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냥 25 학교에서 돌아온 지연이의 식사를 챙겨주고 학원으로 보낸 후에 성미가 개업한 함흥냉면 집으로 갔다. " 어머 ~ 연락도 없이 웬일이냐. " 카운터에 앉아있던 성미가 반기며 일어선다. " 갑자기 냉면이 먹고 싶잖어, 호호.. " 드문드문 손님들이 앉아있고 고기를 굽느라 테이블에서 연기가 .. 남자사냥 2011.12.20
남자사냥 24 둘이서 공부를 하는 지연이의 방에 과일을 깍아서 들어 가보니 만면에 웃음들을 띠고 문제를 풀고있다. " 사제지간이 분위기가 좋아 보이네. " " 응, 엄마.. 내가 머리가 좋아서 이해가 빠르잖어.호호.. " 공부하는게 재밌다는듯 농담까지 하는 지연이다. " 무슨 소리.. 워낙 선생이 잘 가르.. 남자사냥 2011.12.19
남자사냥 23 명근이와 갑용이의 거친 사랑을 듬뿍 받아 심신이 힘들어도 피할수 있는 명분이 없다. 그나마 한달에 한두번을 찾는 사람한테 실망을 줄수도 없거니와 어찌 됐든 남편의 요구에 응하는게 도리일 것이다.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들어서니 남편이 침대에 누워있다 이불을 들쳐 주면서 한켠.. 남자사냥 2011.12.14
남자사냥 22 " 자기는 내가 그렇게도 부탁을 했는데 사람들을 놀래키면 어떡해.. " 집에 와서는 좀 전의 모임에서 영호가 가볍게 행동한 걸 나무라는 중이다. " 미진씨는 언제까지 나를 감춰 두려고만 하는데.. 오히려 내가 섭섭해 하는게 이치에 맞는거 아닐까. " 아마도 자신이 그저 젊은 애인쯤으로 .. 남자사냥 2011.12.13
남자사냥 21 오후 4시에 명근이를 불러내서 방배동 카페에서 커피를 시키고 마주 앉았다. " 6시쯤 만나기로 했잖어. " 느닷없이 불려 나온 명근이가 소연이를 바라본다. " 오빠한테 물어 볼 말이 생겨서.. " " 무슨 일일까, 우리 공주께서 메시지까지 날린 일이.후후.. " " 심각해.. 오빠는 연주언니 애인인.. 남자사냥 2011.12.09
남자사냥 20 " 오빠들은 이러고 싶어? 매일 늦게 들어가면 어쩌라구, 이제는 핑계 댈것도 없는데.. " 성미의 함흥냉면 집에서 술을 마시고는, 두 애인에게 반 강제적으로 모텔까지 끌려 온 소연이다. " 아직 10시밖에 안 됐잖어.. 조금만 있다 가자. " 지난번에 명근이의 집에서 한번 혼나고도 제 버릇을 .. 남자사냥 2011.12.07
남자사냥 19 오랜만에 기분좋게 수면을 취했는지 개운하다. 자신을 안고있는 영호의 가는 숨소리가 들린다. 얼마인지 모를 오랜 시간 자신을 품고서 견뎠을 것이다. 이미 창밖은 어두운 저녁이다. 영호를 위해 맛있는 저녁을 차려주고 싶어 살며시 품에서 빠져나와 주방으로 향했다. 좋아하는 매운탕.. 남자사냥 2011.12.06
남자사냥 18 " 너무 많이 마시지 마.. " 명근이가 걱정 되는지 술 마시는 나를 말리는 중이다. " 신경 쓰지마, 취하면 어때.. 두 사람 땜에 집에 가지도 못하는데.. " 이제는 내가 투정을 부릴 시점이다. 애인을 둘씩이나 만나면서 좋기도 하지만 명근이와 갑용이의 눈치를 살피며 나름대로 조율을 하느라.. 남자사냥 2011.12.04
남자사냥 17 속이 거북살 스럽고 초조한 미진이다. 영호가 어제 시골집으로 내려갔다. 얼굴을 마주보면 힘들것이라 여겼는지 핸폰으로만 다녀온다고 했다. 결혼을 재촉하는 식구들의 성화를 견디다 못해 파혼을 한다지만, 그런일이 손바닥 뒤집듯이 쉬울수는 없기에 행여 마음이라도 다칠까 싶어 초.. 남자사냥 2011.12.02
남자사냥 16 " 야 ~ 분위기 좋은데.. " 둘만의 공간으로 들어선 영호가 잠자리가 흡족한듯 감탄까지 하는 꼴이다. 그럴것이 자신의 집과 미진이 집을 오가며 지내긴 했지만 이렇게 오붓한 분위기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진이 역시 좋기는 매 한가지다. 영호의 집에 있을때는 지연이를 학교에 보내기 .. 남자사냥 201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