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여왕벌 10

바라쿠다 2011. 10. 25. 09:28

시간은 흘러 영애와의 결혼식을 한달여 남겨둔 어느 날이다.

얼마전에 영애의 부모님과 내 부모님이 만나 상견례를 했다.      

의례적으로 그렇듯이, 서로의 자식들을 맺어주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덕담이 오갔고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신혼부부의 거처를 정하는데 있어 약간의 의견차이가 있었지만,  영애의 부모님께서 간곡히 부탁을 하는 바람에 영애의

원대로 성북동쪽에 작은 개인주택을 마련키로 했다.

작다고는 해도 근처에 있는 아파트보다 훨씬 비싸기에 내 부모님이 난색을 표했고,  대신 영애의 부모께서 총대를 맸다.

회사일을 보면서도 짬짬이 시간을 쪼개어, 영애와 결혼에 필요한 부수적인 것들을 치르는 중이다.

그러던 중에 진희에게서 영애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저녁에 잠깐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커피숍에 앉아 그녀를 기다리면서 다시금 지난일을 떠올리는 성식이다.

진희의 목소리만 들으면 설레게 되는, 자신의 마음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스스로도 신기하다.

미니 스커트를 입고 카페문을 들어서는 진희의 모습에 가슴이 뛴다.      여전히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맞은편 쇼파에

앉는 진희를 보면서 이루지 못한 사랑에 가슴이 아려온다.

 

" 오랜만이네, 영애와 결혼한다는 소식은 들었어..   축하할께.. "

"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다.  영애가 행복할까 걱정 돼. "

" 나는 이혼을 하고 오빠는 결혼을 하네..   우리 두사람은 엇갈린 길을 가야 하는가 봐.. "

" 결국 철호와 헤어질수 밖에 없었나 보네..   앞으로 소연이하고 어쩌려구.. "

" 나는 걱정 하지말고 오빠만 잘 살아..   그나마 다행이야,  내 친구중에 영애만이 제대로 된 살림꾼이거든.. "

" 순수한 친구라는건 알어,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 영애랑 결혼하더라도 믿을 사람은 오빠뿐이야,   이기적인건 알지만 내가 부르면 와 줄거지? "

" 싫어도 그렇게 되겠지..  니가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한, 어쩔수가 없다는 건 너도 알잖아.. "

" 내가 결정해서 가는 길이지만 두려워서 그래, 그나마 옆에서 오빠가 지켜 본다면 큰 힘이 될거야.. "

오늘만 하더라도 태호를 만나서 담판을 져야 한다.      소연이를 데리고 자립해서 살아감에 불안한 건 사실이다.

영애랑 결혼을 하게 되면 당연히 자신과는 멀어 지겠지만,  이성적인 판단을 할줄 아는 성식이의 조언이 가끔은 필요

하리라는 생각이다.

 

성식이와 헤어진 진희는 자신의 처지가 기막히다.       애초에 성식이를 택했더라면 진실된 삶을 살아갈수 있었을 터다.

물론 자신이 허영심에 눈이 멀어 내린 결정이었지만, 이혼까지 겪어야 하는 인생이 한심스럽다.

더군다나 12살이나 많은 남편의 형인 태호가 돈으로 자신을 유혹하려는 작태를 보며 비참한 마음까지 드는 것이다.

남산 기슭에 위치한 호텔이다.      양주를 파는 지하카페로 계단을 내려가는데, 희미한 조명사이로 몇개의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들의 시선이 짧은 치마를 입은 자신에게 쏠리는 것이 느껴진다.

" 아까 낮에 통장으로 입금했는데..   확인은 했는지 모르겠네. "       

태호가 거만하게 등을 붙이고 건너다 본다.      그런 그의 모습이 자신을 무시하는것만 같아 전의가 솟구친다.

" 알량한 걸 넣어주고서 허세가 심하시네요. "      

처음부터 도전적인 말투로 태호의 신경을 긁어 보는 진희다.

" 아직도 오해가 풀리지 않은 모양이구만, 그래봐야 제수씨 손해일텐데.. "

" 제수씨가 아닐텐데요,  남남이라야  태호씨도 편할거구.. "

" 그 표현 맘에 드네.    친구같은 친밀감도 생기고..    그나저나 약속했던 내기는 겨뤄야지?"

술잔을 들고 음흉한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는 태호를 마주보면서, 기필코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게 만드리라 다짐한다.

" 내가 이쁘기는 한가 보네요.    먼저번에 경고 했는데도 내기 하려는걸 보면..  자신있으면 덤벼 보시던가.. "

꼬고 있던 다리를 의도적으로 풀고는 반대쪽으로 다시 꼬면서, 짧은 치마속을 태호가 볼수 있게끔 유혹하는 진희다.

" 먼저번에도 얘기했듯이 이기고 싶은 생각은 없고..   다만 나랑 좋은 유대관계를 갖는다면야, 소연이를 위해서 어떤

도움이라도 줄 생각이지.. "

" 뭔가를 잘못 알고 계시네요.    내가 도움이나 바라고 이 자리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오버하지 마세요.

나를 대신해서 이혼을 도와 준 태호씨에게 보답하는 의미 이상은 아니니까, 날 싸구려 취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오늘밤에 날 만족시킨다면야 태호씨를 다시 찾겠지만,  도움이나 바라자고 태호씨를 찾는 일은 결코 없을테니까.. "

어차피 오늘이 지나가면 다시금 나를 찾을것이다.    단지 그가 도움을 주는 조건으로 내 몸을 소유한다는 의식을 갖게

되는것이 아니라,  내 육체에 길들여져 헤어나지 못하게 만들 작정이다.

" 이유야 어떻든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어차피 이번 프로젝트에 진희씨를 끼어줄 생각이었으니까..   그럼 이만

올라가서 얘기라도 나눠 보자구.. "

" 먼저 올라가서 핸폰하시죠, 남들 눈도 있으니까.. "

태호가 자리에서 일어난 후 잔에 남겨진 칵테일을 마시며 잠시 생각을 정리하기로 했다.    

호텔방에 올라간 태호를 기다리게 해서 몸이 달게끔 하려는 것도 있지만, 조금전에 태호가 말한 프로젝트라는 것도

연구해 볼 가치는 있지 싶다.

 

샤워를 했는지 방문을 열어준 태호가, 목욕타올로 아래부분만을 가리고서 기대에 찬 눈빛을 발하고 있다. 

침대옆 교탁 의자에 앉더니 술잔을 입에 가져가며 나를 주시하고 있다.      태호를 마주보며 천천히 옷을 벗어 갔다.

브라를 풀고 마지막 남은 팬티까지 벗어 버리자 태호의 눈이 끈적이며 이글거린다.     

태호의 무릎앞까지 걸어가서 유혹스런 눈빛으로 내려다 봤다.      그의 눈길이 젖가슴에 머물러 넋을 잃은듯 바라본다.

허리에 두른 하얀수건 속에서 태호의 거시기가 불끈 솟아 난다.        이미 벗은 내 몸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리라.

그의 사타구니에 한 발을 올려 거시기를 살며시 눌렀다.     우뚝 솟은 그의 물건이 발 밑에서 꿈틀거린다.

" 얼굴이야 이쁜줄 알았지만, 몸매까지.흐흐.. "     

내 다리를 두손으로 붙잡더니, 머리를 숙여 무릎에 입을 맞춘다.

" 누가 형제 아니랄까 봐 표현하는 것도 똑같을까.. "       

허리에 두른 수건을 발끝으로 끌어 내렸다.      체격에 어울릴만큼 당당하게 우뚝선 태호의 물건이 끄덕인다.        

내 허리를 잡고 일어나더니 입술부터 부딪쳐 온다.      잠시 입을 맞춰 주다가 고개를 돌리고 허리를 잡은 손도 풀렀다.

" 우리 내기는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이렇게 하기로 하죠..     이긴 사람이 시키는 일은 뭐든지 따르기로.. "

" 별다른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희씨 뜻에 따르기로 하지.   그래,승부는 어떤식으로 겨룰까? "

" 단순해요.  상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이 지는걸로.. "       

자신이 있다는 듯 태호의 얼굴에 음흉스런 미소가 번진다.

" 해 보자구,  내 테크닉도 만만치는 않을거야.. "      

다가와 포개더니 내 입을 열어 혀를 넣고 헤집으면서,  젖가슴을 모두어 쥐고 내 몸을 깨우려 든다.

그가 하는대로 내버려 두고 느긋하게 받아주기로 했다.      오늘밤을 평생 잊지 못하게 만들어 내 밑에 무릎을 꿇리리라.

젖가슴을 한입 가득 베어물고 혀를 굴리며,  그 곳으로 손을 가져와 둔덕 위를 쓰다듬으며 정성을 보인다.

자신이 덤벼드는 여자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그의 몸짓을 가소롭게 내려다 보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진희다.

 

맨처음 그녀 진희를 만난건 철호가 결혼을 하겠다고 집으로 인사를 시키러 온 날이었다.     태호 역시 수많은 여자를

겪어 봤지만, 그녀는 분위기부터 남 달랐다.      뭐랄까..  남자를 끌어 당기는 흡인력 같은게 있었다.

동생의 와이프라서 어쩌지 못하고 그냥저냥 속으로만 애를 태웠다.      그러다가 동생놈의 실수로 인해, 그녀를 어찌

해볼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오늘만 하더라도 칵테일 바의 계단을 내려오는 그녀의 자태는 자신의 의지를 빼놓을 만큼 매혹적이었다.      

자신뿐 아니라, 그곳에 있던 모든 남자들의 눈이 그녀에게 쏠릴 정도였다.

조금 전에 자신의 눈 앞에서 모든 껍질을 벗어버린 그녀의 나신에 마른침까지 삼켜야 했다.    

더욱이 자신의 물건 위에 발을 올리고 눌러 왔을때,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보이는 비경에 넋까지 잃을 지경까지 된 태호다.

내기를 하자는 것에는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그녀의 알몸을 품고 난 후에는, 적당한 도움으로 옭아 매면 될 것이다.

진희의 나신에선 알수없는 향기가 풍긴다.       혀끝에 느껴지는 맛은 처음 느껴보는 감미로움 그 자체다.

계곡에 머리를 묻고 꽃잎에 혀를 내밀어 그곳을 먹어 갔다.      이미 살며시 배어나오는 애액으로, 젖어있는 꽃잎 사이를

씻기로 했다.     

향기로운 맛에 취한 태호는 흘러나오는 꿀물을 남김없이 마시고자 부지런히 혀를 놀린다.

" 아 ~~~ 거 ~기 ~~ 하 ~~ 더 ~~ "

한참을 계곡사이에서 열중해 있는 자신의 머리를 진희의 손이 내려와 쓰다듬는다.

자신의 등위에 다리를 올리고는, 발끝으로 부벼대는 것 만으로 벌써부터 아랫도리가 터질듯한 기분이다.

그녀의 위로 올라가 동굴입구에 대고 천천히 들이 밀었다.     자신의 물건이 좁은 터널속을 지나 빨려 들어간다.

" 그 ~래 ~~ 하 ~~ 깊 ~게 ~~ "

귀로 전해지는 그녀의 교성에 자신감이 붙어, 차츰 속도를 높여 힘을 실어갔다.

그녀의 허리를 끌어 안으며 깊숙이 밀어 넣는데,  순간적으로 거시기를 엄청난 힘이 조여대는 느낌이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시로 질벽이 조여대며 꿈틀 거리자, 참기 힘들만큼 압박감마저 밀려 든다.

밑에서 올려다 보는 진희의 득의에 찬 미소를 마주하는 순간, 내기를 하자던 그녀의 말이 떠 오른다. 

거시기를 움직여 보려 했지만, 결박을 당한듯 빠지지도 않고 압박해 옴에 따라 졸지에 터질듯 위태롭기까지 하다.

이미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거시기가 폭발하려는 순간, 밑둥이 강하게 감싸지는 느낌에 쏟아질것 같던 사정이 멈춰진다.

자신감을 갖고 덤벼 들었던 태호지만, 어느새 누워있는 진희의 뜻에 따라 반응을 하는 거시기다.

두 손으로 태호의 등을 껴안고 다리를 들어 허리까지 옥죄고 난 후, 다시금 질벽이 꿈틀거리자 진희의 뜻에 따라 잠시 멈춰

졌던 그곳에서 뜨거운 정액이 맹렬히 쏟아지기 시작한다.     

터지는 거시기를 압박해 조여대는 힘에 온 몸의 기운이 빠져나가 진희에게 양기마저 빨리는 느낌이다.     

서서히 죽어가는 거시기를 여전히 조이고 놔주지 않는 그곳의 위용이다.

" 일차전은 내가 이긴것 같네요.    자신있게 덤비더니 실망 스럽네.. "

이미 이기고 지는것은 상관없었다.    그녀가 보여준, 아니 느끼게 해준 그 흥분만이 아직도 여운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 나를 책임지려면 이 정도로 끝내선 안되죠. "      

멈춰 져 있던 질벽이 다시금 꿈틀거리며 조여진다.       그녀의 하는양을 지켜볼수 밖에 없던 태호의 물건이 서서히 반응을

한다.

평소에 한번 일을 치루고 나면 꼼짝도 못하던 거시기가 차츰 뻣뻣하게 변하더니,  그녀의 질속을 가득 채우고는 힘줄마저

돋는 느낌이다.

그녀가 몸을 뒤집어 내 위로 올라타더니 서서히 엉덩이를 놀려 댄다.      여전히 거시기를 물고 가지고 논다.

내 가슴에 손을 얹고는 눈을 마주 보며,  스스로의 느낌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그녀의 모습에 빠져 들어가는 태호다.

자신의 물건을 가두고 진지하게 의식을 치뤄내는, 그녀의 젖가슴을 부여 잡고 보조만 맞출 뿐이다.

" 아 ~~ 힘 ~ 줘 ~ 봐 ~~ 아 ~~ 악 ~~ "

한참동안 원하던 기분을 끌어 올리던 그녀가 잠시 숨을 고르더니,  내 턱을 손으로 치켜 들고는 내려다 본다.

" 태호씨 물건을 품은 상태로 밤새도록 할수도 있죠.    이런 나를 만족시킬수 있으려나.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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