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장난이 아냐 42 " 조금만 마셔, 이 년아.. " " 또 그런다, 술 맛 떨어지게.. " " 그래, 냅 둬.. " 군함의 선상에서 이것저것을 둘러보다 회집으로 왔더니, 토요일이라 그런지 넓은 홀에 제법 손님들이 드문드문 있는 편이다. 아직 여고 2학년이지만 어렵게 생활을 꾸려가던 미경이 밑에서 다소 자유롭게 큰 때..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3.08.05
사는게 장난이 아냐 41 " 아~ 시원해.. 이럴때 맥주 한잔하면 쥑이는데.. " " 근데, 저 지지배가.. 너 자꾸 까불래~ " " 뭘, 얘기도 못 해? 노친네가 심술은.. " " 뭐야 ~ 너 정말.. " " 이제 그만들 해, 정신 사나워서 운전을 못하겠다.. " 모처럼 유정이와 미경이의 스케줄이 없는 날을 골라잡아 가까운 펜션을 빌려 놀러..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3.06.23
사는게 장난이 아냐 40 " 나 먼저 들어갈래.. " " 그래라.. 우리는 소주나 한잔하자.. " 저녁을 먹는 내내 미경이도 별 말이 없고, 나 역시 여러가지 생각으로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하는 중이다. 유정이가 거실에 앉아 TV를 보다가 제 딴에는 자리를 피해 준다는 듯, 아직 이른 시간이건만 방으로 들어가는걸 보고는 ..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3.04.14
사는게 장난이 아냐 39 갑자기 바빠진 사무실이다. 미리 예상했던 터라 미스최의 동생 순호를 내근으로 돌리긴 했지만 아직은 소소한 심부름이나 소화할 뿐인지라, 내가 직접 처리해야 할일이 많아진 탓이다. 가수 이연우의 노래가 뜨기 시작한다는 소문에 TV 음악 프로그램등에서 섭외가 줄을 이었고, 박선희..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3.04.03
사는게 장난이 아냐 38 " 반갑습니다, 김동훈입니다.. " " 바쁜 사람을 이렇게 불러서 미안하네, 이 쪽으로 앉지.. " 방송국 4층 전체를 제작 1국에서 쓰고 있었다. 한개층이라도 워낙 평수가 넓어 그 곳에서 근무하는 인원만 해도 백여명은 될 듯 싶다. 여의도 광장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창가에 위치한 국장실에서..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3.01.09
사는게 장난이 아냐 37 " 아침 먹어야지.. " 엄미리가 침대 머리맡에 앉아 나를 내려다 본다. 그녀와 함께 불타는 밤을 만끽하던 민식이가 새벽녘께에 돌아 갔고, 시간이 너무 늦어 미경이 집에 가기가 애매했던 나로서는 내친김에 그녀의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 그냥 놔 두지, 번거롭게 아침까지 차렸대.. " " 그..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2.12
사는게 장난이 아냐 36 " 기왕이면 벗고 마시자.. " 엄미리의 아파트로 와서는, 그녀가 꺼내 온 양주를 거실의 쇼파에 앉아 마시는 중이다. 몇잔인가 스트레이트로 양주를 입 안에 털어 넣은 민식이가 쇼파에서 일어나더니 옷을 벗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나도 녀석을 따라 옷을 벗어야 했고, 그녀 역시 ..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2.05
사는게 장난이 아냐 35 " 웬일이야, 이렇게 일찍.. " " 이사님 좀 뵈려구요.. " " 안녕하세요.. " 느즈막히 사무실에 출근했더니 개그맨 배기태가 기다리고 있다. 그의 전속 매니저인 미스최의 동생 순호와 함께였다. " 얼굴은 좋아보이네.. " " 조금 바쁘긴 해도 순호랑 같이 다니니까 좋긴 좋대요.후후.. 차 안에서 ..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2.03
사는게 장난이 아냐 34 " 삼촌, 괜찮을까? " " 냅 둬라.. 누가 그렇게 퍼 마시랬나, 흥 ~ " 기본 메이크 업을 받는걸 보겠다며 미장원까지 쫒아 와서는 한쪽 쇼파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다. 웬만큼 마셔도 끄떡이 없는 사람인데, 저토록 맥을 못 추는걸 보자니 조금은 안쓰럽다. " 술이 세던데.. " " 쬐그만게 뭘 ..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2.01
사는게 장난이 아냐 33 " 아유 ~ 술냄새.. " " 많이 마시긴 했지.후후.. " 저녁 12시가 다 되어 집으로 왔더니, 유정이가 제 코를 스스로 틀어 쥔다. 그때까지 모녀가 거실에서 대본 연습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테이블 위에 쪽 대본이 올려져 있다. "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친구들도 전부 술꾼이지? " " 어찌 알았냐, ..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