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24 ~ 오빠.. 어쩌지 ? ~~ " 무슨 일이야? " 월요일 오전이다. 아침부터 산지에서 올라온 야채와 과일들을 가게 구석에 쌓느라고 정신없이 바빴다. ~ 글쎄, 엄마가 어제부터 아무것도 안 드셨대.. 어쩜 좋아.. ~~ " 뭣 땜에 그러신대? " ~ 아무래도 어제 농장에 갖다 와서 그런것 같애.. ~~ " 또 가고 싶.. 연애 2012.10.15
연애 23 " 좋아지셨어요.. " 그녀의 모친을 면회하기 전에, 담당 의사에게 상태가 많이 호전 됐다는 얘기를 듣는 중이다. " 아직도 병실에만 계시나요? " " 네.. 간호원이 산책을 시키긴 하는데 그저 시들해만 하시니.. 참, 꽃밭에는 관심을 보이시더라구요.. 물도 주고, 모종삽으로 꽃을 옮기기도 하.. 연애 2012.10.12
연애 22 " 술잔이 비었잖어.. " " 하여간에, 술은 이 지지배가 다 거덜을 낸다니까.. " 여진이에게 입을 삐죽이면서도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는 성희다. 벌써 빈 소주병이 4개나 된다. " 디지게 치사하게 구네, 내가 먹어야 얼마나 된다구.. 그냥 마시고 죽어야지.. " " 천천히 마셔, 이 년아.. 내일 엄.. 연애 2012.10.11
연애 21 " 큰일이네, 뭐라고 변명을 하나.. " " 변명이 통하겠어요? 다 알고 있는 눈치던데.. " 감사실에서 내사를 한다는 소문을 들은 윤식이다. 국장에게 보고를 했지만 그 역시 뾰족한 대응책은 없는듯 싶다. 허가를 내 준지 두어달이 넘은 시점이다. 그나마 잘못 되리란걸 어느 정도는 각오를 했.. 연애 2012.10.10
연애 20 " 그럼, 돈 주고 사.. 천원만 받을께.. " 철수의 말 뜻을 알 듯도 했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았다. 요즘 벅찬 일이 너무 많았기에 그를 끌어안고 위로를 받고 싶었을 뿐이다. 느닷없이 자신을 안느니, 차라리 돈을 주고 창녀를 사겠다는 그의 말은 무시하기로 했다. 그가 앉아있는 곳으로 건너.. 연애 2012.10.09
연애 19 철수에게 메시지를 보내고는 마음을 졸인 성희다. 여진이에게서 전해 들어서가 아니라, 그간 철수 생각이 날때마다 미안한 마음이었다. 처음에는 일관되게 철수를 무시하기로 작정하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의 본심을 알고는 흔들리기도 했다. 전혀 아닌듯 냉정한 태도로 일관했지만, .. 연애 2012.10.07
연애 18 " 이제 그만 일어나지.. " " 네.. " " 저기, 철수씨.. 다른 약속이 없으면 우리랑 한잔 더 하지.. " 박과장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는 철수를 붙잡고 싶은 여진이다. " ....아뇨.. 이만 가 볼께요.. " 망설이듯 주춤하던 철수는 끝내 등을 보이고 돌아선다. 찰나지만 그의 눈빛이 성희에게 향하는.. 연애 2012.10.05
연애 17 이제 막 호프집으로 들어 선 철수에게 술잔을 내 밀었다. " 뭣땜에 사표까지 내.. " " 더 이상 다니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 느닷없이 사표를 내겠다는 철수의 마음을 돌리고 싶은 윤식이다. 잘못된 허가를 내 주고, 한달여를 술독에만 빠져있던 철수였기에 그가 사표를 낸 이유는 충분히 .. 연애 2012.10.04
연애 16 차를 몰고 초지대교를 지나 강화도로 들어섰다. 호텔에서 늦잠을 잔 정미와 룸 서비스로 정식을 시켜 먹었다. 침대위에 받침대를 놓고, 벌거벗은채 늦은 아침을 해결했다. 시트로 알몸을 감싸고는, 연신 수저위에 반찬을 올려 주려는 정미의 움직임에 시트가 흘러내려 알몸이 되곤 했다. .. 연애 2012.10.02
연애 15 같은시간 최대표는 국장을 불러내야만 했다. 김계장의 말처럼 박과장이 모두 알아 차렸다면, 그를 회유하기가 힘들어 질지 모른다. " 왜 이렇게 늦어요? 좀 적당히 하시지, 노인네가 힘도 좋다니까.흐흐.. " " 우리 소영이가 보통 애교가 많아야지, 잘 알면서.. " 국장 역시 소영이라는 호스.. 연애 201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