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여자

세여자 5

바라쿠다 2017. 8. 31. 12:51
"깨우지 말라니까.."
"그냥 자."
"에이~ 귀찮게.."
오늘 첨 만난 순옥이를 집 근처까지 바래다 주고는 할수없이 발길을 되돌린 태호다.
집 앞 골목 으슥한 곳까지, 여러번 키스를 하면서 젖가슴도 빨기는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사코 너무 늦었다며 도리질 하는 그녀를 취하기란 역부족이었다.
괜시리 똘똘이녀석 흥분만 시킨 꼴이기에, 꿩 대신 닭이라고 마누라라도 어찌 한번 해 보려고 집에 왔더니
술을 얼마나 쳐 드셨는지 속옷 차림으로 침대위에서 네 활개를 펼치고 뻗어 있다.
나 역시 술기운이 적당한 차에, 새로운 탐험의 재미는 없더라도 욕구는 풀어야 되기에 팬티부터 끌어 내렸다.
잠결인데도 옷 벗기는걸 눈치챘는지 앙탈을 부린다.
어찌됐든 목적한 바는 이뤄야 하기에 모양은 사나워도 윤활유는 필요하기에 겉음순에 손바닥을 대고 빙빙 마찰하는 중이다.
한참을 비벼대니 느낌이 오는지 엉덩이를 꿈틀댄다.
"아잉~"
입구를 벌리고 손가락 두개를 넣어 헤집자 소식이 온다.
와이프와 전투를 치루는 모양새가 쪽 팔리긴 하지만 어떠랴, 돈 안들이고 공짜로 쓰는 물건이나 다름 없는데..

"아잉~"
친구년들과 기분좋게 마시고 잠에 빠졌는데 아랫쪽에 이물질이 들어 온다.
저절로 눈이 떠 지기에 아래를 보니 밉살스런 인간이 고개를 쳐 박고 손장난 중이다.
세균 들어간다고 누누이 얘기했건만 못된 버릇은 쉬이 고쳐지지가 않는다.
벌떡 일어 나 발길질이라도 하고 싶지만 술 탓에 몸이 천근이다.
20년 가까이 살아왔지만 아직도 제 와이프의 몸을 모른다.
제 몸 귀하게 여기듯, 마누라를 그리 대해 준다면 알마나 좋을까.
아무때나 두들기면 화장실 문처럼 노크 소리라도 들릴줄 아는 모양이다.
하기사 나란히 길을 걷다가 여자만 지나가도 눈빛이 틀려지고, 야한 그림만 봐도 반바지에 텐트가
쳐 지는 인간이니 여자도 그런줄 아는 모양이다.
오래전에 자분자분 학습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뿐인걸 보면 머리까지 나쁜 모양이다.
다행히 두아들은 제 애비를 닮지 않고 날 빼다 박았다.
제 놈들 여자 친구라면 껌뻑 죽는시늉까지 하면서 오래들 사귀는 펀이다.
둘째 녀석은 숙자 딸 유경이와 시시때때로 기념일까지 챙기며 지낸다.
"헉~"
잠시 딴 생각에 빠져있는데 남편의 무기가 그 곳을 비집고 들어온다.
"뭐해.."
"깻어?  같이 놀자."
"인간이..  내가 자위기구냐?  그 짓이 하고 싶어?"
"꼴려서 그러지, 당신이 섹시하니까.."
"침이나 발러, 한달넘게 근처에도 안 온 인간이..  그리고 갑자기 쑤시면 어떡해, 아프잖어."
"좀만 기다려, 홍콩 보내줄께."
나이를 먹으면 변할줄 알았는데 하는 짓은 여전히 제 멋대로다.
제 물건만 들이대면 내가 사죽 못 쓰는줄 아는 모양인지 입가에  징그런 미소까지 흘린다.
맨날 쑤셔대는 물건이 홍두깨처럼 요술 방망이인줄 착각한다.
엊그제 오랜만에 맛 본 희철이의 거시기야말로 그러 했다.
가려운 곳을 어찌 그리 잘 아는지 구석구석을 자분자분 불 지피며 뜨거운 감동까지 줬더랬다.
기왕에 하는 섹스라면 그런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 인간 물총만 쏘면 볼장 다 봤다고 여긴다.
"내가 못 살어."
"흐흐..  오늘따라 이쁘네."
"어여 해, 나 졸려."
"오케이, 내 주특기야."
신이 났는지 냅다 방아질에 힘을 가한다.
준비가 안된고로 옅은 쓰라림때문에 집중은 고사하고 빨리 싸기만 기다리게 된다.

"많이 마셨네."
"그래서 싫어?"
내가 만나는 스폰중에 가장 큰 떡고물을 안기는 최회장이다.
자주 봐야 필요한 경비를 뜯을텐데 사업이 바쁜 사람인지라 열흘에 한번꼴로 만나고 있다.
나이는 20년 가까이 많은 육십이지만 테크닉은 우리 또래보다 뛰어나다.
비아그라 닮은 보조제를 달고 사는지, 30분이나 본 게임을 치를때면 젊은 나조차 녹초가 된다.
"누가 싫댔나, 걱정돼서 그러지."
"그러셔~ 그래서 한달만이네."
"바뻣잖어, 한달만에 귀국했어."
"오늘 집에 들어 갈거야?"
"들어가야 돼, 비서실에서 서울에 도착했다고 했을거야."
"겁 먹기는.. 아주 집에서 살어, 뭣땜에 날 불러 내냐."
"앙탈부리기는.. 오랜만에 보니 더 이쁘다."
자주 오는 호텔방문을 열고 들어서니 기다리다 먼저 샤워를 했는지 가운데 다리를 꺼덕이며 다가 온다.
"내 선물은.."
"목걸이..  저기 티 테이블.."
침대에 밀치고 젖가슴부터 물어오는 그의 머리너머로 작게 포장된 케이스가 보인다.
"금이야?"
"그것보다 비싸, 다이아 박았으니까.."
내 취향이겠지만 옷이며 명품 구두보다 보석류를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선호하는게 금인데, 이유는 현금과 동일시되기 때문이다.
"하~ 천천히.."
젖가슴에서 노니는가 싶더니 어느틈엔가 사타구니에 머리를 묻고 혀를 낼름거린다.
와이프가 강짜가 심한 편이라 제 딴에는 조바심을 내는 모양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좋을수 없다는 말처럼, 최회장의 약점이 바로 그것이다.
시간이 널널하다면 내 품안에 가두어 요리하기가 용이할텐데 그 점이 조금은 아숩다.
"야~ 최회장~"
"..왜.."
알토란같은 중소기입을 꾸려나가는 그의 이름은 최성일이지만 요즘 호칭은 최회장으로 부른다.
처음 만났을때는 회장님이었지만, 곧 오빠로 바뀌었고 지금은 호칭 그대로를 쓴다.
그래야 그와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같이 살을 맞댄 세월이 몇년인데, 꼴난 나이 대접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내 몸에 빠져 허우덕거리는 남자의 계급장은 최소한 나와 동등하다고 생각한다.
최회장과 비슷한 연배의 또 다른 스폰은 날 마님으로 받든다.
열심히 고개를 주억거리며 꿀물을 탐하던 최회장이 마지못해 얼굴을 들었을때 속으로 웃음을 
참아야 했다.
내 그곳에서 나온 애액으로 최회장의 입 주변이 온통 번들번들하다.
"너 일찍 집에 가려고 서둘지, 지금.."
".........."
"마누라가 그렇게 무섭냐?"
".........."
"오늘 자고 가, 아니면 담부터 보지 말던가.."
".........."
"좆 달린 놈이 배짱도 없어."
".........."
가끔씩은 쇼크요법을 써야만이 더 틀어쥐기가 쉬운법이다.
마냥 오냐오냐 받아주게 되면, 간덩이가 부어올라 제 분수를 모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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