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없어 66 " 여자마다 다 틀린 법이야.. 초희는 뭐랄까, 남자와 오래갈 여자도 아니구.. " 남녀가 둘이 만나 서로를 보듬어 주며 살아갈수 있다는건 엄청난 복이란 생각이다. 배우자의 마음속에 어떤 외로움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는건 실로 불행한 일이다. 어쩌다 인연으로 맺어 졌으니 서로간의 감정.. 아무생각없어 2012.06.07
아무생각없어 65 많은 술을 먹어서인지, 미진이와 같이 있어 마음이 편했는지 세상 모르고 곯아 떨어진 탓에 정오가 지나서야 눈을 떴다. 침대옆 교탁에 미진이가 가져다 놓은 반바지와 반팔티를 입고 안방을 나섰다. 마주보이는 주방 가스렌지에는 냄비가 끓고 있고, 미진이는 거실쪽 베란다에서 빨래를.. 아무생각없어 2012.06.05
아무생각없어 64 " 이 시간에 사장님이 웬일이래요.. " 얼추 12시가 다 된 시간에 '이차선 다리'에 들어서자 손님이 나간 테이블을 치우던 미숙이가 반긴다. " 나도 한잔하고 싶어서.후후.. 언니는.. " 소영이 모녀를 생각하면 마음속에 커다란 돌덩이를 안은것 같아, 술이라도 마셔야지 싶어 들렸건만 카운터.. 아무생각없어 2012.06.04
아무생각없어 63 밖으로 나가는 아빠의 어깨가 유난히 무거워 보인다. 10 여년전 이혼을 하게 된 아빠를 이해하지 못했던 정인이다. 스스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아빠의 쓸쓸함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학에 입학했을때 축하를 해 준다며, 집앞에 있는 '아지트'에서 처음으로 아빠와 술자리를 같이 .. 아무생각없어 2012.05.31
아무생각없어 62 나에 대해 궁금해 했던 박사장이, 본전도 못찾고 자신의 바람끼만 여진이에게 폭로시킨 꼴이 돼 버렸다. 더군다나 자신의 와이프가 있는 자리에서, 수정이의 전 애인한테 훈계까지 들은 마당이다. 여러사람이 지켜 보는지라, 더 이상 박사장을 핍박한다는 것도 모양새가 사나워 그쯤에서.. 아무생각없어 2012.05.30
아무생각없어 61 미진이와 같이 약속장소인 고기집에 들어서자, 카운터에 앉아있던 박사장이 놀랜 토끼눈으로 쳐다본다. 그도 그럴것이 제 와이프의 친구인 영희의 애인으로 자리 매김됐던 내가, 미진이와 같이 들어서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그동안 영업시간에는 '이차선 다리'에 나간 일.. 아무생각없어 2012.05.29
아무생각없어 60 " 그만 일어나, 선배.. 나 배고파.. " 일요일 아침이다. 되도록이면 늦은 밤에 먹지 않겠다던 인숙이가 어제 식탁에서도 건성이더니 배가 고픈 모양이다. " 그러길래 왜 저녁을 건너 뛰냐구.. " " 살찌면 선배가 흉 볼거잖어.. " 참으로 알수 없는 여자의 마음이다. 태아를 위해서 좋은것만 먹.. 아무생각없어 2012.05.28
아무생각없어 59 졸지에 내가 빠진 자리에서의 모친과 인숙이의 만남에 너무나도 당황스럽다. 그냥 눙치고 있을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인숙이에게 핸폰을 하고는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예상하고 있었는지 집으로 찾아 간다는 내말에 놀라지도 않고 원하는대로 하란다. 초인종을 누르자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생각없어 2012.05.25
아무생각없어 58 " 하 ~~~ 오 ~빠 ~~ 아 ~~~ 미 ~쳐 ~~ " 여진이의 몸이 끓어 넘치고 있다. 꺼릴게 없다는듯 두손과 다리가 쉬임없이 내 몸을 감싸안으며 휘젓고 다닌다. 여진이의 뜨거운 몸짓이 나한테까지 흥분으로 옮아와 아랫도리에 핏줄이 몰리는 기분이다. 이왕지사 그녀가 원했던 감흥이지만, 이 시간을 .. 아무생각없어 2012.05.24
아무생각없어 57 아침을 먹기위해 셋이서 식탁에 모였을때다. 나와 영희가 나란히 앉고 여진이가 건너편에 앉았다. " 금새 얼굴 핀것 좀 봐.호호.. " 여진이가 영희를 바라보며 놀리는 중이다. 아닌게 아니라 영희의 얼굴에 보기좋게 홍조가 어려있다. 방금 격한 몸싸움을 하고 난 흔적이리라. 영희가 쌜죽.. 아무생각없어 201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