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공간

반일 감정이란거에 대해 고민해 본다

바라쿠다 2019. 8. 11. 06:31
무턱대고 일본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며칠 전 대통령이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고 연설을 했다.
한나라의 지도자로서 당연한 말을 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국민을 대표하는 이로서의 기개가 엿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 위치를 간과해선 곤란하지 싶다.
식민지에서 벗어 난 뒤 남북으로 갈라지고 이데올로기에 휩싸여 동족  간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뤘다.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다행히 이 만큼의 기틀이 마련됐다.
부지런한 국민성 덕에 더 나은 삶의 질을 향해 가는 중이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본이 수출제재를 들고 나왔다.
국가간 경쟁에서 밀리겠다는 걱정도 있을 터이다.
남의 나라를 침략해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으니 입장이 뒤바뀌어 한국의 눈치를 
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생겼는지도 모를 일이다.

일본 군국주의자들을 보면 참으로 단순하기 짝이 없다. 
힘 있는 나라가 그렇지 못한 나라를 집어 삼키는 행위가 지탄을 받는 시대가 된지 
오래다.
선진국인 독일은 틈만 나면 부끄러운 과거사에 대해 사죄를 한다.
그러나 일본만큼은 떳떳해 보이리만치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려고만 든다.
그들의 그러한 행태를 볼때마다 분통이 터지고 울분이 솟는다.
이제는 그럴때마다 내 자신 반응하는게 싫기까지 하다.
인간의 본연적인 미안함이란 기본 양식마저 나 몰라라하는 일본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스트레스 받는것마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끝없이 거듭되는 이러한 쳇바퀴에 나름 일본을 향한 대처법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람은 양면성이 있고, 그건 우리나 일본도 마찬가지일게다.
나쁜 사람도 있고 좋은 이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결코 잊혀질수 없는 탄압의 역사가 있지만 일본인 전체가 그렇진 않을거란 희망을 가져 
본다.
일부 정치인이나 군국주의 사고를 지닌 적들로 인해 전체 일본인을 같은 부류로 매도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들중에는 과거 일제시대의 만행을 부끄러워하고 미안해하는 양심적인 이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무턱대고 한통속으로 여기는 것이 평화적인 미래지향은 아닐 것이다.
가까이 이웃한 나라와 공존하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수출제재가 무역전쟁으로 치닫지 않게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한다. 
그들과 무역하지 못하는게 결코 아쉬워서가 아니다.
침략당한 역사가 있다고 해서 대등한 되갚음만을 생각한다면 대립각만 생길 것이고, 힘
대 힘의 격돌이 생길수 있다.
또 한번 얘기하지만 결코 겁이 나거나 무서워서가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웃을 침탈해 가슴아픈 과거를 만들었지만, 그런 그들이 잘못을 
깨닫고 진심으로 미안한 감정이 생기게끔 아량을 베풀어 보자.
용서가 가장 큰 복수가 되게끔 대인배의 마음을 가져보도록 하자.
힘의 과시로 그들을 응징하는 것보다 훨씬 인간적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