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건달 9 "미숙씨랑 은주 타임노래방~" "우쒸~ 쉬고 싶은데.." "안돼, 지명이야.." 은주가 앙탈부릴만큼 새벽 4시가 넘었다. 이맘때면 마음맞는 동료들과 한잔씩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시간인 것이다. "또라이들 아냐.." "그러게.. 한시간만 버티자구.." "끝.. 마지막 건달 2018.12.30
마지막 건달 8 "입가심할거죠?" "좋지.." "TV보면서 기다려.."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 동안 심심할까 봐 리모컨부터 쥐어 주는 지수다. 둘 다 얼큰하긴 하지만 시원한 맥주가 땡긴다. 술버릇이라기보다 인수와 대화를 하고 싶음이다. 까짓 몸뚱아리 아낀다고 득 될건 없지만, 인수가 여.. 마지막 건달 2018.12.28
마지막 건달 7 "훈장 멋있네요,후후.." "놀리지 말아요, 아직도 욱신거리는데.." "그래도 영 맹탕은 아니시네, 술드시고 셋을 상대했으니.." "이젠 힘드네요, 몇년전이면 어찌 해 봤을텐데.." 최집사에게서 호출이 있었기에 한강커피숍에서 만나는 중이다. 여름이면 나무마다 .. 마지막 건달 2018.12.22
마지막 건달 6 "짐작이 맞군요.." "다행이네, 머리가 나쁘지 않아서.." 날 스카웃했다는 어른과 독대를 했다. 커피숍이나 식당이 아닌 남산 식물원이다. 어젯밤은 날 실험하기 위해 꾸민 일이다. "이유가 뭔가요.." "여기서 만나자고 한 이유부터 묻게.." ".........." ".. 마지막 건달 2018.12.20
마지막 건달 5 "비켜주면 고맙겠는데.." "어쭈~ 세게 나오네.." "그러게.. 여자있다고 폼 잡는거지.." 길을 막고 시비를 거는 놈들 숫자는 셋이다. 취객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그렇지만도 아니지 싶다. 누군가가 계획적으로 드잡이 질 하는 냄새가 난다. 원한을 살 짓도 안.. 마지막 건달 2018.12.19
마지막 건달 4 "뭐 먹을까.." "지수가 알아서 시켜." 아파트 앞 먹자골목 중간쯤에 있는 포차다. 연말이 가까워서인지 늦은 시간이건만 손님들로 북적인다. "시원한 국물 먹어야지.." "..좋겠네.." 최집사와 초저녁에 마신 술은 이미 소화가 됐다. 일식집처럼 손님들이 앉게끔 .. 마지막 건달 2018.12.19
마지막 건달 3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다.." "어머~" 최집사가 가르쳐 준 대림동 노래방이다. 미숙이를 만나기 위해 두번씩이나 도우미를 퇴짜놨다. "술이나 한잔하자.." ".........." "끌고가지 않을거니까 겁 먹지마, 잠깐 얘기나 해.." 근 10여년만에 보는 민아 .. 마지막 건달 2018.12.18
마지막 건달 2 "일어나요 그만.." "우~" 누군가 흔들어 깨우는 통에 잠에서 깬 인수다. 정신을 차려보니 집이 아니라 낯선 방 침대 위다. 스텐드 옷걸이에 걸린 청바지와 쉐타를 걸치고 방문을 나선다. "어머~ 깨셨네, 이리와서 국물드세요.." 주방에서 인기척이 나는데 엊저녁 같이 .. 마지막 건달 2018.12.17
마지막 건달 1 도움을 준 당사자라 하기에 마주하지만 어리둥절 할 뿐이다. 만나긴 만났는데 그 대상이며 나눈 대화조차 마치 꿈을 꾸는듯 하다. "어찌 생각하나.." "..글쎄요.." "차츰 깨닫겠지, 나도 그랬으니까.." ".........." "이 땅에 태어난 사람으로써 모른척할수 없는.. 마지막 건달 201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