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냥 55 " 아가씨는 이리로 오고 아가씨는 저쪽으로 앉으면 되겠네.. " 동료 아가씨와 지하에 있는 노래방에 들어서자, 술이 취해 눈이 풀린 남자가 앉을 자리를 정해준다. 노래방 도우미 생활을 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소연이는 친정집부터 들려서 남편과 헤어지게 됐노라고 .. 남자사냥 2012.07.09
남자사냥 54 바다를 마주보고 해변가 모래언덕에 나란히 앉았다. 군복 윗도리를 벗더니 회집에서 가져온 술과 안주를 그 위에 올려놓고 소주를 따라주는 강철수다. " 남편되시는 분이 속을 썩이나 봐요.. " " 네, 그런 편이죠.. " 아마도 남편땜에 속이 상해 제주도에 온 줄로 아는 모양이다. " 이해가 안.. 남자사냥 2012.07.05
남자사냥 53 제주도의 밤바람이 너무나도 시원하다. 막힌 가슴을 씻어주는 기분이다. 작정을 하고 온 것은 아니었다. 그저 사람들 틈에 섞여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행복에 겨워 들떠 있는 신혼부부들의 모습이 부러워, 무작정 그들을 쫒아 제주도행 비행기를 탄 것이다. 시꺼먼 밤바다의 파도는, .. 남자사냥 2012.07.02
남자사냥 52 " 당분간 친정에 가 있을께요.. " " 갑자기 친정엔 왜.. " " 어머니가 편찮은가 봐, 식사는 위층에서 해결해요.. " 더 이상 집에 있을 자신이 없었다. 이틀밤을 한숨도 자지 못하고 뜬 눈으로 새웠다. " 많이 아프신가, 나도 한번 가봐야겠네.. " " 그렇게 많이 아프신건 아니니까 오지 말고 회사.. 남자사냥 2012.06.30
남자사냥 51 " 잠깐 나랑 얘기 좀 하자.. " 욕실에 있는 남편에게 얘기를 하고서, 현관문을 나서는 시아버지를 따라 나설수 밖에 없었다. 아파트에서 찻길 방향쪽에 있는 작은공원 벤치에 시아버지와 약간의 거리를 두고 나란히 앉았다. 한참동안을 먼 곳에 시선을 두고 말이 없는 시아버지다. 괜스레 .. 남자사냥 2012.06.20
남자사냥 50 창가쪽에 있는 명근이를 밀어 눕히고 스스로 그 위에 올라탔다. 엉덩이를 움직여 위를 향해 뻗쳐있는 명근이의 귀염둥이를 문대어 갔다. 귀두 끝이 꽃잎 사이에서 몇번을 미끄덩 거리더니, 제 집을 찾은듯 조금씩 헤집고 들어온다. 질벽안의 살들을 헤치며 밀고 들어온 거시기의 뿌리끝.. 남자사냥 2012.06.14
남자사냥 49 홀로 거실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 소연이다. 남편은 진작에 출근했고, 위층에서 시부모와 같이 생활하는 아들녀석도 학교에 간다며 인사를 다녀갔다. 맘껏 자신만의 자유를 누리던 지난날과는 달리 시아버지의 눈치를 보며 근신한지도 벌써 여러달이다. 간혹 명근이.. 남자사냥 2012.06.08
남자사냥 48 " 미진씨, 지연이 야단 좀 쳐라.. 양말을 벗으면 꼭 뒤집어 놓는지 몰라, 아무리 얘길해도 듣지를 않는다니까.. " 회사에서 퇴근한 영호와 학교에서 돌아온 지연이까지 세식구가 식탁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중이다. 눈에 뜨게 배가 불러 오면서 힘든 집안일을 대신해 주는 영호가 세탁기까.. 남자사냥 2012.05.11
남자사냥 47 " 갈때는 내가 운전 할테니까 소연이하고 뒤에 타라.. "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들고 오는 갑용이와 차 앞에서 마주쳤다. " 왜, 벌써 가야 할 시간이 된거야.. " 손에 든 커피를 건네며 아쉬워하는 갑용이다. " 그래, 임마.. 우리 공주님이 빨리 가야 한대.후후.. " 갑용이에게 거짓말을 하고는.. 남자사냥 2012.05.08
남자사냥 46 " 좀 전에 회사에서 왔다갔어, 웬만하면 자기네 메이커로 결정해 달라고 하더라.. " 오피스텔에 따라 올라온 승우가 숙녀복 매장오픈에 대해 연주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 조건들이야 다 비슷하니까 결정하기가 그렇네, 그보다도 내가 거기에 빠져 잘 할지 자신이 없어.. " 진심을 말한 .. 남자사냥 201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