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 15 " 어때? " " 제법 쓸만하네.. 언제 오픈할거야? " PC방을 인수했다며 가게를 보러가자는 정호를 따라 온 미영이다. 별 기대없이 그저 그러려니 와 본 턱인데, 제법 평수도 크고 손님들도 많다. " 일단 인테리어부터 해야지, 한 보름 정도면 되지 싶어.. " " 인테리어를 왜 하는데.. " " 좀 산뜻하.. 삶의 무게 2012.11.19
삶의 무게 14 내 그 곳을 맛있게 빨아 먹기에 참기가 힘들 즈음, 윤수의 귀를 잡아 끌어 올리려 했더니 누나가 위에서 해 주는 거라며 한사코 밑에 깔려 있겠단다. 할수없이 그의 배를 깔고 앉아 과녁을 맞춰야 했고, 질속에서 까불거리는 거시기를 느끼면서 엉덩이를 돌려 댔다. " 하 ~ 누나.. 더 ~ 빨리... 삶의 무게 2012.11.17
삶의 무게 13 " ...고마워.. " " 또 그 놈의 고맙단 소리.. 할머니한테 핑계거리나 찾아 놔.. " 아무리 내가 이쁘고 귀엽다 한들, 그런 큰 돈을 써 가면서까지 헤아려 주니 감동이 일수밖에 없다. " 나, 너무 버릇없지? " " 갑자기 그건 또 무슨 소리야? " " 그렇찮어, 니가 우리 아빠보다 두살이나 많은데 이름.. 삶의 무게 2012.11.16
삶의 무게 12 " 집에 안가도 돼? " 입원 수속까지 대신 처리해 주고도, 내내 병원 앞에서 지키고 있는 윤수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응급실의 할머니를 지켜보다가, 혼자 기다리고 있을 윤수가 심심할까 봐 승용차에 같이 앉아 있는 중이다. " 어차피 집에 가도 아무도 없어.. 수진이는 밤 샐거야? " " 글쎄.... 삶의 무게 2012.11.15
삶의 무게 11 " 자기, 아 ~ " " 살살 넘어가네.흐흐.. " 거실 바닥에 부루스타를 놓고, 그 주변에 신문지를 깔아 기름이 튀어도 청소하기 용이하게 만들었다. " 그렇지? 자기 주려고 정육점에 특별히 부탁한거야.. " " 아들 먹이려고 했다믄서.. " " 에이~ 남자가 치사하게 아들한테 질투를 한다니.. 자기것도 .. 삶의 무게 2012.11.14
삶의 무게 10 " 술 마시게? " " 그럼, 이렇게 안주가 좋은데 술이 빠지면 되겠냐.. " 강릉에 도착해 잠수함 전시장과 조각공원을 둘러 보고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자그마한 포구가 눈에 띄길래 그 곳에 차를 세웠다. 몇군데 천막을 쳐 놓고 회를 파는곳이 있어 그 곳으로 미영이를 이끌었다. 술 마.. 삶의 무게 2012.11.13
삶의 무게 9 경치 좋은 한계령 꼭대기 휴게소에서 핸폰으로 사진을 찍어가며 시간을 보냈다. 손아귀에 넣기 힘들게 생각했던, 미영이의 사진을 담는것 만으로 세상을 얻은 기분이다. 그만큼 눈에 띄는 미모였다. 친구 따라 강남을 간다고 친한 친구인 호식이가 안내를 해 준 방배동의 제임스 딘을 찾.. 삶의 무게 2012.11.09
삶의 무게 8 " 너무 많이 마셨나 봐.. " 대리기사가 운전해 준 차를 타고는, 호텔까지 오는 내내 윤수의 품에 안겨 있었지만 술이 깨지를 않는다. " 겉으로는 말짱해 보이는데.. " 룸으로 올라오는 중에도 연신 윤수에게 기대야 했다. " 나, 오줌마려.. " " 이리 와.. " 화장실에 가기 힘들만큼 다리에 힘이 .. 삶의 무게 2012.11.07
삶의 무게 7 " 집이 여기야? " " 응.. 저 위.. " 윤수가 큰 길가까지 데리러 왔다. 차 안이 넓직하고 아늑하다. 그가 사 준 패딩과 운동화를 신었다. " 누구랑 살어? " " 할머니랑 둘이.. " " 적적하겠네.. 할머니 연세가 얼마야.. " " 75.. 자기는? " " 나 53.후후.. " " 뭐라구? 이 도둑놈.. 나하고 31 살 차이잖어.. " .. 삶의 무게 2012.11.04
삶의 무게 6 해장국집에서 선지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백화점에 도착했다. 평일인지라 부동산 가게를 비워둘수 없기에, 12시까지는 들어가 봐야 한다는 윤수다. " 저거야? " " 응.. " 이른 오전이라 백화점은 한산하다. 여성복 코너를 돌다, 전에 봐 뒀던 매장앞에서 그 패딩을 가르켰다. " 그럼 입어 봐.. 삶의 무게 201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