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장난이 아냐 32 " 요즘에는 동훈이가 나보다 더 잘나가.후후.. " " 그래? 동훈아, 나 좀 어떻게 해 주라.. " 망년회 겸 학교 동창회에 왔다. 동창 중의 한 놈인 민식이가 만삭이 된 마누라 덕에, 몇달동안 거시기가 녹슬었다며 기자 친구인 철영이에게 여자를 소개시켜 달라고 조르던 중이다. " 내가 무슨 뚜..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1.28
사는게 장난이 아냐 31 얼큰하게 취기가 오를 무렵, 담임 선생 일행을 데리고 로리의 숙소로 왔다. 오피스텔 거실에 만들어 놓은 칵테일 바의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지 입이 찢어지는 담임이다. " 어쩔려고 그래, 적당히 했으면 그만 헤어지지.. " " 이왕에 담임한테 대접하는건데, 제대로 해야지.. 한잔 더 하고 끝..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1.27
사는게 장난이 아냐 30 " 어떤 집으로 가? " " 정장으로 하자구, 저쪽 집이 괜찮겠다.. " 매체에 광고를 많이 하는 꽤나 이름 있는 매장으로 들어섰다. " 비쌀텐데.. " " 그냥 골라, 내 애인이 이 정도는 입고 다녀야지.. " " 애인? 언제 등록했대.호호.. " " 가르쳐 줄까? " " 응.. " " 당신이 라면 끓여 준 날부터.후후.. " " ..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1.26
사는게 장난이 아냐 29 " 처음 만나는거야? " " 응.. 한번도 안 가 봤어.. " " 에구~ 엄마라는 사람이.. " " 갈 주제가 돼야지.. 맨날 밤무대서 일 하느라 시간도 없었지만, 학교에서 누가 알아보기라도 하면 어째.. " 어느 위치에서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을 만드는 요소가 될 것이다. 돈이 있고,없음에 따라 대..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1.24
사는게 장난이 아냐 28 " 아침부터 어딜 만져.. " " 그냥 한번 만져 본거야.. " 기분좋게 수면을 취한것 같은데, 사타구니 사이를 건드리는 느낌에 눈을 떳다. 팔베개를 하고 누워 있었는데 미경이가 턱 밑에까지 얼굴을 들이대고는 미소를 띠고 있다. " 유정이는.. " " 학교, 조금전에 인사하고 갔어.. " " 여길 들어..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1.23
사는게 장난이 아냐 27 " 이사짐 정리는 대충 됐네.. " " 정리할게 있어야지, 살림도 없었는데.. 집이 넓어서 그래 보일거야.. " " 고마워요, 삼촌.. 넓은 집으로 이사시켜 줘서.. " 달동네 비슷한 좁은 집에서 살다 아파트로 이사를 왔으니 뿌듯하긴 할 것이다. 작은방이 3개인 서민 아파트일 뿐인데 넓다고 좋아하는..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1.22
사는게 장난이 아냐 26 탑 기획에서 방출된 바와 다름이 없는 이연우를 만나기로 했다. 그냥 사무실에서 만나면 다른 사람들의 눈도 피할수 있어 무난하리라 생각했건만 굳이 호텔에서, 그것도 남의 눈을 피한다며 가족 연회 룸에서 만나자고 하는 바람에 첫 만남부터 씁쓸한 기분이다. " 어서와요, 이연우씨.. "..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1.21
사는게 장난이 아냐 25 " 당신도 한잔하지 그래.. " 음식 솜씨가 별로인 미경이가 정체 불명의 찌게를 내 오더니 소주잔에 술을 따른다. " 참을래, 얘한테 술 주정하기 싫어.. " 유정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느라 말없이 외박한 잘못에 대해 따지겠다는 기세다. 홀로 자식을 키우는 사람들이 그러하듯 딸에게 거는 ..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1.18
사는게 장난이 아냐 24 " 웬일이래, 이런 시간에.. " " 밥 있어요? 배 고픈데.. " 사무실에 출근을 했다가 시간이 비길래, 엄미리와 통화를 하고는 그녀의 아파트로 왔다. 한번쯤 들리고 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저녁에 만나는 것 보다는 낮 시간이 낫지 싶었다. " 에구~ 밥도 못 먹고 다닐만큼이나 바쁜거..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1.16
사는게 장난이 아냐 23 " 나야, 미스최.. " ~ 네, 실장님.. ~~ " 유정이 프로필 사진 좀 방송국으로 보내.. " ~ 지금요? ~~ " 응.. 오토바이 택배로.. " ~ 알겠어요.. ~~ 식사를 끝내고는, 매장에 들려 유정이 옷을 갈아 입힌 후였다. " 자, 우리도 슬슬 출발하자.. " " 괜히 떨린다.. " " 당신이 오디션 봐? 유정이는 씩씩하구만.. 사는게 장난이 아냐 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