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여왕벌 12

바라쿠다 2011. 10. 27. 10:25

호텔 객실로 들어 선 태호가, 후론트에서 양주와 안주를 시키더니 교탁에 셋팅을 하고는  술을 따른다.

" 자 ~ 일단 한잔하면서 내 말을 들어보라구..   웬만하면 진희씨에게 이런 얘기도 안 해요. "

못 이기는체 술잔을 들어 한모금 마시는 진희다.       어떤 내용인지 듣지 않아도 알지만, 바람을 잡는 태호에게 기회를

준다는 모양새가 되어야 하고, 설사 들어줘도 마지못해 받는다는 인상을 줘야만 또 다른 먹이를 물고 올 것이다.

" 이게 아무한테나 들려주는 정보가 아니거든..    이번에 선릉역에 준공되는 건물이 내 후배 소유인데,  그곳에 입점만

해도 떨어지는게 장난이 아냐.   모르긴 해도 단기간에 오천만원 정도는 남길수가 있다구.. "

이미 알고있는 얘기다.    하지만 처음부터 태호를 길 들이려면, 만족하는 인상을 심어 줘서는 안된다.

" 많은 액수도 아니구만, 웬 호들갑이래..    태호씨는 배포가 큰 줄 알았는데, 영 그릇이 아니네..  그래서 나한테 투자를

하라는 건지, 내 이름만 빌려주고 태호씨가 대신 밀어 주겠다는 건지 알수가 없으니.. "

분명히 쪼잔한 태호는 내가 돈을 투자하리라 생각 했겠지만, 태호 스스로 돈을 내게끔 만들어야 한다.

" 그거야, 당연히 내가 투자를 해야지..   진희씨를 도와 준다면서 부담을 줄수야 있나.. "

쓰린 속을 맘으로만 달랠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기돈을 들여 이익금을 챙겨 줘야만 욕심을 채울테니 말이다.

" 손해를 보지 않기로 유명한 태호씨가 이렇게까지 할때는 다른 이유가 있지 싶은데.. "

" 이유는 무슨..   이렇게라도 자주 진희씨를 보는게 소원이지. "

" 태호씨는 꿈도 야무지네..  그렇게나 큰 소원을 겨우 정보하나 물어다 주고 때울려고 하다니..   내가 얘기 해 줬을텐데..

비싼 여자라고..   아무렇게나 취급당할 여자가 아니라니까.. "

" 어허 ~ 지켜 보라니까 그러네..    앞으로도 진희씨를 위해서 좋은일을 많이 할테니까.흐흐.. "

" 믿어도 되려나?   내 몸이 보고 싶어서 말만 번지르하게 하는지 어찌 아누.. "

내가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제사 맘이 놓이는지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나에게로 다가온다. 

다리를 꼬고 있는 내 앞에 무릎을 꿇더니, 힐을 벗기고는 발 끝에 키스를 한다.     태호가 하는 짓 거리를 가만히 내려다

보는 중이다.

발가락부터 시작된 그의 혀놀림이 종아리를 거쳐 허벅지까지 올라온다.      계곡까지 들어오고 싶지만, 의자에 앉아

있기에 치마속으로 머리를 넣을수는 없다.        허벅지 위로 올라올수 없음을 안타까워 하는듯 보인다.

보다 못해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자, 반가운 듯 치마를 벗기고 팬티까지 내리더니 엉덩이를 감싸안고 그 곳에 머리를

묻는다.

" 태호씨는 허락도 없이 내 몸을 누비네, 앞으로는 이렇게 하지..   내기에 이긴 사람 맘대로 하기로.. "

나를 올려다보는 그의 손을 끌고 침대쪽으로 걸어갔다.     순한양이 되어 아무말 없이 따르는 그를 침대에 눕혔다.

그의 머리위에 가랑이를 벌리고 서서는 천천히 내려 앉았다.     그곳에 닿은 태호의 혀가 날름거린다.

태호의 거시기가 우뚝 솟아있다.      밑에서 마시는 소리를 들으며 그의 거시기를 쥐고 쓰다듬었다.

오늘은 밤새도록 괴롭혀 줄 생각이다.       내 말이라면 자다가도 뛰쳐 나올 정도로 혼을 빼놓을 작정이다.

 

호텔에서 늦은 아침에 일어난 태호의 옆에 진희는 이미 없다.

새벽 3시쯤 잠이 들때까지, 그녀의 기교에 몇번씩이나 까물어치기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       

나름대로 오입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지만, 진희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간혹 명기가 있다고 얘기도 듣고 만나보기도 했지만, 진희만한 명품은 처음이다.       

여지껏 만난 여자들과는 욕심을 채우고는 금방 시들해 져, 그 자신이 상대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곤 했다.      

어쩌다 자신의 물건을 조여주는 여자도 만났지만, 이 정도로 자신을 어이없이 무너뜨리는 여자는 없었다.

어제만 하더라도 그녀의 요분질에 흥분이 되어 사정을 할라치면,  눈치를 챈 진희가 거시기의 밑둥을 질벽의 힘 만으로

어찌나 세게 물어 버리는지, 터지려던 정액이 요도에 막혀 나오지를 못했다.

" 먼저 싸면 혼난다~ "      

그 후에 그녀 자신의 기분이 흥분 되어야만 거시기를 풀어주곤 했고,  정액이 쏟아져 나오는 중에도 질벽의 움직임은

멈추질 않아 그 조임질에, 정신줄을 놓을만큼 아득해 진 것이 몇번인지 모른다.    

" 이쁘네, 우리 애기.. "  

실로 경이롭기까지 한 그녀의 그 곳은 꿀단지 그 자체였다.

그녀와 첫날밤을 지샌 이후로는 일절 다른여자는 생각도 나지 않을뿐더러,  집에서 하는 의무 방어전마저 시들해져서는

와이프가 입으로 거시기를 세우려 했지만 마이동풍이었다.

희안한 것이 핸폰으로 진희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자신의 거시기가 벌떡 일어서더니 한참을 죽지않고 있었더랬다.

더군다나 밤새도록 진희와 몸을 부볐건만 또 다시 그리워지니, 태호로서는 기가 막힐 노릇일수 밖에 없다.

이제는 모든일이 진희를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중심으로, 생활패턴이 바뀔수 밖에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웬만한 사탕 발림으로는 진희가 콧방귀를 낄테니, 그에 걸맞는 핑계거리를 찾아 진희를 불러내야 할 일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태호는 핸폰을 열어 자신의 후배인 선릉빌딩 건물주의 통화버튼을 누른다.

 

새벽 3시경에 태호가 잠에 곯아 떨어지자, 호텔방을 나선 진희다.

몇 시간을 태호와 뒹굴었지만 아직도 양에 차질 않아 몸이 개운치가 못하다.      

가끔 찾아가던 호스트 바에 핸폰을 하고는, 택시의 뒷좌석에 몸을 묻고 생각에 잠긴다.

자신이 생각해 봐도 너무 심한것 같다.      남들보다 지나치게 밝히는 경향이 있지 싶고 시원하게 섹스를 치루지 못하면,

뭔가 부족해서 찜찜한 것이다.      아무래도 섹스중독에 가깝지 싶다.

태호와 실컷 몸을 섞어 긴 시간을 보내고도 부족해서, 이 새벽에 또 다른 유희를 찾아가는 자신이 걱정까지 된다.

호스트 바에 도착해 룸에 들어간 진희는 비싼 양주를 시켜놓고 계산부터 치뤘다.       

제임스와 강쇠를 데리고 나가려면, 그에 맞는 매상을 올려줘야 함이다.       

술값만 하더라도 오십만원이고, 두녀석의 팁과 숙박비까지 합치면 기분전환 한번 하는데 백만원이 넘는다.        

자신의 씀씀이가 커짐에 따라, 태호의 얼굴까지 떠 오른다.       

술을 마시는 시늉만 하고선 두녀석을 데리고 먼저번 모텔로 가야했다.       자신의 몸이 근질거려 참을수가 없음이다.

다행히 제임스와 강쇠도 자신과 어울리는걸 좋아해서, 기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쓰지 않아도 되는것이다.

태호를 녹여내기 위해 몇시간의 노동에 지친 진희를, 두녀석이 알아서 애무해 가며 피로를 풀어주고 있다.

위에서 자신의 젖가슴을 틀어쥐고 먹고있는 제임스의 머리를 보듬어 안고, 자신의 꽃잎을 손으로 열어 혀로 씻는 강쇠의

등에 다리를 올리고 발끝으로 쓰다듬는다.

두 녀석의 애무에 저 밑에서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강쇠의 몸을 끌어올려 거시기를 꽃잎 안으로 집어삼키고,

제임스의 물건을 쥐고는 감각을 끌어올릴 준비를 마쳤다.      부딪쳐 오는 강쇠의 허리를 두 다리로 감았다.

" 그 ~래 ~~ 하 ~~~~ 이 ~뻐 ~~~ "

한참 절구를 찧던 강쇠의 관자놀이에 핏줄까지 돋아 나더니, 엉덩이에 잔뜩 힘을 모아 한차례 부르르 몸을 떨고는,

이윽고 옆으로 몸이 굴러 떨어지더니 거친 숨을 몰아 쉬었고 제임스가 그 자리를 대신 짓쳐 들어온다.     이제는 두 녀석이

호흡을 맞추기까지 한다.

질속을 가득 채운 제임스가 서서히 몸을 움직인다.     그의 등을 쓸어주며 녀석의 노고를 달래준다.

" 아 ~~ 천 ~천 ~히 ~~ 하 ~~ 그 ~래 ~~ "

자신들을 이뻐해 주는걸 알기에 안간힘을 쓰는 녀석들이다.      옆에서 지켜보던 강쇠의 물건이 또 다시 일어서는게

보인다.

 

두차례씩이나 정액을 뽑아 낸 두 녀석 덕분에, 오랜만에 즐거움을 만끽한 진희가 지갑을 꺼내 돈을 나누어 준다.

" 저기, 누나..   앞으로 보고 싶으면, 비싼 양주 시키지 말고 집에서 만나도 될텐데.. "

제임스가 조심스럽게 진희의 의중을 떠 본다.     옆에서 강쇠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를 한다.

" 사실 나도 술은 별로거든..   그런데 니들 괜찮겠어?   가게서 안 좋게 볼텐데.. "

" 지배인이 술값에서 떼어주지도 않고, 약속을 깨는 바람에 강쇠하고 다른곳으로 옮기기로 했어요. "

" 그랬구나, 생각 좀 해보고..   아니 니들 집에 한번 가보자. "

어느새 창밖이 밝아지고 출근 시간인지 차들이 지나다니는 소리로 창밖이 시끄럽다.

 

깊은잠에 빠졌다가 오후 늦게서야 침대에서 일어난 진희는, 교탁에 놓여있는 홍삼을 마시고는 거실로 나왔다.

주방에서는 일 봐주는 아줌마가 조리를 하는지 가스렌지 위에 뚝배기가 끓고 있다.     거실을 지나 소연이 방으로 간다.

방에서 장난감을 늘어놓고 놀던 소연이가 진희를 흘깃 보더니, 다시금 하던 놀이에 빠져 제 할일만 한다.

자신의 자식이라도 정 붙이기 힘든 아이다.      어미인 자신보다 가끔씩 만나는 외할머니를 더 좋아 하는듯 하다.

하기사 자신의 성격에 칭얼대는 꼴은 보기 힘들 것이다.      물끄러미 노는 모습을 지켜보다 딸의 방을 나선다.

거실 탁자에 놓아둔 핸폰을 열어보니 태호에게서 5번이나 전화가 왔었고 메시지까지 찍혀있다.

~ 급한일이니까 일어나는대로 연락바람 ~~   

이미 자신에게 빠져있는 태호에게 먼저 연락을 취할 일은 없다.     잔뜩 몸이 달아있는 태호가 더 급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허기를 채우려는데 핸폰이 떨어 댄다.      한번 더 애를 태울려다가, 핸폰을 집어 들었다.

" 참내 ~ 왜 이렇게 통화하기가 힘드누..   좋은일이 생겨서 빨리 알려 주려고 했는데.. "

" 또 그러시네, 우리가 내기 했을텐데..  이긴 사람의 명령에 따르기로 해 놓고, 왜 이러실까..   태호씨가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이 없는걸 모르시나..  그 반대로 내가 보고 싶을때는, 태호씨는 튀어 나와야  하고.. "

" 그건 아무래도 좋은데, 진희씨 한테 좋은일이 생겨서 그러니까 저녁에 잠깐 나오지.. "

" 일단 나가보기는 하겠는데, 앞으로는 주종 관계를 확실히 해 줬으면 좋겠어, 태호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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