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없어 6 " 어쩜 좋아, 완전히 오빠한테 매달리네.. 웃기는 년이라니까. " 집에 들어가자마자 볼멘 소리를 해대는 미진이다. " 그러게.. 저 진드기를 어떻게 하냐. " " 그나저나 오빠는 좋겠네, 결혼 지참금으로 10억이나 준다니.. " " 너 자꾸 오빠라고 부를래, 안 그래도 나쁜머리가 찌근거려 죽겠구만.. 아무생각없어 2011.11.22
아무생각없어 5 ~ 그동안 잘 지냈어? ~~ 이년전에 헤어진 성미년이다. 홀몸으로 딸 하나를 키웠는데, 이년씩이나 깊이 사귀다가 능력이 없는 남자라며 내게 이별통보를 하고는 돈많은 놈과 결혼하겠다며 떠났었다.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내 곁을 떠나간 여자가 느닷없이 전화를 해서.. 아무생각없어 2011.11.07
아무생각없어 4 옆에 애아빠가 누워 있을때는 귀찮고 싫더니, 새벽녘에 일어나 옆에 자고 있는 그를 보자니 흐뭇한 마음마저 든다. 내 기분이겠지만 단 하룻밤 사이에 수십년을 살아 온 애아빠를 떠나, 그의 존재가 당연히 내 사람인듯 바뀌어 져 있다. 곤하게 자고있는 그를 바라보다가 메모를 해서 침.. 아무생각없어 2011.10.28
아무생각없어 3 수정이년의 하소연을 들어 주는것도 짜증이 난다. 타고 난 성격 자체가 자신의 안녕만을 위해 남한테 들이대는 년이다. 지 못된 성격은 지 남편이 받아 줘야지 내가 받아줄 일이 아닌것이다. 더군다나 오빠가 연락하라며 언질까지 줬는데, 그 인간 역시 바람둥이인지라 잠깐만 한눈 팔면 .. 아무생각없어 2011.10.21
아무생각없어 2 " 미국 테네시에 사는 친구가 준거야, 얼음타서 줄께. " 진열장에서 잭다니엘을 꺼내더니 주방에서 언더락스 잔까지 내 온다. 내 앞에 얼음으로 칵테일 한 다니엘을 디밀고는 편한 옷으로 갈아 입는다며 안방으로 들어간다. 술취한 수정이를 집에 데려다 주고 어찌하다 보니 미진이집까지.. 아무생각없어 2011.10.10
아무생각 없어 1 몇년전, 코미디 프로에 젊은 친구 둘이 나와 말장난을 주고 받으며 시청자를 웃긴 코너가 있다. 하나는 진행자 역할이고, 다른 한사람은 초대손님 역할로 짜여진 2인조 코미디다. 진행자가 초대손님으로 나온 조원석에게 어떤 주제를 던지면 전혀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말로 당황케 했다. .. 아무생각없어 201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