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여왕벌 15

바라쿠다 2011. 11. 2. 01:10

별채에 와서 대충 인사를 하고, 나오는 코스별 음식들과 술을 먹고 마시면서 두어시간이 지났다.

태호는 자신이 새벽까지 붙드는 바람에 술이 취하는지 간혹 조는 모습이고, 다른 일행들 역시 많이 풀어진 모습들이다.

처음 와서인지, 술자리가 깊어진 탓인지 자신에게 눈길을 주는 사람은 없다.      조용히 별채를 나가 툇마루에 서서

아담하게 다듬어진 정원을 보며 담배를 꺼내 물었다.      청계산과 어우러진 뒷정원에 어둠이 깃들기 시작한다.

" 제수씨 ~ 음식이 입에 맞질 않으신가..  혼자 나와 계시네요. "       

" 음식이 아니고 분위기가 맞질 않네요, 원래가 번잡한걸 싫어해서.. "        

박영필이 인기척을 내기에, 뒤를 돌아보고는 미소를 흘려준다.

" 연락한번 주실줄 알았는데 소식이 없더라구여,후후..   제가 별로였나 봐요. "

" 그건 아니구요, 호호..   여자가 먼저 다가갈순 없는거 아닐까요? "

" 호 ~ 남자가 먼저 들이대야 한다..    하긴 제수씨같은 미인에게는 자존심이란게 있어야겠죠. "

" 자존심은 아니구요.   남자들을 믿지 않는다고나 할까..   특히 말만 번지르한 남자는 최악이죠. "

" 나도 그런 인간은 싫어하죠.   그렇지만 일단 만나봐야 쓸만한 놈인지 알수있지 않을까 싶은데 "

" 한두번은 봐야겠죠.   그리고 나서 나름대로 판단하는 방법이 있긴 해요.호호.. "

" 핸폰번호를 알고 싶은데..    한번쯤 진희씨 한테 평가를 받고 싶네요. "      

" 아주버니께서 취하는 바람에, 나를 에스콧 하기가 어려워 보이네요..   박사장님이 대신 해 주면 어떨런지.. "

결국 피곤에 지친 태호는 이대리와 갈수밖에 없었고, 남들의 눈을 피한 박사장과 양재동에 있는 라이브 카페에 마주했다.

" 태호형이 많이 챙기더라구요.   이혼한 제수씨를 그러기도 쉽지 않은데.. "       

자신이 짐작하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박 영필이다.    

자신이 아는 선배의 여자한테 눈독을 들이면서도 궁금증은 풀고 싶은것이다.

" 글쎄요, 더 두고 봐야겠죠..    나에게 얼마나 잘 할른지 지켜보는 중이랄까.. "

" 어찌보면 태호형도, 아버지인 최회장에게 결재를 받고 움직여야 할텐데.. "    

 은근히 호기를 보이며, 돋보이고 싶은 말로 들린다.      자신이 맘만 먹으면 더 잘해줄수 있다는 뜻일게다.

" 저한테 작업거는거 맞죠.호호..   저 쉬운여자 아니걸랑요, 박사장께서 얼마나 진실할진 겪어봐야 알겠지만.. "

" 진희씨가 기회를 준다면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은 있는데.. "      

" 다들 그렇게 얘기 하더군요, 실망시키지 않을 능력이 있노라고..   능력이란게 돈만 있다고 되는건 아니죠..   여자를

욕심내려면, 그 여자의 마음까지 굴복 시킬만한 그릇은 가져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

" 나 역시 원치 않는 여자에게 구걸하는 놈은 아니죠.후후.. "       

" 이렇게 하죠..   서로의 힘을 겨뤄보고 승부에서 진다면 다시는 들이대지 않기로.. "       

박사장 역시 지고싶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이 강하고 능력도 있어 보인다.     

이런 사람일수록 승부에서 이기고 싶은 집착이 강할 것이다.

냉철하고 능력있는 박사장을 굴복 시킨다면, 진희에게는 다시 없을 조력자가 하나 더 늘어날 것이다.

 

서로간에 뜻이 통한 만큼 술이나 마시며 어색함을 지우려 했고, 진희는 조금씩 보조를 맞추기만 했지만 워낙 술이 센

박사장은 양주를 두병이나 해치우고도 멀쩡하다.

" 진희씨 벗은 몸이 보고싶은데.. "      

호텔방에 들어와서까지 맥주를 시켜 마시던 박사장이 먼저 도발을 한다.

망설임 없이 쇼파에 앉은 박사장을 바라보며 하나씩 벗어 나갔다.      브라를 풀고 팬티를 벗고는 쇼파로 다가갔다.

" 이제 박사장님 차례같은데.. "      

박사장이 하던대로 쇼파에 몸을 기대고는 술잔을 들었다.

가무잡잡한 그의 속살이 보여진다.     운동으로 다져진 상체의 벌어진 어깨가 믿음직스럽다.     

자신이 있는듯 바지의 지퍼를 내리는 박사장이다.     마지막 남은 팬티를 벗으면서 보란듯이 미소까지 짓는다.

당당하게 버티고 선 그의 물건은 진희가 보기에도 쓸만해 보인다.     유난히 짙은 그것은 귀두마저 윤기가 흐른다.

" 어때요, 소감이..   사우나에 가서 한번도 꿀려 본적이 없는데.. "

" 자랑해도 될만큼 훌륭한 물건이네요,호호..    하지만 승부라는건 겨뤄봐야 하는 거니까.. "

자신의 물건을 자랑하듯 덜렁거리며 쇼파로 다가와서는,  진희를 가볍게 안아들고 침대에 살포시 내려놓는다.

" 진희씨 몸매도 배우 못지 않게 이쁘네..    아니 그들보다 더 매력적이야. "   

근육질은 아니라도 군살없는 몸이 맘에 든다.     거기에 우람하게 생긴 물건도 기대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진희의 젖가슴을 한입 가득 베어물고 파고드는 그의 머리를 끌어안으며,  느긋하게 애무를 기다리기로 했다.

첫눈에 호감을 느껴서일까..    태호와 처음 몸을 섞을때는 별다른 감흥없이 밋밋하더니, 그의 손길이 가는곳마다 작은

쾌감이 피어오른다.      손과 입이 잠시도 가만있질 않고 내 몸을 더듬고 있다.

밑에 내려와 둔덕을 쓰다듬더니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다.       그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갸웃하는데, 내 다리를 자신의

어깨위로 올리고서는 항문에까지 코를 대더니 살짝 입으로 씻는다.

" 그래, 맞아..   바로 이거야.. "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르는 진희다.     어이없어 하는데 다시금 애무에 열중하는 영필이다.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묻고 꽃잎을 씻기 시작한다.     손으로 날개를 벌리고는 혀를 내밀어 구석구석 아껴준다.

꼼꼼하게 이어지는 그의 혀놀림이 닿는곳마다, 짜릿함이 피어나고 그곳이 가려워진다.       

" 아 ~ 그 ~래 ~~ 아 ~~ 이 ~뻐 ~~ "

그의 머리카락 사이로 손을 넣어 쓰다듬고, 두다리를 어깨너머로 올려 등과 옆구리를 발 끝으로 만져갔다.

계속된 그의 애무에 모든 감각들이 살아 움직이고, 내 입에서 교성소리가 높아지자 그제서야 내 위로 포개져 온다.

결코 서둘지 않고 여자를 위해 기다릴줄 아는 영필이다.       동굴앞에 거시기를 대고는 꽃잎 주변을 비벼댄다.

이미 애액으로 미끄러운 그 곳에, 귀두끝부터 꽃잎살들을 헤치며 밀고 들어오는데 질속이 가득 들어차는 느낌이다.

내 눈을 한번 내려다 보더니 서서히 허리를 움직인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물건다운 물건이다.

질벽안을 가득 채우고 헤집어 오는 그놈을 물고 조여가는데, 들락거리던 거시기가 잠시 움찔댄다.

내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 잡고는, 질벽안 끝까지 밀어넣고서 잠시 숨을 고르는 영필이다.

거시기에 뻣뻣하게 힘이 들어가더니, 엉덩이를 뒤로 빼는 통에 물고있던 그곳까지 딸려나가는 느낌이다.

" 아 ~~ 좋 ~아 ~ 하 ~~ 더 ~더 ~~ "

이마에 굵은 핏줄이 돋은채로, 자신의 거시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움직이는 영필이가 이까지 악물고 사투를 벌인다.

힘차게 그곳을 들락거리는 영필의 물건을 조이는 진희도, 사타구니가 뻐근해 질만큼 가득찬 느낌이라 쾌감이 번져간다.

승부를 떠나서라도 자신에게 딸리지 않는 그의 체력에 감탄하게 되는 진희다.

그의 등을 껴안고 오르가즘에 빠질 준비를 하던차에, 자신의 질속으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들어온다.

" 하 ~~ 몰 ~라 ~~ 아 ~~ 자 ~갸 ~~ "

온몸으로 퍼지는 짜릿함에 그의 몸에 매달려, 꿀럭이며 정액을 토해내는 거시기를 쪼여 대며 물어갔다.

사력을 다한 격한 전투끝에 만족한 그들은 서로의 몸을 쓸어주며 노력함에 따른 치하를 해준다.

 

" 정말 대단했어,  이런 기분은 처음이네..    승부는 내가 진걸루 하지. "      

숨을 고를 시간이 지난후에 영필이의 반응이다.      자신과 같이 온 힘을 다해 어울린 진희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이다.

" 아니, 나도 오랜만에 느꼈으니까..    무승부로 하는게 좋겠네요,  근데 아까 왜 냄새를 맡았는지 궁금한데.. "

" 아하 ~.. 후후..   태호형이 여자한테 잘해줄 사람이 아닌데,  진희씨한테 하는걸 보니까 어지간히 빠진거 같더군..

그래서 짐작했지..   좋은 몸을 가진 여자는 그곳에서 나는 냄새가 틀린 법이거든. "

" 어머, 그런게 있다는건 처음 들어봐.호호..   내 거기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지 궁금하네.. "

" 일반적인 여자들은 오징어 냄새가 나거든..   얼굴이 이쁜 여자와 모텔에 간 적이 있는데, 그 여자한테는 미안하지만

바쁜일이 있다고 그냥 도망쳐 나온적이 있어..   그 다음은, 품질로 치자면 상품인데 그곳에서 맑은 애액이 나오는 여자지..

냄새도, 향기도 없이 애무에 집중할수는 있다고 봐야지.. "

" 영필씨는 마치 전문가처럼 얘기하네.호호..  그럼, 나는 어느쪽이야.. "

" 진희씨야 말로 명품이라고 해야지, 애무를 하고 나서도 입안에 감도는 맛이 중독성이 있다고나 할까..   퍼 마시고

마셔도 자꾸 마시고 싶은, 결코 잊을수 없는 몸을 가진.. "

" 너무 비행기 태우는거 아닌지 몰라..   누가 선수 아니랄까봐,호호.. "

" 믿지 않는건 어쩔수 없는것이고, 진희씨 같은 여자가 태호 형한테 의지를 할때는 원하는게 있을텐데..    얼마만큼

자리를 잡아야 만족 하시려나 궁금하네. "  

이 시점에서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보여진다.      진실성이나 능력도 있어 보이지만, 자신을 묶어 놓을만큼 믿어도

될른지는 모르는 일이다.       

더군다나 가족이 있는 박사장에게 푼돈이나 바라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다.

" 솔직이 태호씨 보다야 믿음이 가는건 사실이지만, 내 입장에서는 누구의 소속까지 될수는 없고.. "

"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는 못난이는 아니거든..    다만 진희씨가 재산 증식을 해야 되는 시점에서, 나와 의논이라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야.. "

" 구미가 당기는 얘기네..   시간을 두고 지켜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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