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일이래.. "
보사부를 다녀온 재윤이를 맞이하는, 진희가 궁금증을 내 비친다.
" 별거 아니더라니까요, 워낙 수입고기가 국민들에게 민감한 사안이니까 관리 좀 잘해 달라고 하더라구.. "
" 그깟 일로 바쁜 사람을 부른대.. 하여간에 공무원들 문제라니까.. "
" 괜히 나까지 놀랬잖어,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
다행히 재윤이가 전면에 나서주는 바람에 큰 걱정은 안 했지만 진희나 나나 맘을 졸이기는 마찬가지였다.
" 우리나라도 문제가 많어.. 그저 돈벌이가 된다는 낌새만 맡아도, 어중이 떠중이 다 모여 든다니까.. "
태호도 오피스텔에 들린게 오랜만이다. 모든걸 내다보는 태호의 식견도 보통이 넘는다. 실제로 고기를 수입하면서
돈벌이가 된다는 소문이 육류 도매상 근처 상가에 나돌자, 규모가 작은 오파상까지 끼여드는 바람에 외국의 거래처들이
단가를 높여 달라고 투정을 부리곤 했다.
" 그나마 다행이야, 난 무슨 꼬투리라도 잡힌줄 알았네.. "
한번 검찰에 붙들려 구속까지 당했던 진희가 제일 조바심을 냈을 터다.
" 상추하고 양파는 어찌됐어.. "
" 상추는 청평에 있는 비닐하우스를 통째로 인수하기로 했고, 양파는 정사장이 대주기로 했어.. "
관공서에 다녀온 일이 별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자, '진숙농산'에서 새로 시작할 야채 품목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
" 잘 됐네.. 고기장사는 얼추 자리가 잡힌 상태니까, 농산물 쪽은 숙희하고 정사장이 맡아서 해 보라구.. "
" 처음부터 많은 이윤은 없을거래.. 1,2년은 지나야 고정적인 거래처가 생길거구.. "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챙겨 주려는 재윤이의 보살핌이 없었더라면 아예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 그러니까 둘이서 해 보라는거지.. "
부드러운 눈으로 재윤이를 바라보는 걸 지켜본 진희의 말이다. 그 간 진희에게 보고한대로 차근차근 일을 진행해 볼
요량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1톤짜리 트럭을 몰고 다니는 야채상들의 상권을 뺏는다는 오해를 살 소지도 있고, 많은 돈을 투자해서
원하는만큼 이윤이 나오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숙희는 어느정도 확신이 있었다.
일단 '진숙농산'에서 고기를 매입하는 거래처에, 상추와 양파를 직납하기만 해도 얼추 수지타산은 맞출수 있을것이다.
차츰 거래처를 늘려 나간다면 모르긴해도 명실상부 농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고, 농사를 짓는 농가나
실수요자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다가갈수 있을것이다.
" 작은 트럭 1대하고, 배달할 직원 하나를 뽑아야겠어.. "
" 그것도 숙희 니가 알아서 챙겨, 모든 경비는 미스김한테 영수 처리하고.. "
" 알았어, 미리 품의서를 올릴께.. "
" 그건 그렇고.. 재윤씨.. "
" 네, 회장님.. "
새로이 이사진을 구성한만큼 서류상의 회장은 내가 맡은걸로 외부에 보이겠지만, 실질적인 오너는 여전히 진희였다.
" 내가 먼저 약속했죠, 와이프하고 이혼시켜 주겠다고.. "
" .......................... "
" 오후 5시쯤 집에 들어가 봐요, 정사장 소원이 이루어 질테니까.. "
" .......................... "
" 니들도, 참.. 나중에 내가 간다니까.. "
강쇠와 제임스를 만나 거래를 하기로 한 정숙이다. 며칠후에 웬수같은 남편이 지방으로 내려간 틈을 타서 녀석들을
만나려 했건만, 굳이 지금 만나서 확답을 받아야 겠다고 집까지 찾아온 녀석들이다.
편안한 잠옷 차림으로 빈둥거리고 있다가,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친 녀석들 때문에 통이 넓은 치마와 반팔티를 꿰 입었다.
" 나도 그럴려고 했는데 제임스가 누나를 못 믿겠대.. "
" 제임스, 너 그렇게 안 봤는데.. 그렇게도 이 누나를 못 믿겠어.. "
거실 쇼파에 앉은 녀석들에게 음료수를 내 주고는, 티 테이블 옆에 있는 보조 쇼파에 앉았다.
" 아냐, 누나가 보고 싶어서 온거야.. "
" 어머 ~ 날 보고 싶었단 말이야. 지금.. 호호.. "
오랜만에 제임스를 보니 은근히 욕심이 난다. 강쇠가 힘으로 밀어 붙일때는 좋아도 제임스처럼 핸썸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 여지껏 강쇠만 재미 봤잖어.. "
" 어린 애인이 생겨서 시간이 없다고 강쇠가 그러던데.. "
" 에이 ~ 애인은 무슨, 누나처럼 착착 감기지도 못하는데. 후후.. "
처음 진희를 따라 녀석들과 쓰리섬을 찐하게 겪은후로는, 아삼삼하게 떠오르는 녀석들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던
정숙이다.
해서 강쇠에게 새 차를 뽑아주기도 했고, 제임스 역시 큰 돈을 들여서라도 자신의 치마폭 안으로 끌어들이고 싶은것이다.
" 듣기는 좋다, 얘.. 젊은 애들만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
" 무슨 소리야, 누나가 얼마나 섹시한데.. "
" 우리, 밖으로 나갈까.. "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자신을 쾌락의 늪에 가둬놓은 녀석들과 찐한 시간을 갖고 싶다.
" 나 급해, 누나.. 그냥 여기서 하자구.. "
앉아있는 자신의 손을 잡아 끌어 무릎위로 앉히고 허리를 끌어 안는다.
" 안돼, 딸이나 남편이 올수도 있어.. "
" 이것 봐, 난 벌써 섰다니까.. "
바지 지퍼를 내리자 제임스의 물건이 불쑥 튀어 나온다. 언제봐도 늠름한 위용을 자랑하는 홍두깨를 보니 숨이
막혀 온다.
" 그래도 안 되는데.. "
" 안되긴. 후후.. 이리와.. "
" 어머 ~ 이러지 마, 불안하게 왜 이래.. "
허리를 끌어안고 덤비는 바람에 쇼파위로 몸이 눕혀지는데, 강쇠의 무릎이 머리에 닿는다.
" 그래, 그냥 즐겨.. 제임스가 누나를 홍콩으로 보내 준대잖어. 흐흐.. "
강쇠가 자신의 머리를 들어 허벅지에 올리더니 반팔티 위로 젖가슴을 쥐어온다. 아래 쪽에서는 제임스가 치마를
올리고 팬티속까지 손이 들어온다.
" 아 ~~ 하 ~ 니들 ~ 아 ~~ "
제임스가 두 발목을 잡아 다리를 벌리고는, 자신의 허벅지 위에 걸쳐놓고 팬티를 손으로 거칠게 찢어 버린다.
강쇠는 반팔티를 머리위로 잡아 벗기고는, 덜렁거리는 젖기슴을 쥐고 입속으로 가져간다.
졸지에 두녀석의 틈바구니에 갇혀 그들의 손장난에 몸을 맡길수 밖에 없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걸치고
있던 모든 옷들이 거실 바닥에 내동댕이 쳐 진다.
" 누나.. 오늘 아주 죽여줄께. 후후.. "
쇼파 위에서 무릎으로 일어선 제임스가 가랑이 사이에 홍두깨를 들이민다. 녀석의 물건이 꽃잎살을 비집고 가득 들어
온다.
" 하 ~아 ~~ 제임스 ~ 아 ~흑 ~~ "
질벽 끝까지 제임스의 홍두깨가 들어차면서 온통 머리속이 하얗게 비워진다. 힘차게 짓쳐 누르는 몸짓에 온몸이 구름을
탄 듯 둥실 떠 오른다. 아무것도 생각하기도 싫고, 다만 짓쳐 들어오는 제임스의 허리를 두 다리로 감아 매달릴 뿐이다.
" 어 ~~~ 헝 ~~ 여 ~보 ~~ "
" 누나.. 정신차려, 나도 있잖어. 흐흐.. "
귓가에 뜨거운 김을 불어넣는 강쇠의 목소리가 천상의 소리인양 아득하게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