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여자 8 "야..서박~ 재떨이.." "넵~" 주인이 부르는 소리에 반가워 꼬리 흔드는 강아지처럼 무릎걸음으로 경쾌하게 다가 오더니 두 손바닥을 나란히 펴 재가 길게 늘어져 곧 떨어질 것 같은 담배 밑에 가져다 댄다. 그 손에 당연한듯 담배재를 떠는 인희다. 그 와중에도 안면 가득 행복.. 세여자 2017.09.04
세여자 7 "아이~ 이러지 마." "츠암, 보기만 한다니까.." "안돼." "에이~ 치사하게.." 유경이야말로 요즘 들어 찬호의 들이댐 때문에 맘이 불편하다. 평가시험이 끝나고 찬호가 노래방에 가자고 할때부터 짐작은 했다. 그 전에도 가벼운 페팅 정도는 눈감아 줬더랬다. 하지.. 세여자 2017.09.03
세여자 6 "띠링~" 남편과 애들이 시골장터처럼 북새통을 이루는 월요일 아침이다. 가운데 다리가 있어 남자지, 제 손으로 챙기질 못하는지라 덩달아 허둥지둥하게 된다. 셋이서 정신을 쏙 빼 놓고 나가면 온 몸의 기운이 죄다 빠진 기분이다. 어수선한 주방부터 손을 보는데 식탁에 놔 둔 핸.. 세여자 2017.09.02
세여자 5 "깨우지 말라니까.." "그냥 자." "에이~ 귀찮게.." 오늘 첨 만난 순옥이를 집 근처까지 바래다 주고는 할수없이 발길을 되돌린 태호다. 집 앞 골목 으슥한 곳까지, 여러번 키스를 하면서 젖가슴도 빨기는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사코 너무 늦었다며 도리질 하는 그녀를.. 세여자 2017.08.31
세여자 4 "여기.." "일찍 왔네." "응, 숙자씨 보고 싶어서.." "이런~ 바람둥이.." 낮부터 몇번인가 메시지로 조르다시피 한 덕에 겨우 승낙을 얻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다. 되도록이면 자주 봐야 없던 정도 쌓인다고 들었다. 아직은 더운 날씨라 하늘거.. 세여자 2017.08.30
세여자 3 "누구랑 잤어?" "인희랑.." 아침 일찍 집에 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애들 아빠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약간 미안하기는 하지만 주눅까지 들자니 자존심이 상하는 선미다. 툭하면 외박하는 인간이기에 이제부터는 받은만큼 돌려 줄 생각이다. 이제 애들도 .. 세여자 2017.08.29
세여자 2 "우리도 그만 나가죠." "....네." 참으로 알수 없는 일이다. 처음 만난 희철이의 패팅 수준밖에 안되는 들이댐에 잠시 정신을 놓았지 싶다. 조금전까지 함께 있었던 인희와 숙자는 물론 그 파트너들도 보이지 않고, 이 큰 룸에 덩그러니 둘 뿐이다. 이다지 작은 애무에 맥없이 .. 세여자 2017.08.26
세여자 1 "빨리 좀 다녀, 이년아." "호호.. 쏘리~" "말로만.. 오늘 술은 니 년이 쏴." "마즈~" "이 년들이 작당을 했네, 내가 왜? 돈 많은 인희년이 내야지." "저.. 저 뻔순이.. 내가 봉이냐? 왜 맨날 나만 내야 하는데.." "니가 젤 이쁘잖어,ㅋ~" "마즈,.. 세여자 2017.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