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 5 "지숙언니 일찍 오셨네.." "나보다 먼저 왔으면서.." 제약 회사에서 만난 이판석을 닥달해 집앞 필라테스로 끌어 들인지 5일째다. "근데 그 분 뭐 해요.." "..누구.. 이동석씨?" "네." 나이는 세살이 어려도 이 곳 고참인 이숙희가 코를 바르려 한다. 무슨 연.. 회춘 2017.10.10
회춘 4 "어떡하실래요.." "글쎄.." 제약회사를 나온 뒤 근처에 있는 커피전문점에 앉았다. 깜직한 미모인 그녀는 흰 티에 누빈 연두색 자켓을 걸쳤는데, 까만 피부라 그런지 제법 어울린다. "글쎄라니요, 젊어지는데~" 성격이 급하고 칼칼하기까지 한지 말꼬리를 길게 늘이며 .. 회춘 2017.10.09
회춘 3 "어머, 오셨네요." "이식.. 며칠걸리나.." 아삼삼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기에 병원을 찾은 판석이다. 호프집 주인 은경이와의 만남은 여지껏 살아 온 삶을 송두리채 흔들었다. 조용히 갈 날만 기다려야 하거늘, 은경이 생각뿐으로 머리속이 가득하다. "이 근처 사시.. 회춘 2017.10.08
회춘 2 "얼마?" "천이백입니다, 손님.." 병원의 간호사가 눈에 밟힐만큼 이쁜지라 내내 무게를 잡고 상담하던 차에 거금이 튀어나오자 판석이 목소리가 커진다. "..눈썹은.." "그건 별개구요." 친구 성호의 얘기도 일리있다 싶어 몰래 성형외과를 찾았다. 도로공사에서 .. 회춘 2017.10.07
회춘 1 "에이~ 그러지 말구.." "어머머.. 내가 판석씨랑 거길 왜 가요." 날 선 목소리로 강짜를 부리는 최미숙이다. ~지럴.. 되게 비싸게 구네~ 근 육개월간 최여사가 운영하는 홍어집에 출근하다시피 했다. 내일 하루 쉰다고 하길래 서울투어나 가자구 딴에는 정중하게 데이트 신청한.. 회춘 2017.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