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건달 49 "아직이야?" "슬슬 깨어나지 싶네요." "아우~" 설핏 정신이 모아지는데 머리위에서 두런거리는 목소리가 들린다. 움직여 보려 하지만 손이며 발이 결박돼 꿈틀거리기도 쉽지 않다. 넷이서 술을 마신 후 택시를 타고 동대문 근처에서 내렸다. 쏘냐가 있는 오피스텔로 .. 마지막 건달 2019.03.21
마지막 건달 48 "선적했어?" "출항했다고 연락왔어요." "전문가 다 됐네." "두번째라 쉽더라구요." 하안동 일식집에서 최집사와 천과장, 위고르까지 넷이 모였다. 부산에서의 일이 끝나고 2차분 수출일이 가까워 눈코 뜰새가 없었다. 그 동안의 노고도 풀겸 뜻맞는 지기가 된 .. 마지막 건달 2019.03.20
마지막 건달 47 "70%가 호의적이야." "..이 정도일줄은.." 사단법인 '더불어'를 만들고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사무실을 새로이 얻지 않고 건재상 귀퉁이에 있는 작은 컨테이너 박스에 현판을 걸었다. 지척에 있는 박영철과 가장 먼저 여론조사 결과를 보는 중이다. '더불어'라는.. 마지막 건달 2019.03.20
마지막 건달 46 "큰일날 뻔 하셨어요." "이만 하시기 다행입니다." "쾌차하십시요." "다들 오셨네, 바쁘신데 뭐하러들.." 국회의장의 병문안을 왔더니 쟁쟁한 실세들이 병실에 가득하다. 형식적이지만 위로라도 건네고 눈치를 봐서 눈도장이라도 받을 생각이었지만, 끼여 들 .. 마지막 건달 2019.03.20
마지막 건달 45 "위고르일은 어찌 됐어.." "인천은 됐지 싶은데 부산엔 연고가 없어서.." "깡패는 못믿어." "..이권이 있는 부두 지역이라.." 최집사의 차를 타고 사당동으로 가는 길이다. 보름전쯤인가 위고르가 이바로비치의 전갈을 가져 왔다. 인천과 부산에 조직의 교두보를.. 마지막 건달 2019.03.18
마지막 건달 44 "이쩨 킴~" 술의 힘을 빌어 잠에 빠져 있는데 쏘냐의 목소리가 들린다. 흑석동 집으로 가야 하는데 술기운에 쏘냐가 보고 싶었나 보다. "코페마시따.." 내숭이라곤 없는 쏘냐가 브라와 팬티 차림으로만 커피가 담긴 머그잔을 내민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함박 미소띈 얼굴로 .. 마지막 건달 2019.03.18
마지막 건달 43 "케케묵은 계엄령은 왜.." "그러게요, 독재 산물인데.." "실망입니다.." "나라 전체가 아냐, 국회에 한해서.." "국회요?" "살기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걸림돌이 되는게 바로 국회야, 말만 번지르하고 내편 니편 갈라 분열을 조장하는 국회를 해산시킬거.. 마지막 건달 2019.03.17
마지막 건달 42 "이게 뭔 말이야, 증거가 없다는게 말이 돼?" "깨끗해요, 찾을수가 없대요." 가뜩이나 당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비웃기라도 하듯 벌써 세번째 국회의원 폭행사건이 터졌다. 이번에는 당에서 비례대표로 끌어 들인 여성 국회의원 김지숙이다. 얌전하고 이쁜 미모덕.. 마지막 건달 2019.03.17
마지막 건달 41 "이게 뭡니까.." "읽어 봐." 아침에 출근하자 곧바로 편집국장의 호출을 받은 주철환이다. 국장이 책상 위로 던지듯 내려 놓은 편지봉투 겉면에는 '사발통문'이라고 타이핑 돼 있다. ~나사모에서 드립니다~ 대한제국이 일본에 합병된지 100년이 훨씬 지났습니다. 나라가 힘이 .. 마지막 건달 2019.03.13
마지막 건달 40 "어디가 좋을까 혜영씨.." "일식집 가요, 이사님 회 좋아 하시는데.." "후후.. 그럴까나.." "ㅋ~목구멍이 호강하겠다." "에구~ 여자 입에서.." 잡다한 사무실의 심부름을 행하는 미스리에게 회식 장소를 묻자 유이사가 끼여 든다. 모처럼 중고차 사무실 직.. 마지막 건달 201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