같이 앉은 동서에게만 반찬을 집어주면서,  낮에 사람만나서 신중하게 잘 하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아침상을 물린후에 화장까지 하더니, 동서랑 같이 나가면서 동생부부 만나기로 했단다.

" 만나고 올테니까 다른데로 새지말고 집에 붙어있어..    집에 와서 없으면 죽는수가 있어, 똑바로 행동해.. "

" 네, 마님..   동서도 일 잘보고, 혹시 그 친구 만나서 꼬인다든지 하면 곧 바로 전화주고.. "

집에 붙어 있으라구..    지지배가 남자를 어찌 보는건지..    그냥, 확 ~ 이 참에 쿠테타를 일으켜 버릴까 부다.

여자한테 기가 눌리면 안 되는데..    안되겠다.     도저히 자존심이 상해서 집에 붙어있지 말고 나갔다 와야지..

슬리퍼를 끌고서 집앞에 있는 마트에 가서 담배를 사 가지고 집으로 오는데 미진이하고 맞닥뜨렸다.

" 담배 사러 나왔나보네..   아침은 먹었구.. "   

나를 쳐다보는 눈이 아직 화가 풀리지 않은듯 보인다.

" 응, 좀전에 먹었지..    연옥이는 동생부부 만난다고 나갔어.. "      

어제일이 미안해서 부드럽게 얘기하게 된다.

" 알고 있어,  조금전에 통화했어.. "      

요것들 봐라, 친구사이라고 미리 정보교환을 하는구나..

거실에 앉아 그녀가 끓여준 커피를 마시며 어떤말이 나올지 기다릴수 밖에..

" 자기는 내가 그렇게 만만 해 보여..    그냥 푼수같고, 당신 맘대로 야단을 쳐도 가만이 있어야만 하는 바보로 보이지.. "

미치겠다.     전생에 무슨 죄가 많아서 이다지도 여난이 있는건지, 여자가 바가지 긁는게 싫어서 혼자 사는 놈인데..

" 그렇지 않은데, 그건 미진이가 잘 못 알고 있는거지..     몇번 얘기 했을텐데 너 이쁘다고, 귀엽다고.. "

" 거짓말...    이쁘다면서 다른 사람 있는데서 그런식으로 면박을 주니.. "

" 내가 제일 싫어하는 여자는 내 말을 안 믿고 바가지 긁는 여자야..    그런 여자는 아무리 이뻐도 싫어."

한참을 생각하는 표정이더니, 담배를 달랜다.    담배를 꺼내주고 불까지 붙여줬다.     한모금 길게 빨더니, 천정을 향해 담배

연기를 뿜어낸다.       다 피울때까지 말이 없고, 나 역시 차분하게 기다려 준다.

 

" 자기 말을 잘 듣고, 바가지를 긁지 말라 이거지.. "

" 미진아 ~  먼저번에 나를 좋아 하냐고, 나를 계속 만날거냐고 물어 본거 기억나지.."         미진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 니가 얼마나 내말을 믿는지 궁금한데...   내가 미진이를 이쁘고 귀엽다고 한것도 들었지.. "        역시 끄덕인다.

" 그럼 너를 이쁘다고 얘기한 건 그저 그렇고,  어제 내가 쫒아 낸 것만 서운 한거네.. "        내 얘기를 음미 하는 중이다.

" 하나의 가정을 해 보자..  내가 너한테 같이 도망가서 둘이서 살자면 넌 어쩔건데.. "       가만이 쳐다보며 날 바라본다.

" 어제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면서 너에게 말했어..   정사장이 오면 집에 가라고.. "          다음 얘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 미진이 너는 정사장을 신경쓰지 말라고, 오히려 나를 이상하다고 했지..    그건 아니지, 너하고 나는 조심할게 많아..

  내가 니 생활을 지켜 주고 싶은것처럼,  니가 날 좋아 한다면 날 따라줘야 하지 않을까.. "       묵묵부답이다.

" 나 역시 너를 좋아 하니까 연옥이 눈치를 보면서까지 너를 만난다는 생각은 안 해 봤니..    너를 좋아하니까 연옥이를

무시하고,  너만을 아껴주길 바라니..    그러면 연옥이의 마음은 어떨까.. "

" 알았어요, 이제 그만해..    내가 생각이 짧았던거 같애..    난 자기랑 오랫동안 같이 있고 싶은데,  자기는 날 빨리 쫒아

보낼려고 하고,  다른사람 있는데서 함부로 대하는게 속상하고..."          

" 다른 사람들이 있을때는 그럴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입장을 이해 해야지..   어찌보면 너와 난 숨겨진 사랑을 하는거야,

너와 내가 팔장을 끼고 미진아빠 앞에서 데이트를 할순 없잖니.."

" 이제부터는 조심할께, 자기말을 듣고 보니까 내 생각만 했어...    정말 난 푼수인가 봐..호호.. "

에구 ~ 대책없는 그녀가 이제사 제 정신이 돌아왔나 보다.     앞으로도 이런일이 계속 될텐데, 대략난감이다.

" 자기야 ~ 둘이 있으니까..   나 하고 싶은게 있어.. "       

은근히 부르는 그녀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올지 불안스럽다.   

" 연옥이한테 들었는데..    자기가 발톱 칠해 줬다믄서.. 히 ~ "       

야릇한 미소를 흘리는 그녀는 하고 싶은게 많아 보인다.

거실바닥에 배 깔고 엎드려서 그녀 발톱에 미술숙제를 하는중이다.     예전에 연옥이한테 해 줬듯이...

" 아침에 연옥이가 전화했어..     자기혼자 있으니까 집에 들려서 청바지라도 하나 사주래.."

" 며칠전에 지방현장에다 옷가방을 놓고 왔걸랑..    아마 그래서.. "   

한번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발톱을 칠하는게 요령이 생겨 간다.

" 지가 형님이라고 별걸 다 시킨다니까..     이러다가 지는 장사만 하고 살림을 몽땅 나한테 떠맡기는건 아니겠지, 설마.."

 

영등포 백화점에 들려 쇼핑을 했다.       영등포 역사와 붙어있는 곳이라  번잡스럽워서 다니기가 쉽지 않았다.

청바지 한장만 산다니까 굳이 하나를 더 사고,  가을이라고 긴팔 티셔츠와 팬티까지 몇장을 더 사더니 카드로 계산한다.

쇼핑하는 내내 팔장을 끼고 찰싹붙어서 재잘거린다.      백화점에 붙어있는 CGV로 끌고 가더니 영화를 보잔다.

" 자기야 ~  연옥이만 신경쓰지마, 그러면 나 섭섭해.. "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다.     줄리아 로보츠가 나오는데 폭려적인 남편에게서 도망가서, 외진 도시에서 사랑을 만나고..

병원에 입원중인 엄마의 병문안을 갔는데 전남편이 추적해 와 살해위협을 느끼고..   뭐, 대충 그런 영화였다.

문제는 미진이가 영화를 보는 내내 훌쩍이며 몰입하면서 보는것이다.     울 만큼 감동적인 영화도 아닌데..    혹시 폭력을..

영화를 보고 나서도 늦은 점심을 먹잔다.     말도 못하고 샤브샤브를 먹었다.    계산은 미진이가 했다.     쭈~~욱

종일 끌려 다니면서 재잘거리는 미진이 땜에,  거반 파김치가 되서 집에 들어왔다.         오후 5 시경이다.

" 지금이 몇시야 ~ 이 년아..    청바지 사주라고 했지..   울 신랑하고 데이트 하라구 그랬니... "

들어서는 우리를 보며 연옥이가 쏘아붙인다.      그녀는 주방에서 음식준비를 하는 중이다.

" 아이,형님 ~  또 왜 저기압이야..   옷 사줬는데 본전 뽑아야지, 대신 잡아먹지 않고 그냥 가져다 놨는데.. 호호.. "

" 어쭈 ~  저년이 뚤어진 입이라구..   그나저나 옷 산게 얼마치나 되누.. "       

" 청바지하고, 합쳐서 15 만원 정도 될껄..     더 사준다니까 그만하라잖어, 우리자기가.. 호호.. "

" 에라이, 지지배가..   그럴거면 담부터 가지마, 이년아 ~    돈 쌓아놓고 죽을거니..  치사하게.. "

나도 첨 듣는 얘기다.      친정아버지가 돌아 가시면서 외동딸에게 물려준 재산이 상당하다고 한다. 

" 그리고 커피를 마셨으면 그릇들을 닦아놔야지,  내가 울 신랑까지 빌려주면서 뒤치닥거리까지 해야 돼.. "

" 호호 ~ 미안, 미안..   깜빡했네, 내가 치매잖어..   형님 ~ 쏘리 ~ "          

" 시끄러, 지지배야..    빨리 이리와서 저녁 차리는거나 거들어..    자기는 빨리 씻지 않고 뭐해..   같이 혼나구 싶냐.. "

 

정사장까지 합류해서 교자상에 둘러앉았다.       연옥이도, 정사장도 얼굴이 밝아보인다.

" 정사장님, 얼굴이 밝아 보이네..    일이 잘 풀렸나 봐.. "         

" 동서 ~  고마우이, 담당자가 당신 친구하고 같이 나와서 일이 잘 될것 같어..    친구가 예전에 도움많이 받았다고 담당자한테

잘 해주라고 부탁하더라구..    동서가 시킨대로 계약자 한사람한테  전화를 하라구 했지..  자기는 벌금을 낼테니까, 부동산

사장은 선처 해 달라구..   부동산 사장이 안 된다구 하는걸, 자기가 우겨서 다운계약서 안 해주면 다른 부동산으로 가겠다고

하는 바람에 그렇게 된거라구..     담당자가 약식으로 처리하겠다고 언질을 주더라구.. "

" 잘 됐으니 다행이네, 그리고 점심값은 누가 냈는데.. "

" 걍 일식집에 갔었는데, 당연히 내가 내야지.. 왜 또.. 뭐가 잘못됐어.. "       이 시점에서 은근히 내 자랑을 해야 한다.

" 그럼,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지..   이 눔의 자식을 혼구멍을 내야지.. "       열 받은척 씩씩거리며 쑈를 했다.

" 아무나 내면 어때..   그 사람들은 공무원이고, 부탁을 들어주는 입장인데.. "       연옥이까지 이상한 듯이 궁금해 한다.

" 모르는 소리 하지마..    동서가 낼려는걸 말리면서 자기가 계산을 해야, 그걸 본 담당자가 더 신경을 쓰게 되는거야...

그리고  지가 나한테 도움받은게 얼만데,  높은자리에 있을때 처신을 잘해야지..    건방진 놈.. "

은근히 내 자랑을 하는 고차원적인 수법을 알리 없는 세사람은, 내말이 일리가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 어머 ~ 창호씨, 멋있다..    내가 사람을 잘 본다니까.. 호호..   나도 부탁하나 들어주라 ~"       미진이가 아양을 떨어 댄다.

" 내일은 구청에 찾아가서 담당을 구워삶으라구, 동서..    대충 설명 해주고 처벌을 작은걸로 해 달라구 하란 말이야."

" 그래, 알았어..    하마터면 허가취소까지 갈줄 알았는데...    진짜 고마워, 동서. "

" 또 그런다, 사람이 물러 터지기는..   취소되도 별거아니야.    그 땐, 또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는거야.. "

" 어머 ~  무슨 방법이 있는데..    나도 좀 가르쳐 주라.. "        

" 시끄러 ~  술이나 마셔..    미진이는 다 좋은데, 너무 수다스러워.. "       내 말에 모두들 깔깔거리고 술잔을 부딪힌다.

" 호호 ~ 내가 원래 좀 그래..   푼수거덩 ~ "         

모두들 깔깔거리며 술잔을 부디쳐 갔다.      술을 마셔서 그런지 증상이 더 심해지는 미진이다.

" 기분도 좋은데 노래방이라도 가야지,  동서가 쏴야 되는건 알지.. "         ~ 돼지~  몰러 나간다..  후~이 ~여

 

노래방 입구에서 동서와 연옥이를 들여보내고, 미진이의 팔을 잡아  구석으로 끌고갔다.

" 늦게까지 있을거면 집에가서 미진아빠 눈치 좀 보고 와..    무슨 말인지 알지.. "

" 자기는 정말 머리좋다.    어쩜 그렇게 팽팽 돌아가누.. 호호.. "          

걱정거리를 해결한 동서가 기분이 좋은지 마이크를 잡고 흥에 겨워한다.     연옥이가 내 곁에 앉더니 팔장을 끼고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 온다.      여자들은 알수가 없다.     어제밤엔 날 팽 시키더니 지금은 사랑스럽다고 표현을 한다.

그녀의 뺨을 잡고 입을 가져가 댄다.      입술을 열고 혀를 집어넣어 헤집는다.     그녀의 술냄새가 향기롭기까지 하다.

나의 목을 감아온다.      한 손을 내려 치마속을 더듬는다.     팬티가 손에 잡힌다.     그녀를 안고 쇼파 위로 눕혔다.

노래를 부르던 동서가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자기 무릎위에 얹고 베개를 대신한다.     노래를 계속하면서...

그녀의 치마를 들추고 팬티를 내려 한쪽 발목에 걸쳐둔다.        골짜기를 향해 머리를 들이대고 입맛을 다신다.

혀끝에 그녀의 꿀이 느껴지고, 목마름에 깊은곳까지 들이밀어 헤집는다.     부끄럽다는 듯 그녀가 치마를 덮고 쓰다듬는다.

" 하 ~~~~~~~ 자기 ~~~~~ 아 ~~~~~밖에 ~~~~~~~~~하 ~~~~~~~~ 보여 ~~~ 아 ~ ~ "

두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던 그녀가, 두다리를 들어 내 등에 올리더니 자신의 꽃잎을 더 들이민다.

이제는 두 남자와 어울리는게 자연스러움이 됐다.     셋이서 부둥켜 안음이 일상이 되어 자신의 권리를 누리고 있다.

" 아 ~~~~~~~ 몰라 ~~~하 ~~~~~~ 자기 ~~~~아 ~~~~ "       

평소때처럼 즐거움을 향해 가던 그녀가, 갑자기 두 다리로 내 어깨를 밟아 밀어낸다.      엉겹결에 앉은 자세가 된 내가 그녀를

쳐다본다.         

" 하 ~ 난 몰라 ~  어떤 사람이 지나가면서 이쪽을 들여다 봤단 말이야, 이 변태야 ~ "     

" 히히 ~ 그래 쪄 ~  좀 보믄 어떠누..   걍 보여주지..   너도 보여주는거 좋아하잖어."         

" 하여간 변태라니까, 집에서 하는거랑 똑같니..   이 집 사장은 미진이도 안단 말이야, 이 인간아 .''

" 그래, 그걸 이제서 얘기하면 어떡해..    진작 알았으면 딴 데로 갔을텐데.. "      

연옥이가 눈을 흘기며 툴툴거린다.      동서가 집에 가는걸 배웅해주고 돌아오는 길에  미진이와 집 앞에서 마주쳤다.

 

" 글쎄, 이 인간이 내 눈치를 살살 보는거야..   그러더니 한잔만 마시고 오면 안 되냐구..  지금 시간이 10 시가 됐는데 신발가게

홍사장은 내일 장사 해야지, 왜 자꾸 불러내냐구 그랬더니, 간단하게 한잔만 하고 온다나.. "

" 몇시에 들어오는지 당신 어머니가 알잖어. "     

" 그럼, 울 엄마 시시콜콜 다 일러바치지..    옛날 일도 있기 땜에.. "

" 그런데 뭔 걱정이냐, 오히려 니가 자유시간 늘어나서 좋겠구만..    미진이가 술상이나 봐라, 연옥이 들이대기 전에.. "

" 그래라, 나도 둘째덕 좀 보자..   앞으로는 동서가 좀 해라.. 호호.. "      

" 내 말이 맞지, 조 년이 나를 부려먹고 싶어서 근질거린다니까.. "       

욕실로 들어가는 연옥이를 보면서 투덜대던 미진이가 술상을 차린다.

" 미진아 ~ 그건 연옥이 말이 맞는거야..   니가 날 좋아하면 맛있는 것도 먹이고 싶은건 당연한거지 .."

" 누가 뭐래, 해 준다니까..    근데, 사실 솜씨가 좀 없어서 그렇지.. "

" 성의만 있으면 돼.    니가 해 주면 조금 맛이 없더라도, 맛있게 먹어줄테니까.. "

" 참, 그리고 당신친구 있지..    세무서 친구, 뭐 물어볼게 있거덩.. "

" 무슨 일이데..    알아야 물어보던지 말던지 하지.. "

" 아냐, 내일 자기 쉰다며 ~  내일 얘기할께..    보여 줄것도 있구.. "

연옥이가 욕실에서 머리를 털면서 나오더니,  술상을 들여다 보며 점검을 하는 시어머니 표정이 된다.

" 하여간 이 지지배는 하는짓 하고는.. 쯧쯧..    반찬통만 늘어 놨구만..    저 년한테 맡겨놓으면 살림 거덜낼거야, 아마.."

" 그러길래, 안 한다니까 시켜놓고 지랄이네..   지지배가.. "    

또 못 참고 대드는 성격이다.     데리고 사는 사람이 걱정된다.

" 뭐 ~ 지지배, 지랄..     형님한테,감히..    어이구 ~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건지, 이리와 오늘은 더 이상 못 참어.. "

정말 때릴듯이 욕실에서 나온 그대로 쫒아가고,  미진이는 내 등뒤로 와서 꼭 껴안으며 응원을 청하듯 한다.

" 야 ~  니들 정신 사납게 왜들 이러냐..    진정하고 술들이나 마시자."         

" 자기야 ~ 나, 아포..   형님이 때려쪄 ~~    여보가 야단쳐 줘 ~ "        

기어코 등짝을 때린 연옥이다.       코메디가 따로 없다.    하여간에 여자들이란..

 

 

 

 

 

 

 

 

 

 

 

`

`

 

 

 

 

'한지붕 세식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지붕 세식구 25  (0) 2011.09.19
한지붕 세식구 24  (0) 2011.09.17
한지붕 세식구 22  (0) 2011.09.11
한지붕 세식구 21  (0) 2011.09.10
한지붕 세식구 20  (0) 2011.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