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 돈 주고 사.. 천원만 받을께.. "
철수의 말 뜻을 알 듯도 했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았다. 요즘 벅찬 일이 너무 많았기에 그를 끌어안고 위로를 받고
싶었을 뿐이다.
느닷없이 자신을 안느니, 차라리 돈을 주고 창녀를 사겠다는 그의 말은 무시하기로 했다.
그가 앉아있는 곳으로 건너가 그의 무릎에 앉았다. 그의 목에 깍지를 끼고 그를 마주 봤다.
안기 싫다던 그에게서 저항감은 없다. 아니, 오히려 처음 만났을때처럼 수줍어 하는 눈빛이다.
자신감이 생긴다. 그토록 뒤로 빼려고만 하던 그를, 다시금 내 틀에 맞출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철수에게 몹쓸짓을 시키고는 미안한 마음이 된지라 마주하기가 어려웠을 뿐이다. 못 만나는 사이 그가 그리웠다.
이토록 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한 남자는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그가 내 곁에 있어, 친근하게
나를 위로해 주기를 바랬다.
반항 없이 내 입맞춤에 호응을 한다. 마지못한 척 하지만 내 키스를 받아 들이고 있는것이다.
자세를 고쳐잡아 그의 양쪽으로 다리를 벌리고 겹쳐 앉았더니, 엉덩이 골에 화가 난 그의 물건이 느껴진다.
" 젖 좀 먹어 줘.. "
허리를 곧추 세우고 그의 눈앞에 젖가슴을 들이 댔다.
잠시 망설이던 철수가, 티 속으로 손을 넣어 위로 올리더니 고개를 숙여 젖가슴을 한웅큼이나 물어 댄다.
" 천천히 ~ 살.. 살 ~~ "
머리를 감싸안고, 그의 애무를 받아 들일 준비를 했다. 잘근잘근 젖꼭지를 굴리는 철수의 혀 놀림에 차츰 몸이 더워진다.
엉덩이 밑에서 그의 분신이 솟아올라 그곳을 찌른다. 모르는 척 엉덩이에 힘을 주었더니 움찔대기까지 한다.
" 봐.. 얘도 원하고 있잖어.. "
철수의 머리를 밀쳐내고 그의 바지를 벗기기 위해 일어섰다. 힘줄까지 돋은 그의 분신이 팬티에서 벗어나 숨을 쉰다.
스스로 치마속의 팬티를 내리고 그 위에 다시 올라 앉았다. 오랜만에 제 집을 찾아온 양 뿌듯함이 들어찬다.
" 많이 하고 싶었어.. 딴 생각하기 싫어.. "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방아질을 시작했다. 깊게 틀어 박힌채, 내 엉덩이 질에 따라 구석구석 용트림을 해 댄다.
끝에 오르고 싶은 초조함에, 그의 입에 혀까지 밀어넣고 또 다른 감각을 느끼고픈 호사를 부렸다.
다행히 그의 손이 내 등을 쓸기도 하고, 절구질을 하는 엉덩이까지 움켜쥐는 바람에 기분좋은 쾌감이 번져 나간다.
" 하 ~~ 철수~ 더.. 꼭 ~ 안아 ~~ 하 ~~~ "
시키는 대로 손에 힘이 들어가고, 그의 품안에 갇히는 바람에 그나마 자유로운 엉덩이만 앞뒤로 흔들어 댔다.
치골까지 맞 닿은 그의 물건이 질 속에서 이리저리 요동을 친다. 이미 성이 나 돋은 돌기를 그의 귀두가 쿡쿡 찔러댄다.
" 하 ~~ 아 ~ 더.. 꼭 ~ 하 ~~ 몰 ~라 ~~ "
그 속에서 참을수 없는 뜨거움이 몰려온다. 거대한 불덩어리가 솟아 올라 기어코 화산처럼 터진다.
이미 머리끝까지 활활 타올라 걷잡을수가 없다. 철수의 목을 끌어안고, 그 곳에 남은 힘을 모아 거시기를 물었다.
" 자 ~ 갸 ~~ 어 ~~ 헝 ~~ 어 ~떠 ~케 ~~ "
" 내 놔, 천원.. "
" ..................... "
철수를 끌어들여 욕심을 채우고 보니 심술이 난다. 안하겠다고 버티며 자존심을 건드렸기에 앙갚음을 하고 싶었다.
" 돈 주고 사기로 했잖어.. "
" 참.. 별소릴 다하네.. "
" 그냥 이렇게 해 줄것이지, 얄밉게 버티긴.. "
" 그래서가 아니라니까.. "
" 또.. 말 대꾸를.. "
그의 말 뜻이 어렴풋 이해는 되지만, 힘들어 하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 그에게 야속한 구석도 있음이다.
" 앞으로는 만원씩 받을래.. "
" .................... "
" 천원이면 너무 싸잖어, 내 몸뚱아리가 너무 불쌍해.. 아냐, 차라리 십만원씩 받을까.호호.. "
" 니 마음대로 하세요.후후.. "
이제서야 어색함이 풀렸는지 입가에 웃음을 머금은 철수다. 그의 물건이 쪼그라 들었는지 빠지려 한다.
" 안돼, 빼지 마.. "
손을 뻗어 식탁위에 있는 티슈를 몇장 뽑아 들고는 아래쪽으로 가져가 틀어 막았다.
그의 몸에서 내려와, 정액으로 범벅이 된 거시기를 티슈로 닦았다. 뒤처리를 내게 맡긴채 무심코 있는 그를 올려봤다.
" 이사할때 도와줄거지? "
" ... 그래, 알았어.. "
이제서야 철수를 다시 예전으로 돌려 놓은듯 안심이 되는 성희다.
" 요양소에 계신거네.. "
" 응.. 말도 잘 못하셔.. "
그녀에게 넘어가지 않으려고 그토록 버텼건만, 무릎위에 앉은 그녀의 살내음이 전해지자 항거할수 없는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그녀와 뜨거운 시간을 보낸 후, 안방의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처음으로 그녀의 가정사를 들을수 있었다. 잘못된 결혼으로, 집안까지 망가졌다며 자책을 했다.
모든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했다. 허울만 좋은 남자에게 눈이 멀어, 종내에는 어머니까지 뇌경색으로 쓰러졌단다.
" 당신이 외동딸인 모양이네.. "
" 응, 불효만 한 년이야.. 철수씨도 남자로 보이지 않았어, 엄마 병원비도 만만치 않고.. 그래서 그런 욕심을 부린거야.. "
이제서야 말도 안되는 어거지를 부린 그녀가 조금은 이해가 된다.
" 많이 힘들었겠네.. "
" 자기하고 어쩔지는 솔직이 잘 몰라.. 설사 자기랑 엮인다고 해도 잘 해낼 자신도 없구.. "
그녀의 솔직한 속마음이지 싶다. 그녀의 말대로, 자신의 마음대로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입장도 못 되었지 싶다.
" 성희씨 말대로 기다려 볼께.. 나도 내 욕심만 내는 못난이는 아냐.. "
" 앞으로 뭐 할거야? "
" 글쎄.. 아직 생각 안 해 봤는데.. "
" 빨리 결정해야지.. 나한테 맛있는것도 사 주고 그럴려면.. "
" 성희한테 맛있는거 사 줄려면, 빨리 일을 해라.후후.. "
" 남자는 그럴려고 이 땅에 태어난거야. 바보야 호호.. "
그 전의 발랄함을 되찾은 성희였다. 당당하고 통통튀는 언변으로 삽시간에 분위기를 바꿔 놓는다.
" 어떤때 보면, 자기 멋대로인건 알지?
" 그래서 기분 나쁘단 얘기네.. "
" 그건 아니고.. "
" 이것도 저것도 아님 뭔데, 남자가.. "
도저히 말로는 당할수가 없다. 그녀의 미모에 빠져, 이미 진작부터 상대가 되지 못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