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19 " 어, 웬일이냐? " 방문을 열어주며 놀랜 표정의 성식이다. 방안으로 들어서며 진희가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 철호가 너랑 같이 자라구 쫒아 내더라구.호호.. 영애한테는 비밀까지 지켜 준다면서.." 성식이랑 오랜만에 같이 지내게 된 진희는 나름대로 애뜻한 마음이 든다. 자신에게 .. 여왕벌 2011.11.08
여왕벌 18 철호와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확답까지 받은 진희는 연신 술잔을 부딪치며 벽장을 흘깃거렸다. 얼마후 술기운이 알싸하게 퍼지는 탓에 몸이 더워져 온다. 식탁에서 일어나 철호를 바라보며 옷을 벗어 나갔다. " 철호씨, 샤워부터 해.. " 벗은 브라우스와 치마를 들고 벽장을 향해 다가서서.. 여왕벌 2011.11.07
여왕벌 17 " 무슨 강아지가 있다고 사료를 준다는거야? " 철호가 방금 도착한 진희에게 묻는다. 벌써 소주병이 세개나 비워져 있다. " 강아지 하나 키워 볼려고 애견센타에 들렸는데, 영 눈치가 없고 징그럽게 구네.호호.. " " 무슨 취미가 그래, 보기에는 귀여워도 키우려면 골치아퍼.. " " 그래서 걍 .. 여왕벌 2011.11.05
여왕벌 16 오늘은 성식이와 영애의 아들인 용민이의 돐이다. 밖에서 장소를 빌리지 않고 집에서 치루기로 했기에, 양쪽 어른들은 점심시간에 들러 손자,외손자의 첫 생일을 축하했다. 영애의 친정에서 일하시는 아줌마와 도우미가 일손을 거들어 큰 무리없이 음식을 장만할수 있었다. 단골 스튜디.. 여왕벌 2011.11.03
여왕벌 15 별채에 와서 대충 인사를 하고, 나오는 코스별 음식들과 술을 먹고 마시면서 두어시간이 지났다. 태호는 자신이 새벽까지 붙드는 바람에 술이 취하는지 간혹 조는 모습이고, 다른 일행들 역시 많이 풀어진 모습들이다. 처음 와서인지, 술자리가 깊어진 탓인지 자신에게 눈길을 주는 사람.. 여왕벌 2011.11.02
여왕벌 14 낮부터 분주했던 영애다. 오늘뿐 만이 아니고, 벌써 며칠째 집들이를 하느라고 입가에 생채기까지 났다. 그나마 오늘 손님들은 신혼부부의 친구들로 집들이 중에 맨 마지막 차례다. 어려운 손님들이 아니어서, 처신을 편하게 해도 된다는 점이 다행이다. 도와주는 아줌마도 두사람인지라.. 여왕벌 2011.10.31
여왕벌 13 저녁무렵, 선릉에 있는 신축빌딩의 분양사무실 근처 커피숍이다. " 아이고 ~ 기다리는 사람 목 빠지겠네.. 자, 서로 인사들 나누지.. 여기는 이 건물주인 박사장, 그리고 이쪽은.. " " 반가워요, 미인이시네요.후후.. 박영필이올시다. " " 진희라고 합니다. " 가볍게 목례를 건네고 박사장을 흘.. 여왕벌 2011.10.29
여왕벌 12 호텔 객실로 들어 선 태호가, 후론트에서 양주와 안주를 시키더니 교탁에 셋팅을 하고는 술을 따른다. " 자 ~ 일단 한잔하면서 내 말을 들어보라구.. 웬만하면 진희씨에게 이런 얘기도 안 해요. " 못 이기는체 술잔을 들어 한모금 마시는 진희다. 어떤 내용인지 듣지 않아도 알지만, 바람을 .. 여왕벌 2011.10.27
여왕벌 11 아침에 눈을 뜬 태호는, 옆에 누워 곤히 자는 진희의 얼굴을 한번 내려다 보고서 샤워를 하기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자신의 몸을 거울에 비춰보다가 깜짝 놀랬다. 아랫도리의 물건이 퉁퉁 불어 있기 때문이다. 뜨거웠던 광란의 몸짓이 떠 오르며 다시금 그녀가 새로워 진다. 수많은 여자 .. 여왕벌 2011.10.26
여왕벌 10 시간은 흘러 영애와의 결혼식을 한달여 남겨둔 어느 날이다. 얼마전에 영애의 부모님과 내 부모님이 만나 상견례를 했다. 의례적으로 그렇듯이, 서로의 자식들을 맺어주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덕담이 오갔고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신혼부부의 거처를 정하는데 있어 약간의 의견차이.. 여왕벌 201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