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생 28 " 나 맨입 싫어해,호호.. " " 후후.. 뭘로 막아 드릴까나. " " 이런 나쁜 년. " 늦은 저녁이기에 24시간 영업하는 양푼 매운갈비집에 셋이 앉았다. 다음주 1박2일 희정이랑 바람쐬러 가야 하는데 남편이 의심하지 싶어 바람막이 식으로 같이 가자고 했다. 나빌레라 고운 옷을 입은 두 여인의 미.. 잔생(殘生) 2016.12.25
잔생 27 " 남편 뭐하는가. " " 건설현장에.. " 잘 될지 모르겠으나 오늘이 길일이다. 죽은 갓난애기의 엄마 김순희와 함께 기도빨 잘 받는 삼성산으로 가는 중이다. " 자네도 일하는걸로 보이네. " " ..네.. " " 숨기지 마. " " ..마사지.. " 첫날 애기엄마를 처음 봤을때 많이 힘들어 보였다. 내가 모시는 .. 잔생(殘生) 2016.12.25
잔생 26 " 다녀 왔어? " " 왜 벌써 일어 나, 좀 더 자지. " 현관에 들어서니 이미 일어 났는지 희정이가 반긴다. " 다 잤어, 갔던 일은.. " " 잘 됐어, 동훈이가 도와 줘서. " " 회사도 소개시켜 줬다며.. " " 마침 친구가 있어서.. " " 고마워. " " 됐어, 쑥스럽게.. "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희정이가 남같.. 잔생(殘生) 2016.12.25
잔생 25 ~ 낼 아침 데리러 와 ~ 저녁 9시쯤 연숙이와 한잔하는 중인데 희정이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아마도 큰 아들인 동훈이게서 맘에 드는 얘기를 들었을게다. ~ 네, 마님 ~ " 웬 메시지래. " " 바뻐 도사님이라.. " 손님을 소개시켜 주겠다는 연숙이의 꾐에 빠져 7080 라이브 호프집에서 만나는 중이.. 잔생(殘生) 2016.12.24
잔생 24 " 점점 이뻐지네, 언니는.. " " 원래 이뻐 얘. " 같이 운동을 하는 정애는 4살 어린만큼 내가 봐도 싱싱하다. 딸 고은이를 학교에 보내고 남편까지 회사로 출근하게 되면 집 근처 헬스장으로 오는 희정이다. 바쁜일도 없지만 여지껏 이 곳으로 오는 재미를 거른 적이 없다. 그만큼 피나는 노.. 잔생(殘生) 2016.12.24
잔생 23 알람이 울려 이른 아침 깨어 난 국진이다. 희정이의 퇴근시간에 맞춰 부지런을 떨었다. " 타. " 그녀가 다니는 가게에서 조금 벗어 난 골목길에서 그녀를 태웠다. " 고마워 여보, 쪼~옥 " 미리 퇴근시켜 준다고 약속을 했기에 이 곳까지 온 턱이다. 큰 아들애가 날 만나게 되는게 연신 불안했.. 잔생(殘生) 2016.12.23
잔생 22 ( 헐~ 내가 이게 무슨 꼴이냐. ) 그들이 갈비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폰의 카메라에 담은 뒤 무료하게 차 안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어차피 연인이라 보이기에 음식점을 나와 갈 곳은 오피스텔이라 짐작되는지라 무료하기만 한 시간이다. ~ 뭐해 ~ ~ 나갈까요? " ( 이런 푼수같으니.. ) 어차피 .. 잔생(殘生) 2016.12.23
잔생 21 " 병원에서 뭐래. " " ..원인을 모르겠다구.. " 아침 댓바람부터 자신의 운세를 봐 달라고 찾아 온 김순희라는 젊은 여자다. 첫인상부터 굴곡이 많아 보이는 상이기에 예사롭지 않다 싶었다. 이제 서른 중반인 그녀의 남편이 시름시름 앓은지 4년이 넘었단다. " 자식이 또 있네. " " ................ 잔생(殘生) 2016.12.23
잔생 20 시간적 여유가 널널하기에 희정이를 침대에 눕혔다. 꼴난 한끼지만 날 위해 수고를 한 그녀에게 후한 상을 내릴 것이다. 아담한 여자는 품속에 안기는 맛이 있고, 제법 큰 키인 희정이는 노닐 곳이 많다. " 희정아. " " 응. " " 미안하다, 속옷이라도 사 놨어야 하는데.. " " 갑자기 왔잖어. " .. 잔생(殘生) 2016.12.23
잔생 19 연숙이가 가져 온 반찬들을 냉장고에 갈무리하고 집을 나섰다. " 여기.. " 큰 길가에 있는 커피숍에 들어섰더니 안쪽에서 손을 든다. 몇군데인가 손님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눈에 뜨일만큼 옷매무새가 화려하다. 깊은 밤 들려오는 고양이의 교미소리까지 내는 년이다. 어제 찐한 에로를 찍.. 잔생(殘生) 2016.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