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 15 "아유~ 죽는줄 알아짜너.." "ㅋ~ 그래서 싫어?" 거친 몸싸움 뒤 얼마간의 숨고르는 쨤이 지나서 은경이가 애교를 떤다. 이제껏 여자와의 겨루기에서 져 본적은 없다. 심지어 일찍 저 세상으로 간 마누라는 남편을 그 짓만 밝히는 동물이라며 각 방을 쓰자고 할 정도였다. 하늘.. 회춘 2018.11.25
회춘 14 "아~ 덥다." 몇잔 술에 갈증이 생기는지 은경이가 바람막이를 벗는다. 스판 티는 간신히 어깨만 가리는지라 쭉 뻗은 팔의 라인이 참으로 곱다. 젊음을 부러워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윤기마저 흐르듯 보이는 저 살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숙희가 달디 단 과실이라면, 은경.. 회춘 2018.11.23
회춘 13 "잠깐 기다려요." "에이~ 말 놔." "호호.. 알았어." 아까 마시던 맥주병만을 치운 그녀가 술냉장고로 다가간다. "꿀~꺽.." 꿈에도 나타나던 그 실루엣이 다시 실현되려 한다. 묘한것이 가게안의 모든 조명이 꺼지고 단순히 술냉장고의 네온조명이 있을때, 그 앞에.. 회춘 2018.11.09
회춘 12 "오늘은 나 혼자인가 봐.." "네, 이제부터는 따로 관리합니다." "왜.." "뭐랄까.. 반응이 틀려서요, 이판석씨는 효과가 큰데.." " 나 이름 바꿨어, 이동석이야." "이름은 왜.. 아하~ 그럴만도 하시네요, 이렇게 젊어지셨는데 후후.." 매번 찾아오는 검.. 회춘 2018.11.09
회춘 11 "기다려, 씻고 올께.." "같이 씻을까?" "바보.. 남자는 안 씻어도 돼." "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숙희가 선호하는 빨간 뚜껑을 네병이나 비웠다. 당연히 모텔을 찾았고 거침없이 걸치고 있는 옷을 훌훌 벗어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지듯 놓는다. 일련의 소소한.. 회춘 2017.11.12
회춘 10 "많이 기다렸어?" "아냐, 방금.." 숙희가 사는 아파트단지 위쪽 산등성이를 가로 지르는 도로변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만났다. 빵빵한 엉덩이가 돋보이게 일부러 꽉 끼는 청바지를 입은 모양새다. 흰 폴라 쉐터에 빨간 가죽자켓을 걸쳤는데 맵시가 환상적이다. 겉으로 보기에 .. 회춘 2017.11.04
회춘 9 "눈치 줘?" "그건 아니지만 내가 그래서.." 오랜만의 초등학교 동창회인지라 모임에 나왔다. 딸자식 하나뿐인지라 사위와 함께 같은 아파트에 산다. 나름 곰살맞게 굴지만 대놓고 편안할수만은 없다. "그래도 그렇지, 우리 나이에 무슨.." "하긴 그렇다." 동창중.. 회춘 2017.10.31
회춘 8 "오빠~ " "왔구나.." "일행이신가 보네요." 홍어집 최여사와 한잔하는 중에 숙희가 들어선다. 찰나지간에 두여자의 표정이 사뭇 다르다. 숙희야 당연히 날 만나러 왔으니 앞치마를 입고 앞에 앉은 이는 가게 주인으로 보여 하등 이상스러울 것도 없지만, 일행이 온다는.. 회춘 2017.10.29
회춘 7 "아유~" 정말 오랜만에 하는 담금질이다. 와이프가 저 세상으로 가고 가끔이나마 회포를 풀기는 했으나 이렇듯 걸쭉한 섹스는 오랜만이다. 귀두끝에 미세한 감각까지 전해지기에 말 그대로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유영을 하는 판석이다. 밑에 깔린 숙희 역시 속궁합이 맞는겐지 .. 회춘 2017.10.19
회춘 6 "좋으시겠어, 인기많아서.." "나 인기없는데.." 박윤서회원이 술이 취했기에 노래방은 다음으로 미루자며 이숙희가 택시에 동승해 먼저 자리를 떳다. 집으로 오는 길에 윤지숙이가 슬며시 딴지를 건다. 그녀 집앞 호프집에서 500cc 생맥주 두개를 시키고 마주했다. 처음 마주.. 회춘 20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