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49 재윤이의 품에서 잠깐 잠이 들었는가 싶었는데, 어깨를 흔드는 통에 잠에서 깨어난 숙희다. " 지금쯤 나가야 되는데, 피곤하면 좀 더 자든지.. " 자신을 내려다 보는 재윤이의 얼굴을 보고는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잠을 쫒는다. " 아냐, 자기도 피곤할텐데 같이 가야지.. " " 나는 이력.. 여왕벌 2012.03.24
여왕벌 48 진희에게서 재윤이를 밤새 잡아두라고 핸폰으로 지시를 받은 숙희는 잠시 생각을 굴렸다. 안 그래도 값비싼 선물을 안겨준 재윤이가 고마워, 그와 같이 있는 시간이 즐겁기는 하다. 하지만 진희가 재윤이를 벼르고 있는 시점에서, 모른척하고 그의 호의를 받는다는게 양심상 께름찍 한것.. 여왕벌 2012.03.20
여왕벌 47 " 웬일로 밖에까지 불러내, 오피스텔에 아무도 없는데.. " 사무실의 미스김을 퇴근시키고 오피스텔에서 쉬고 있는 숙희를 재윤이가 핸폰으로 불러낸 것이다. 마침 별다른 일도 없고 사무실 근처에 있는 카페이기에 편하게 입고있던 옷 위에 코트만 걸치고 나온 숙희다. " 백화점에 갔다가 .. 여왕벌 2012.03.19
여왕벌 46 " 그래, 니들 집으로 데려가서 밤새 들뜨게 해 줘.. 또 다시 너희들을 찾게끔 하란 말이야.. " 맞은편 쇼파에서 숙희의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묻고 정신없이 핧아대는 재윤이를 쳐다보는 진희다. 정숙이에게 잊지못할 밤을 안겨 주라고 제임스와 강쇠에게 일러 주고는 중간 보고를 받는.. 여왕벌 2012.03.14
여왕벌 45 정숙이를 남겨놓고 살며시 밖으로 나온 진희는 다시금 오피스텔로 향했다. 이미 강쇠와 제임스에게는 정숙이에게 밤새도록 쾌락을 안겨 주라고 일러 두었다. 정재윤과도 오늘밤을 잊지 못하게끔 질펀한 섹스를 선사할 생각이다. 조금전 호스트 바에서 태호에게 핸폰으로 통화를 하고는 .. 여왕벌 2012.02.24
여왕벌 44 " 남자란게 다 거기서 거기죠, 뭐.. 난 남자를 믿지 않아요, 세상에 널린게 남잔데, 내가 즐기고 싶을때 즐기면 되지. " 태호를 사무실로 들여 보내고 정사장의 와이프 정숙이와 술을 마시는 진희다. 정숙이가 태호를 유혹한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 재밌는 생각이 떠올라 이 곳으로 온 진희.. 여왕벌 2012.02.23
여왕벌 43 둘이 알몸으로 뒹굴어서일까, 평소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재윤이가 남 같지 않다. 진희가 자신에게 힘든 경험을 시킨 재윤이를 벼르고 있는 시점에 그와 몸을 섞게 되어 약간은 혼란스럽다. 숙희의 밑에서 무릎을 꿇고 젖은 수건으로 자신이 뿌려놓은 흔적을 닦고 있는 재윤이다. 재윤이.. 여왕벌 2012.02.18
여왕벌 42 " 그러니까 정사장이 대접을 못 받는거지.. " 태호가 즐겨 마시는 잭다니엘을 믹싱해서 권커니 받거니 하며 한병을 비웠다. 그간에 자주 본 사이지만 항시 진희가 분위기를 주도 했던터라 흉금을 털어낼 기회가 없었는데, 술을 나누며 얘기하다 보니 어느덧 친밀감이 생겨난다. 정사장이 .. 여왕벌 2012.02.16
여왕벌 41 과음을 한 탓에 속이 쓰려 일어나 보니 옆에서 진희가 곤하게 자고 있다. 기억으로는 태호와 셋이 침대에서 잔듯 싶은데 그의 모습이 없다. 안방문을 열고 주방으로 나가 보니 가스렌지 위에 냄비가 약한 불에 올려져 있다. 궁금증이 일어 뚜껑을 열자 북어국이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창.. 여왕벌 2012.02.11
여왕벌 40 영등포로 빠진 차가 네비가 일러준대로 도착한 곳이 신길동 우성아파트 앞이다. 아파트 입구에 정재윤과 부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서 있는것이 보여 그 앞에 차를 세웠다. 시간이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이라, 근처 사거리 2층에 있는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 뭣 땜에 저를 보자고 하셨는지.. .. 여왕벌 201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