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여자 58 "빨리와.." "ㅋ~보채긴.." 여자는 남자에게 길들여지기 나름이라더니 그 말이 딱 맞는 말이다. 남편이 죽은 뒤에도 스쳐 지나가는 숫놈들이야 있었지만 알싸한 재미는 없었더랬다. 한남자와 여러차례 몸을 섞는 것도 정이 드나 보다. 엄마와 유경이를 책임지며 살아야 했기에.. 세여자 2019.01.22
세여자 57 "여기~" "엄마 일찍왔네.." 큰아들인 태식이를 만나러 노량진역 앞 햄버거가게로 온 선미다. 남편과 이혼한 뒤 가끔 통화만 했을뿐 얼굴을 마주보긴 처음이다. 둘째놈과 달리 유독 나를 닮아서인지 애착이 더 갔더랬다. "준비는 잘 되고?" "준비랄게 있나, 입학식이.. 세여자 2019.01.20
세여자 56 "위자료?" "250억?" "..실감이 안되네.." 워낙 큰 액수라 친구들 모두 놀라는 눈치다. 나 역시 듣도 보도 못한 돈의 크기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리 아우님 역시 멋쟁이야,후후.." "그러게.. 쉽지 않았을텐데.." "마즈~ 부럽다, 지지배.." "에고~ .. 세여자 2019.01.18
세여자 55 ~띵똥~ (누구야, 이른 아침부터..) 늦잠을 자는 중인데 벨소리에 잠에서 깬 선미다. 진수야 비번을 알고 있으니 초인종 누를 일이 없다. (어라.. 아줌마가 웬일이야..) 일주일에 두번 오는 도우미 아줌마가 화면에 뜬다. "일요일인데.." "일찍 전화왔더라구 오늘 손님온다고.. 몰랐.. 세여자 2018.12.26
세여자 54 "들어 와.." "..왔구나.." ".........." 일산에 있는 암병원에 온 선미다. 어찌 처신을 해야 할지 아직도 분간이 어렵다. "..가까이.." "처음 뵙겠습니다.." 주눅이 들어 목소리가 입안에서 뱅뱅 돈다. 다행히 병실이 조용해 말귀를 알아 들으셨는지 입가에 희.. 세여자 2018.12.17
세여자 53 "와~ 끝내준다.." "마즈~" "지랄~ 앉기나 해." 인희와 숙자가 집들이하라고 성화를 하는 통에 날을 잡았다. "어머~ 이게 너야?" "사진죽인다.." "뽀샵이야.." 진수에게 끌려 가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 중에서 진수가 고른 몇장의 사진을 확.. 세여자 2018.12.16
세여자 52 "말 나왔으니 말인데, 남자들 어떻게 해주길 바래?" "다 똑같은걸?" 남자를 안다고 자부하지만, 음흉스런 늑대의 본심은 헤아리기 어렵다. 연애에 관해서는 입을 닫고 있는 대봉이의 속내가 궁금하다. 차라리 나이어린 진수처럼 응석이라도 부리면, 못이기는척 대봉이의 마.. 세여자 2018.12.13
세여자 51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지지배 이뻐졌네.." "ㅋ~ 원래 이뻐 이 년아.." (영계가 좋긴 좋은 모양이다,호호..) (진수씨라고 부르라니까..) 드디어 세쌍이 처음으로 상면하는 날이다. 한달남짓 전부터 공지를 한 터라 다행히 핑계대고 빠진 친구는 없다. 과천초.. 세여자 2018.12.12
세여자 50 "어머~ 그래쪄? 애정결핍이야? 일루 와 누나가 호~ 해줄께.." "어, 왜 이래.." "가만있어 짜샤~ 누나가 이뻐해 줄께.." 점점 진수가 남같지 않게 느껴지면서, 체격만 성인일뿐 그가 가지고 있을 여린 구석마저 보이는듯 하다. 하루종일 붙어 있음에도 벌가벗는걸 조르는.. 세여자 2018.12.11
세여자 49 "나와.." "벌써 다 됐어?" "꺼내 놓기만 하자너.." "그래도.." 결국엔 현관문을 열고부터 껍질을 홀랑 벗기더니 남자들 표현대로 낮거리를 치뤄야 했다. 어찌 된 년이 그 짓 생각이 없다가도 자분자분 진수의 애무를 받다 보면 금방 달아 오른다. 숙자년은 남편이.. 세여자 201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