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여자 18 "벗어." "와~ 누나 터프하다." "나 취했다.. 말 시키지 마." 남편에게 실망한 맘이 있기에 진수랑 모텔방에 들었다. 침대에 엉덩이를 걸치고는 하나하나 벗는 모습을 지켜보는 중이다. 작은 체구지만 보기좋은 균형이 드러난다. 앙증맞은 젖꼭지가 붙어 있는 가슴은 큰 .. 세여자 2017.09.16
세여자 17 "맨날 늦어, 저 년은.." "마즈.." "쏘리~" 진수가 집근처까지 바래다 줬지만 애들 저녁은 챙겨줘야 했다. 약속장소인 생고기집에 왔더니 빈 소주병이 두개나 된다. "너 도우미했다며.." "소문들었어?" "영계백숙까지 쳐 잡숫고.. 아주 깨가 쏟아지네.&quo.. 세여자 2017.09.16
세여자 16 "까톡~" "에고~ 머리야.." 깨질듯 한 아픔에 눈을 뜬 선미다. 안방을 벗어 나 냉장고에서 홍초물부터 꺼내 속을 달랜다. 새벽 여명이 밝아오기에 용케 애들 기상시간까지 버텨 학교로 보내고는 내쳐 침대에 쓰러졌다. (쓰벌.. 또 외박했다 이거지..) 웬수덩어리가 없는 안방은 .. 세여자 2017.09.15
세여자 15 "애들은.." "자겠지." "남편은.." "아직.. 메세지도 없어." 모텔방을 나서서는 숙자에게 메세지를 했다. 새벽 5시까지 일 한다던 숙자가 오늘은 쉬고 싶다며 집에 가잔다. 시간이야 12시가 아직이지만 숙자가 나에게 염려가 있음이야 알만하지 않은가. 나 역시 궁.. 세여자 2017.09.14
세여자 14 참으로 이래도 되는지 어이마저 없는 선미다. 비록 재미삼아 호기심으로 숙자를 따라 노래방 도우미가 되기는 했으나 무려 12살이나 어린 젊은이와 모텔방까지 와 버렸다. 그것도 엄밀히 얘기하자면 꼴난 30만원에 팔려 온 것이다. 물론 풋풋하고 귀여워서 일말의 호감이야 가지만, 그렇다.. 세여자 2017.09.11
세여자 13 "부르는대로 입력해." "참 내.." "나 신태호는 9월12일부터 3개월간 인희의 충실한 로봇이 되어 받들어 모실것을 서약한다. 만약 이를 어길시 어떠한 처벌도 감수한다. 내 번호 알지? 톡 보내." 진작부터 벼르고 있던 태호를 집으로 데려 온 인희다. 당분간은 그를 골려.. 세여자 2017.09.10
세여자 12 ~볼일 봤으면 나와~ ~..어디..~ ~호텔건너 골목 호프집~ 오늘은 근래들어 가장 재수가 좋은 날이다. 서박사가 금으로 만든 두꺼비를 선물했고, 날 벌레보듯 싫어하는 선미남편인 태호의 약점까지 거머 쥐었다. 서박사와 맥주를 마시면서도 가장 통쾌하게 복수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궁리.. 세여자 2017.09.10
세여자11 "노래방?" "응. 시간도 없고.. 그럴 형편도 안되는데.." 5년여를 숙자와 알고 지냈지만, 노래방 도우미 일을 하는지는 몰랐다. 다소 어렵게 사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까지인즐은 짐작 못했다. 여지껏 그런 내색조차 않은 숙자가 대견해 보인다. 남자를 만나 사귀는게 자.. 세여자 2017.09.09
세여자 10 "그래서 애를 저 지경으로 만들었단 말이야?" "이 인간이 누구 편을 드는거야?" 급할때는 그렇게 연락이 안 되더니 느즈막히 소식을 접하고는 뒤늦게 병실로 찾아 와 무슨 독립투사라도 된 양 호들갑이다. "누구편이라니, 자식이 저 꼴이 됐는데.." "으이구~ 속터져.. 세여자 2017.09.07
세여자 9 "아이 참.. 하지 마." "가만 있어 봐." "싫다구~" ".........." 아무리 말려도 이미 찬호는 이성을 잃은듯 하다. 이전에도 가끔씩 내 몸을 욕심내긴 했지만, 이런식으로 막무가내는 아니었다. 처음엔 손을 잡았고 중학교를 졸업하는 그 날 키스를 했다. 나 역시 찬호.. 세여자 2017.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