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생 98 "야호~" "지지배 완죤 신났어." 모처럼 인아와 근처 관악산을 찾았다. 앞으로는 주 5일만 장사하기로 하고 처음으로 맞는 토요일이다. 정상에 오르고서야 왜 아둥바둥 살았는가 싶다. 돈에 연연하지 말라는 국진이 말이 이해가 된다. 등산이란 팔자좋은 인간들이나 즐기는줄 .. 잔생(殘生) 2019.10.22
잔생 97 "참 팔자들 좋다, 계속 놀기만 할거니?" "오늘 왜 이러실까.." "그러게, 떠블 데이트하면서.." 쌍둥이 녀석들과 시시때때로 즐기는건 좋지만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청년들이 무위도식하는게 보기가 영 그렇다. "걱정도 안돼?" "뭔 걱정.. 즐기면서 사는거지.&q.. 잔생(殘生) 2019.10.21
회춘 25 "진짜?" "헐~ 속고만 살았나.." 배진숙에게서 계속 연락이 오길래 친구 성호와 놈의 여친까지 넷이서 만나는 중이다. 초저녁이건만 사당동 양곱창집의 내부는 고기굽는 매캐한 연기로 가득하다. "어머~ 지지배 좋겠다. "축하해 진숙씨, 이젠 사장님이네." "고마.. 회춘 2019.10.21
회춘 24 "너무 많이 담았다, 다른것도 먹어야지." "피~ 또 먹을거야." "ㅋ~ 맛있게 먹자." "네, 삼촌." 백화점에서 은경이와 소희의 옷을 사고 지하 식품코너에 들려 두어시간씩이나 졸졸 따라 다녀야 했다. 아무리 은경이가 예쁘다지만 쇼핑할때 뒤따르는 고통은 피하고.. 회춘 2019.10.21
회춘 23 "허~ 왜 이래, 커피 쏟겠다.." "걍 마셔." 토요일 오후 콧바람 쐬고 싶다기에 숙희와 춘천에 왔다. 그 전에 가끔 왔던 춘천댐 계곡 식당가에서 송어회와 매운탕을 먹고 근처 민박집에서 밤을 보냈다. 두번씩이나 거한 몸싸움을 치루게 됐고, 아침나절 서울로 가기 위에 자판기 .. 회춘 2019.10.20
회춘 22 "여기서 살어?" "ㅋ~ 왜 어때서.. 너무 지저분한가?" "..그건 아니지만.." 이수역쪽에 7층짜리 상가가 있는데 그 건물 옥상을 홀로 쓰는 모양새다. 7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제법 빵빵한 민희의 엉덩이를 즐기며 계단을 따라 올라 옥탑문을 열고 옥상으로 나가니 한쪽에 .. 회춘 2019.10.20
회춘 21 회춘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3년이 지났다. 겉보기도 그러하지만 육체적으로 30대의 건강을 갖게 됐다. "몇학번이야?" "그쪽이랑 비슷할걸?" "어따대고 맞먹을라고.. 나 01학번이걸랑~ 서너살 어려 보이는구만.." 남는게 시간뿐인지라 취미삼아 그림을 배우러 다닌지 .. 회춘 2019.10.14
회춘 20 "ㅋ~ 오빠말이 맞나 봐." "뭐가.. 회춘?" 숙희와 점심을 먹으면서 반주까지 했다. 일주일에 세번은 같이 운동을 한 뒤 별 다른 일 없는 한 모텔까지 오는 셈이다. 숙희를 만난지도 벌써 일년이 다 돼 간다. "응 그대로잖어, 오히려 피부는 더 탱탱해진거 같애.." "그렇.. 회춘 2019.10.10
반일 감정이란거에 대해 고민해 본다 무턱대고 일본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며칠 전 대통령이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고 연설을 했다. 한나라의 지도자로서 당연한 말을 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국민을 대표하는 이로서의 기개가 엿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 위치를 간과해선 곤란하지 싶다. 식민지에서 .. 쉬는 공간 2019.08.11
우리는 일본에게 멸시를 당하고 있다. 오늘 일본의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시킨다는 뉴스가 방송국마다 화두로 장식된다. 일본이 얍삽한거야 진작에 알았지만 대 놓고 세계인의 가십거리로 비쳐질지는 몰랐다. 한국과 일본이 어떠한 과거사가 있는지 세상은 다 안다. 아무리 힘 있는 나라의 말빨이 먹히는 세상이라.. 쉬는 공간 201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