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냥

남자사냥 23

바라쿠다 2011. 12. 14. 08:05

명근이와 갑용이의 거친 사랑을 듬뿍 받아 심신이 힘들어도 피할수 있는 명분이 없다.

그나마 한달에 한두번을 찾는 사람한테 실망을 줄수도 없거니와 어찌 됐든 남편의 요구에 응하는게 도리일 것이다.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들어서니 남편이 침대에 누워있다 이불을 들쳐 주면서 한켠으로 몸을 비켜 준다.

어려서 같이 교회에 다닐때부터 본 사람이지만, 남자로서의 매력보다는 항시 진중한 행동으로 믿음이 갔더랬다.

시아버지가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던 시절, 혼담이 오갈때도 자신의 뜻과 달리 부모의 강압으로 인해 결혼을 하게 됐다.

다행스럽게 시댁의 넉넉한 재산과 남편의 성실한 직장 생활로 아직까지는 불만 없이 살아가는 중이다.

남편보다는 철수와의 섹스에 익숙해 있던 소연이로서는 항상 똑같은 패턴의 리드가 만족스럽지 못했으나, 그러려니

하고 지내온 결혼 생활이다.

결혼 전에는 자유롭게 남자들을 사귀면서 연애를 했으나, 막상 사랑하는 사람과 각자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이란걸 한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속박에 얽매이게 됐다.

자신도 모르게 결혼 생활에 충실하지 못하고 사랑 따로, 몸 따로 식이 되어 허전한 부분을 채우곤 했다.

명근이와 갑용이를 쉽게 만나게 된것도 허전한 부분을 메워주던, 오래된 애인인 철수의 방임에 대한 복수의 시작일수

있었다.

" 자기를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 처녀때나 지금이나 이렇게 이쁘니.후후.. "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운 소연이의 나신을 훓어보던 남편이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하고는 칭찬을 해준다.

" 뭐가.. 당신이 이쁘게 봐 주니까 그런거지. "      

젖가슴을 쥐고 물어오는 남편의 머리를 껴안는 소연이다.

조금전까지 두 애인의 거시기를 머금고 열띤 공방전을 치룬뒤라 아직도 그 여운이 그대로 남아있다.

오늘만큼은 남편이 그곳에 입을 대고 애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의 패턴으로 미루어 예정된 수순을 밟을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젖가슴에 입을 대고 기본적인 애무를 하는가 싶더니 점점 아래쪽으로 머리를 내려가는 남편이다.

씻기는 했지만 미처 나오지 못한 정액이 남아 있을텐데 불안스런 마음이 되어 남편의 혀놀림에 촉각을 세운다.

번갈아 힘찬 박음질에 당한터라 지금까지도 얼얼한 클리토스를 그나마 부드럽게 핧고 있건만 아픔이 전해진다.

행여 거칠게 혀를 놀려 통증이 커질까 싶어 남편의 양쪽 귀를 힘을주어 잡고는 세게 부딛치지 않게끔 조바심까지 내는

중이다.

" 아 ~~~~ 자 ~갸 ~~~~ 살 ~살 ~~~ 응 ~~~ "

토해지는 비음에 맞춰 부드럽게 꽃잎 주변을 맴돌고 있지만, 자신의 애무에 달아오른다고 느꼈는지 유난히 시간을

끌며 정성을 다한다.

" 아 ~~~~~ 여 ~보 ~~~~ 그 ~만 ~~~ "

남편의 귀를 잡아 끌어 올라오게끔 해야 했다.      거칠은 향연의 뒤끝으로 통증이 커져만 간다.

계곡 사이로 자신의 거시기를 밀어넣은 남편이 허리를 움직여 치골을 압박해 오자 점차 아픔이 커져만 간다.

다리를 들어 남편의 엉덩이를 감싸고 양손으로 그의 등을 껴안고는 커져가는 통증을 이를 악물고 참아내야 했다.

" 아 ~~~~~ 몰 ~라 ~~~ 아 ~~~~~~"

평상시에는 만족을 시키지 못하고 일찍 나가 떨어지던 남편의 박음질이 유난히 길게만 느껴지는 오늘밤이다.

" 자기 피곤 했나봐.. 거기서 나오는 당신의 꿀물이 달콤했는데 오늘은 영 맛이 쓰네.. "

참고 견뎠던 섹스가 끝나고 남편이 던진 한마디가 양심의 가책이 되어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 이따가 2시에 만나기로 했어, 늦지 않게 와야 해. "

교회에 간다고 집을 나서는 지연이에게 영호와의 약속을 일러주는 미진이다.

" 그 삼촌이 수학과를 나왔단 말이지.. 몇살이래, 결혼은 했어? "

잠시 스치듯 만났던 얼굴을 기억하는지, 영호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듯 호감을 내비치는 지연이다.

" 이제 그만 일어나서 씻고 아침 먹어야지. "

지연이가 나간후에 침대에 누워 곤히 잠들어 있는 영호의 얼굴을 내려보다가 어깨를 흔들어 깨운다.

" 어 ~웅.. 지연이는 나갔나봐. "

두팔을 어깨위로 뻗어 기지개를 켜는 영호의 모습이 귀여워 뺨에 뽀뽀를 해 준다.

" 응.. 방금 교회간다고 나갔어. 그만 일어나.. "

" 이리와 봐,  일요일인데 뭐하러 아침부터 바쁜척을 하누.. "

침대머리에 앉아있는 내 허리를 감아 품안에 가두듯이 끌어 안으며 입을 부딛쳐 온다.       입속을 헤집고 들어오는

그의 혀에서 타액이 묻어 입속을 덥힌다.       

영호의 큰손이 쉐타속으로 들어와 젖가슴을 움켜쥐고 주무르는 통에 엊저녁의 짜릿함이 다시금 피어오른다.

" 하지마, 자기야..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자기 집에 가서 세탁기도 꺼내야 되고 바쁘단 말이야. "

" 에이 ~ 내가 이따가 같이 도와줄께, 앙탈 부리지 말고 가만히 있어봐라.  오랜만에 방해하는 사람도 없는데.. "

" 순전히 떼만 쓴다니까..  오랜만은 무슨, 이틀만이구만.  그리고 애기땜에 너무 자주 하는것도 안 좋아. "

" 싫어, 하루 빼 먹었으니까 지금 할거야, 히 ~ "

말려도 듣지 않고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영호의 장난에 뭉글뭉글 몸이 덥혀져 온다.      영호의 손길에 세뇌가 된

육체는 이미 미진이 편이 아니다.

영호의 손길에 미진이의 의지 따위는 속수무책으로 녹아 스러지고, 온 몸의 세포들이 하나하나 들고 일어나 열락의

꽃을 피워간다.      

이렇듯 쉽게 영호에게 감전이 되어 미진이 스스로가 영호의 퇴근시간을 기다리게 된지 오래다.

또 한번 아침나절의 유희를 마치고 늦은 아침을 먹고는 주방을 정리하자, 영호가 도와 준다며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

베란다 건조대에 옷가지를 널면서 팬티 하나를 코에 대고 냄새를 맡으며 장난스럽게 군다.

" 이 바보야, 그건 지연이꺼야, 호호.. "

불과 몇달전에 자신을 기억하고 싶다면서 입던 팬티를 벗고 가게끔 만들었던 생각이 나서 고소를 짓는다.

영호의 집에 가서도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영호의 바램대로 합쳐도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까지 든다.

 

" 수학을 일주일에 몇번이나 가는거야? "

서래마을에 있는 한식집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지연이에게 궁금한걸 물어본다.

" 세번 가요, 2시간씩..  옛날에 과외를 해서 돈 많이 버셨다면서요? "

눈까지 반짝이면서 영호에게 관심을 갖는 딸아이를 보자니 다행스런 마음이 든다.

" 그럼, 지연이가 학원가서 배우는 것보다는 훨씬 좋을걸,후후..  수학은 말이다, 억지로 한다고 느는게 아니걸랑..

내가 알기 쉽게 가르쳐 줄테니까 금방 이해가 갈거야..  성적 오르면 삼촌한테 뭐해 줄건데. "

딸아이하고 쉽게 말이 통하는 영호를 보며 이렇게 한가족이 되면 좋겠다는 바램까지 생긴다.

" 피 ~ 삼촌 혹시 허풍쟁이 아닐까 몰라..  해 보지도 않고 성적이 오를지 어떻게 장담을 한대요,호호.. "

" 어 ~ 지연이가 삼촌을 무시하네, 다른건 몰라도 무시당하면 나 삐진다..  삼촌 한번 삐지면 오래 가거든. "

" 삐지든 말든 나하고 무슨 상관이래요..  내 남자 친구도 아닌데.. "

눈까지 곱게 흘기며 이쁜짓을 하는것이 영호에게 호감을 느끼는것 같아 심란스럽다.      인간적인 친분이야 상관이

없겠지만 이성으로 영호를 바라본다면 곤란한 것이다.    

제 엄마의 애인임을 밝힐수도 없는 노릇이라, 벙어리가 되어 지켜볼수 밖에 없다.

" 삼촌이 삐지면 무섭다더라, 웬만하면 지연이가 져 주는게 좋을거야.  원래 남자들은 애들 같은데가 있거든.호호.. "

" 맞아,  아빠도 삐질때 보면 철부지 같더라,호호.. "

" 어 ~ 두 모녀가 짜고서 놀리네, 지연이가 귀여워서 내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생각 바꿔야겠다.후후.. "

" 에구, 밴댕이처럼..  돈 굳어서 좋겠네.. "        

처음 만난 둘의 모습이 서먹하지 않아 다행스럽다.

" 지연이 집에서 데스트를 한번 해보고 진도가 나갈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학원에 가지말고 집에서 공부하는걸로

하자.   어때, 괜찮겠지? "        

 영호의 말에 따라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는 헤어져서 지연이와 함께 친정으로 향했다.

친정에다 애아빠와 이혼수속을 밟겠다고 알려줘야 했고, 어느정도 진척이 된 다음에는 지연이도 알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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