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여자

세여자11

바라쿠다 2017. 9. 9. 12:46
"노래방?"
"응. 시간도 없고.. 그럴 형편도 안되는데.."
5년여를 숙자와 알고 지냈지만, 노래방 도우미 일을 하는지는 몰랐다.
다소 어렵게 사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까지인즐은 짐작 못했다.
여지껏 그런 내색조차 않은 숙자가 대견해 보인다.
남자를 만나 사귀는게 자신에게는 비싼 옷을 걸치는 사치와 다를바 없다는 얘기에
측은한 생각이 들어 찡하다.
셋이 만나는 자리에도 이런저런 핑계로 자주 빠진 이유가 이제야 이해된다.
"나쁜 사람은 아니네."
"그래서 고민이야, 나 몰라라 할수도 없고.."
우리 셋 중에 가장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숙자기에 어찌보면 큰 고민이지 싶다.
"근데 말이야..  손님들.."
"얘가 왜 더듬고 그런다니.."
"짓궃지 않어?  왜 그런다며.. 뽀뽀하자구 대들기도하구.."
"그러려니 해야지, 점잖은 사람도 있고 또 그런 망나니도 가끔 있으니까.."
"재밋겠다 얘,호호.."
"지지배가 꿈을 먹고 사네, 그게 얼마나 고역인데.."
그런 얘기만 들었지, 경험이 있을리는 만부당인지라 궁금증은 떨칠수 없다.
"난 안될까?  재미삼아서.."
"미쳤구나, 애들 아빠 알면 어쩔려구..
"공짜 술 먹고 좋지..  구경만 하자 얘, 오늘만.."
어려서부터 유달리 호기심이 많았던 선미다.

~피곤해, 담에 봐~
~우리 귀염둥이 푹 쉬고 메세지 부탁해요~
결국은 호기심어린 유혹을 떨칠수가 없어 희철이에게 거짓말까지 했다.
그만큼 남자들이 여자를 끼고 논다는 그 세계가 못내 전부터 궁금했던 참이다.
첫날인지라 숙자에게서 대충 조심해야 할 몇가지에 대해서 코치를 받았다.
도우미들이 노래방으로 호명되기까지 비좁은 봉고차 안에서 기다렸다.
"숙자씨.. 신입이랑 질러노래방.."
"가자."
숙자를 뒤 쫒아 지하에 있는 노래방으로 들어가는데 알수 없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콩닥거리기까지 한다.
"안녕하세요.."
3호실이라는 패찰이 붙은 문을 열고 들어 간 숙자가 손님들을 향해 고개를 주억이고
따라서 같이 고개를 숙였다.
"이리로 끼여 앉지"
60 가까이 돼 보이는 남자 셋이다.
이미 전작이 있어선지 다들 불콰하게 취기가 있어 보인다.
"수지라고 합니다,호호.."
"이름도 이쁘다,흐흐.."
가운데 앉은 이가 숙자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허벅지에 손을 얹는다.
"우리 파트너는.."
"..네?"
"에이~ 이름이 뭐냐구.. 신고는 해야지."
졸지에 어깨를 끌어 안더니 얼굴이 가까이 온다.
흰머리에 면도도 하지 않아 까칠하게 자런 턱수염 역시 하얗다.
"제 이름.. 인희에요."
"초짠가 봐.. 그런거 말고 가슴사이즈는 얼마고 팬티는 입었는지.."
"어머~ 왜 이러세요.."
느닷없이 치마속으로 솥뚜껑같은 손이 들어 온다.
"가만히 계셔, 구경 좀 하게.."
기대에 부풀어 하늘거리는 치마를 입고, 딴에는 남자들이 눈요기하기 좋게끔
가슴이 도드라져 보이는 V자 면 티에 속이 훤히 비치는 망사 가디건을 걸치고 
나온 선미다.
그럴듯하게 생긴 준수한 손님을 기대했는데, 엉뚱한 노인네가 호강한다는 듯
제 주제도 모르고 덤벼 든다. 
"아이 참~"
기어코 치마를 들추고는 그 곳을 염탐한다.
숙자의 얼굴을 보니 그 역시 난감한 표정이고, 본인 역시 별다른 제스츄어를
취하지 않는걸 보니, 이 곳 생리가 그러려니 참을수 밖에 없다.
"흐흐.. 검정색이네, 요부 스타일이야."
"너무 짓궃다~ 우리 노래나 해요."
보다 못한 숙자가 리모콘으로 노래방기기를 틀고는 쇼파에서 일어난다.
~비 오는 골목길에 두손을 마주잡고..~
노래가 시작되자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났고, 좀 전의 그 노인네는 억지로 부둥켜 
안더니 스텝을 밟아 댄다.

"힘 줘 봐~"
"흐음~" 
충무로에 있는 호텔방이다.
시간되느냐는 서박사의 호출에 마침 약속이 없는지라 초저녁에 집에서 나온 인희다.
유별나게 밑에 깔리는걸 선호하기에 인희가 절구질을 해야 한다.
나이가 있음에도 보약만 먹어 대는지 항시 볼때마다 서박사 사타구니의 그 놈은 천정을
향해 우뚝 서 있다.
"서박~"
"네, 주인님.."
"벌써 섰네, 그 놈은 정상이야."
"인희씨 생각만 해도.."
"허~ 함부로 이름을.."
"죄송합니다 주인님."
서진식박사를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이라 하여 그렇게 써 먹는다.
근무하는 병원이 근처에 있어 자주 찾는 곳이다.
비록 섹스만을 위해 만나는 스폰이지만 인희의 말이라면 죽는시늉까지 한다.
이 곳으로 오는 택시안에서 무료하기에 그와 메세지를 했다
~어디야~
~606호에 있어요~
~다 벗고 기다려~
~네,주인님~
방에 들어서니 시킨대로 벌거벗고 침대에 누워 있다.
"또 먼저 싸면 뒤진다~"
"헉~ 네."
그런 그를 지켜 보면서 옷을 하나씩 벗었고, 서박사는 군침까지 흘린다.
가슴팍에 두손을 딛고 박음질하다 보면 상대의 기분까지 체크할수 있어
작업하기가 쉽다.
"좋아?~"
"허~엉.."
우뚝 선 서박사의 몽둥이를 쥐어 그 곳으로 이끌고는 서서히 내려 앉아
엉덩이 춤을 추어 댄다.
제법 실팍한 느낌마저 주는 그 놈이 속 깊게 들어 차서는 질벽을 긁어 댄다.
더불어 인희 자신도 서서히 얕은 감흥이 뭉게뭉게 피기 시작한다.
겨우 30초나 지났을까 벌써 서박사는 힘이 드는지 이마에 굵은 핏줄까지
돋는다.
"쫘~악."
"흑~"
서박사가 원한게지만 졸지에 뺨을 얻어맞고도 한번 시작된 흥분은 
멈춰지지가 않는듯 하다.
어쩌면 학대 당함에 있어 더 큰 자극이 생기는 모양이다.
그러길래 유독 맞춤식 주문이 많고, 덕분에 그런 행위를 제법 터득한 셈이다.
이제사 몸이 달아 오르는데 밑에 깔린 인간은 천국을 향하고 있다.
"짝 짝 짝.."
"씨발 새끼.."
이제 시작인데 벌써 싸려고 한다.
아무리 스폰이라지만 하찮은 정액받이는 싫다.
제 멋대로 싸 지르고 맹숭맹숭거리는 표정 역시 보기 싫다.
양손으로 번갈아 서박사의 뺨을 후려치며 그의 흥분을 잠 재우고자
기를 써 본다.
"헐~ 나와.."
뭉클 더운 김이 자궁속에 쐬 지는걸 보니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된지라
찝찝하다.

"덥네."
"더워?"
"그럼 덥지, 오빠 타고 앉아서 그짓 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후후.. 그랬어?"
섹스가 끝나면 당연히 연인 모드로 바뀐다.
서박사의 팔을 꿰 차고 호텔방을 나서 엘리베이터로 향한다.
"시원한 맥주나 한잔 사라."
"그러자, 우리 이쁜이가 먹고 싶다는데.."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찰싹 붙어 아양을 떠는 인희다.
제법 큰 스폰인지라 옴싹달싹 못하게 묶어놔야 한다.
언제까지 치마폭에 가둘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와의 인연이 끝나는 시간까지는
온전히 내 소유물이기에 관리 차원에서 콧소리는 기본 옵션이다.
"띵~
1층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차임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다.
객실로 오르려는 사람들이 있어 무심코 그들을 보게 된다. 
"이게 누구야.."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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