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링~"
남편과 애들이 시골장터처럼 북새통을 이루는 월요일 아침이다.
가운데 다리가 있어 남자지, 제 손으로 챙기질 못하는지라 덩달아 허둥지둥하게 된다.
셋이서 정신을 쏙 빼 놓고 나가면 온 몸의 기운이 죄다 빠진 기분이다.
어수선한 주방부터 손을 보는데 식탁에 놔 둔 핸폰에서 메세지 음이 운다.
~아침 드셨슈?~
희철이의 문안이다.
~아직~
의례 겪는 아침나절의 스트레스가 그의 메세지 하나로 말끔히 사라진다.
무료하기만 한 시간에 수다를 나눌 벗이 생겼음이다.
설거지하느라 젖은 손을 옷에 쓱쓱 문질러 물기를 지우고 식탁에 앉는다.
~왜~
~~밥맛이 없네~
평상시의 작은 권태조차 희철이로 인해 여유로운 휴식이 된다.
~먹어야지, 그러다 몸 상해~
~먹기시로~
은근히 걱정해 주는 그에게 혀 짧은 소리로 재롱을 떤다.
마주 보이지 않기에 가면을 쓰고 어린 척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룬, 애기처럼~
~시로시로~
지금부터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까지는 자유롭다.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기에 즐길 권리는 있다고 본다.
~맛있는거 사 즐까?~
~회사잖어~
~그 정도 끗발은 돼~
~짬뽕먹고 싶어, 매운거~
~ㅇㅋ~
11시에 만나기로 했으니 서둘러야 한다.
어제밤의 숙취로 인해 불어터진 눈두덩과 그 밑의 검은 주근깨도 감춰야 한다.
느긋한 나만의 시간이 갑자기 바빠진다.
"좋은 회사네, 근무시간에 빠져 나오고.."
집 근처까지 픽업하러 온 희철이의 승용차에 올랐다.
승용차라기 보다 요즘 많이 타고 다니는 레저용 차량이다.
타이는 매지 않았지만 산뜻한 정장 차림이 어울린다.
본 바탕이 대학 교수처럼 지적으로 생긴지라 뭘 입어도 점잖게 보인다.
"사표쓰려고 했어."
"사표?"
"선미씨 보고 싶은데 못 나가게 하면 그럴려구."
"피~ 알랑방구.."
"진짜야, 선미씨 집으로 직장 옮기고 싶어."
"그랬다간 남편한테 맞아 죽어."
"맞으면 어때, 선미씨 매일 보는데.."
상도터널을 지나 흑석동으로 꺽더니 국립묘지 앞에서 올림픽도로를 향한다.
더운 날씨가 한풀 꺽이고 하늘은 제법 높아 져 가을이 다가서는 길목이다.
"어디 갈거야."
"미사리, 짬뽕 전문집."
"기사 맘대로,호호.."
차 창문을 열고 시원스레 펼쳐 진 도로를 달리는 호강도 오랜만이다.
"보고 싶더라."
"날? 왜.."
슬그머니 한손이 내 허벅지에 얹혀지고 슬슬 문지르기까지 한다.
혹시나 싶어 무릎께까지 오는 치마를 걸쳤는데, 그의 손길이 닿자 불현듯 기대감에 설레이기까지 한다.
"찌찌먹고 싶어서.."
"찌찌? 거기가 어딜까.."
"위 아래 다.."
"아이~ 아침부터.."
그의 손이 치마속으로 들어오더니 차츰 위로 올라 팬티속까지 헤집으려 든다.
"보고 싶었다니까.."
"그러다 사고 나."
"보여 줘."
"아이 참.."
아이처럼 조르는 희철이의 뜻때로 치마속에서 팬티를 끌어 내린다.
"이리 줘, 팬티.."
".........."
손에 뭉쳐 쥐고 있던 팬티를 나뀌채더니 코에 가져다 댄다.
"맞아, 이 냄새.."
"하여간.."
입었던 팬티를 더럽다 여기지 않는 희철이가 흉금 터 놓는 사이처럼 느껴진다.
"위에다 발 올려, 치마땜에 안보여."
"이 사람이 점점.."
"얼른.."
시키는대로 신을 벗고 대쉬보드에 두발을 얹었다.
통이 넓은 치마인지라 사타구니까지 흘러 내려 허연 허벅지가 적나라하다.
"무릎 더 벌려.."
"옆차에서 봐."
"냅 둬, 꼴리라고,후후.."
"난 모른다~"
최대한 다리를 벌리고 그가 볼수있게끔 엉덩이를 틀어 고쳐 앉는다.
"간수 잘 했지?"
그의 손이 둔덕위를 덮고는 지그시 누른다.
"아니.."
"아니?"
"어제 당했어, 술 처 먹고 덤비는 바람에.."
"그 자식 참.. 앞으로는 주지 마."
"노력할께,호호.."
싱거울 법 한 희철이의 투정이 당연하다고 느껴짐은 그만큼 가까워져서 일게다.
"와~ 딥다 많네."
"저기 창가쪽에 자리있네."
이름있는 곳이라 점심시간이 아직 이르건만 손님들로 붐빈다.
40넘은 여인이 저리 귀엽고 발랄하기도 쉽지 않을게다.
하는 행동이나 말 한마디까지도 선미의 겉모습과 닮아 싱싱하게 들린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날린 메세지덕에 다시금 그녀의 미소를 보게 되어 기분이 좋은 희철이다.
"무슨 짬뽕시킬까.."
"얼큰한걸루.."
"소주도 시킬께."
"자기 운전해야지."
"쉬었다 가지 뭐."
"알아서 해."
통통튀는 몸짓이나 말 한마디에도 애교가 뚝뚝 묻어 난다.
남들 눈에까지 뛰어 난 미인은 아니겠지만서도, 내 눈에는 세상에 다시 없을 으뜸 여인으로 보인다.
어디 한군데 흠 잡을 곳이 없으니 어찌하겠는가.
"첫잔은 원샷~"
"오키바리~"
제 눈의 안경이라고 술 들이키는 모습조차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이쁘다.
"누구랑 마셨어.."
"엊그제처럼 셋이서.. 같은 동네 살아."
"좋겠다, 심심하지 않아서.."
"자기도 친구들 있잖아."
"초등학교 동창이야, 일년에 두어번 볼까.."
어릴적 친구들이라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마침 동창회가 있어 만났을 뿐이지, 사회생활하다 보면 주변 동료가 더 가깝기 마련이다.
"그만 돌려 줘, 아래가 이상해."
남들 눈에 안보일 뿐이지, 걸치고 있던 천 쪼가리 하나 없는게 영 부자연스럽다.
오줌누러 화장실에 갔을때도 치마에 찌꺼기가 묻은듯 싶어 자꾸 신경 쓰인다.
"팬티?"
"응."
"싫어, 기념으로 가질래."
"와이프한테 들키면.."
"그 여자 그런거 몰라."
".........."
"결혼했으니 부부지, 서로 애착이 없어."
"재미없겠다."
"응, 걍 그러려니 살어."
"에고~ 불쌍하라."
"안 믿어도 좋은데 나 처음이야, 결혼후에 여자 만난거.."
"어머나~ 자기 순정파네."
결혼생활이 길면 처음 만났을때의 애뜻한 감정이 많이 희석되어질게다.
나만 해도 고르고 고른 신랑이 애물단지도 모자라 웬수처럼 보인다.
"어~ 취한다."
"이제 그만 마셔."
"그래야겠어."
간단히 해장이나 할 요량이었지만 탕수육까지 시켜 빈 소주병이 세개나 된다.
불과 만난지 3일차기에 서로 궁금한게 많았음이다.
그까짓 소주 몇잔에 붉으스럽게 달아오른 희철이가 귀여워 보인다.
"먼저 씻을께."
"그래, 술 깨야지."
차는 식당에 둔 채로 근처에 있는 모텔을 찾았다.
오는 내내 선미가 팔장을 끼고 날 부축하다시피 했다.
낮술이라 그런지 취기가 빨리 오르지 싶었다.
좋아하는 여인과 함께 있는데 홀로 취한건 아무래도 모양새가 아니다.
부랴부랴 찬물을 뒤집어 쓰고 취기를 몰아내야 한다.
욕조속에 앉아 샤워기의 찬물을 맞아 보지만 자꾸 졸음이 밀려 온다.
눈속으로 물이 흘러들어 따갑지만 몰려드는 잠을 쫒기위해 참아내고자 한다.
남편과 애들이 시골장터처럼 북새통을 이루는 월요일 아침이다.
가운데 다리가 있어 남자지, 제 손으로 챙기질 못하는지라 덩달아 허둥지둥하게 된다.
셋이서 정신을 쏙 빼 놓고 나가면 온 몸의 기운이 죄다 빠진 기분이다.
어수선한 주방부터 손을 보는데 식탁에 놔 둔 핸폰에서 메세지 음이 운다.
~아침 드셨슈?~
희철이의 문안이다.
~아직~
의례 겪는 아침나절의 스트레스가 그의 메세지 하나로 말끔히 사라진다.
무료하기만 한 시간에 수다를 나눌 벗이 생겼음이다.
설거지하느라 젖은 손을 옷에 쓱쓱 문질러 물기를 지우고 식탁에 앉는다.
~왜~
~~밥맛이 없네~
평상시의 작은 권태조차 희철이로 인해 여유로운 휴식이 된다.
~먹어야지, 그러다 몸 상해~
~먹기시로~
은근히 걱정해 주는 그에게 혀 짧은 소리로 재롱을 떤다.
마주 보이지 않기에 가면을 쓰고 어린 척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룬, 애기처럼~
~시로시로~
지금부터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까지는 자유롭다.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기에 즐길 권리는 있다고 본다.
~맛있는거 사 즐까?~
~회사잖어~
~그 정도 끗발은 돼~
~짬뽕먹고 싶어, 매운거~
~ㅇㅋ~
11시에 만나기로 했으니 서둘러야 한다.
어제밤의 숙취로 인해 불어터진 눈두덩과 그 밑의 검은 주근깨도 감춰야 한다.
느긋한 나만의 시간이 갑자기 바빠진다.
"좋은 회사네, 근무시간에 빠져 나오고.."
집 근처까지 픽업하러 온 희철이의 승용차에 올랐다.
승용차라기 보다 요즘 많이 타고 다니는 레저용 차량이다.
타이는 매지 않았지만 산뜻한 정장 차림이 어울린다.
본 바탕이 대학 교수처럼 지적으로 생긴지라 뭘 입어도 점잖게 보인다.
"사표쓰려고 했어."
"사표?"
"선미씨 보고 싶은데 못 나가게 하면 그럴려구."
"피~ 알랑방구.."
"진짜야, 선미씨 집으로 직장 옮기고 싶어."
"그랬다간 남편한테 맞아 죽어."
"맞으면 어때, 선미씨 매일 보는데.."
상도터널을 지나 흑석동으로 꺽더니 국립묘지 앞에서 올림픽도로를 향한다.
더운 날씨가 한풀 꺽이고 하늘은 제법 높아 져 가을이 다가서는 길목이다.
"어디 갈거야."
"미사리, 짬뽕 전문집."
"기사 맘대로,호호.."
차 창문을 열고 시원스레 펼쳐 진 도로를 달리는 호강도 오랜만이다.
"보고 싶더라."
"날? 왜.."
슬그머니 한손이 내 허벅지에 얹혀지고 슬슬 문지르기까지 한다.
혹시나 싶어 무릎께까지 오는 치마를 걸쳤는데, 그의 손길이 닿자 불현듯 기대감에 설레이기까지 한다.
"찌찌먹고 싶어서.."
"찌찌? 거기가 어딜까.."
"위 아래 다.."
"아이~ 아침부터.."
그의 손이 치마속으로 들어오더니 차츰 위로 올라 팬티속까지 헤집으려 든다.
"보고 싶었다니까.."
"그러다 사고 나."
"보여 줘."
"아이 참.."
아이처럼 조르는 희철이의 뜻때로 치마속에서 팬티를 끌어 내린다.
"이리 줘, 팬티.."
".........."
손에 뭉쳐 쥐고 있던 팬티를 나뀌채더니 코에 가져다 댄다.
"맞아, 이 냄새.."
"하여간.."
입었던 팬티를 더럽다 여기지 않는 희철이가 흉금 터 놓는 사이처럼 느껴진다.
"위에다 발 올려, 치마땜에 안보여."
"이 사람이 점점.."
"얼른.."
시키는대로 신을 벗고 대쉬보드에 두발을 얹었다.
통이 넓은 치마인지라 사타구니까지 흘러 내려 허연 허벅지가 적나라하다.
"무릎 더 벌려.."
"옆차에서 봐."
"냅 둬, 꼴리라고,후후.."
"난 모른다~"
최대한 다리를 벌리고 그가 볼수있게끔 엉덩이를 틀어 고쳐 앉는다.
"간수 잘 했지?"
그의 손이 둔덕위를 덮고는 지그시 누른다.
"아니.."
"아니?"
"어제 당했어, 술 처 먹고 덤비는 바람에.."
"그 자식 참.. 앞으로는 주지 마."
"노력할께,호호.."
싱거울 법 한 희철이의 투정이 당연하다고 느껴짐은 그만큼 가까워져서 일게다.
"와~ 딥다 많네."
"저기 창가쪽에 자리있네."
이름있는 곳이라 점심시간이 아직 이르건만 손님들로 붐빈다.
40넘은 여인이 저리 귀엽고 발랄하기도 쉽지 않을게다.
하는 행동이나 말 한마디까지도 선미의 겉모습과 닮아 싱싱하게 들린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날린 메세지덕에 다시금 그녀의 미소를 보게 되어 기분이 좋은 희철이다.
"무슨 짬뽕시킬까.."
"얼큰한걸루.."
"소주도 시킬께."
"자기 운전해야지."
"쉬었다 가지 뭐."
"알아서 해."
통통튀는 몸짓이나 말 한마디에도 애교가 뚝뚝 묻어 난다.
남들 눈에까지 뛰어 난 미인은 아니겠지만서도, 내 눈에는 세상에 다시 없을 으뜸 여인으로 보인다.
어디 한군데 흠 잡을 곳이 없으니 어찌하겠는가.
"첫잔은 원샷~"
"오키바리~"
제 눈의 안경이라고 술 들이키는 모습조차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이쁘다.
"누구랑 마셨어.."
"엊그제처럼 셋이서.. 같은 동네 살아."
"좋겠다, 심심하지 않아서.."
"자기도 친구들 있잖아."
"초등학교 동창이야, 일년에 두어번 볼까.."
어릴적 친구들이라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마침 동창회가 있어 만났을 뿐이지, 사회생활하다 보면 주변 동료가 더 가깝기 마련이다.
"그만 돌려 줘, 아래가 이상해."
남들 눈에 안보일 뿐이지, 걸치고 있던 천 쪼가리 하나 없는게 영 부자연스럽다.
오줌누러 화장실에 갔을때도 치마에 찌꺼기가 묻은듯 싶어 자꾸 신경 쓰인다.
"팬티?"
"응."
"싫어, 기념으로 가질래."
"와이프한테 들키면.."
"그 여자 그런거 몰라."
".........."
"결혼했으니 부부지, 서로 애착이 없어."
"재미없겠다."
"응, 걍 그러려니 살어."
"에고~ 불쌍하라."
"안 믿어도 좋은데 나 처음이야, 결혼후에 여자 만난거.."
"어머나~ 자기 순정파네."
결혼생활이 길면 처음 만났을때의 애뜻한 감정이 많이 희석되어질게다.
나만 해도 고르고 고른 신랑이 애물단지도 모자라 웬수처럼 보인다.
"어~ 취한다."
"이제 그만 마셔."
"그래야겠어."
간단히 해장이나 할 요량이었지만 탕수육까지 시켜 빈 소주병이 세개나 된다.
불과 만난지 3일차기에 서로 궁금한게 많았음이다.
그까짓 소주 몇잔에 붉으스럽게 달아오른 희철이가 귀여워 보인다.
"먼저 씻을께."
"그래, 술 깨야지."
차는 식당에 둔 채로 근처에 있는 모텔을 찾았다.
오는 내내 선미가 팔장을 끼고 날 부축하다시피 했다.
낮술이라 그런지 취기가 빨리 오르지 싶었다.
좋아하는 여인과 함께 있는데 홀로 취한건 아무래도 모양새가 아니다.
부랴부랴 찬물을 뒤집어 쓰고 취기를 몰아내야 한다.
욕조속에 앉아 샤워기의 찬물을 맞아 보지만 자꾸 졸음이 밀려 온다.
눈속으로 물이 흘러들어 따갑지만 몰려드는 잠을 쫒기위해 참아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