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13 저녁무렵, 선릉에 있는 신축빌딩의 분양사무실 근처 커피숍이다. " 아이고 ~ 기다리는 사람 목 빠지겠네.. 자, 서로 인사들 나누지.. 여기는 이 건물주인 박사장, 그리고 이쪽은.. " " 반가워요, 미인이시네요.후후.. 박영필이올시다. " " 진희라고 합니다. " 가볍게 목례를 건네고 박사장을 흘.. 여왕벌 2011.10.29
아무생각없어 4 옆에 애아빠가 누워 있을때는 귀찮고 싫더니, 새벽녘에 일어나 옆에 자고 있는 그를 보자니 흐뭇한 마음마저 든다. 내 기분이겠지만 단 하룻밤 사이에 수십년을 살아 온 애아빠를 떠나, 그의 존재가 당연히 내 사람인듯 바뀌어 져 있다. 곤하게 자고있는 그를 바라보다가 메모를 해서 침.. 아무생각없어 2011.10.28
여왕벌 12 호텔 객실로 들어 선 태호가, 후론트에서 양주와 안주를 시키더니 교탁에 셋팅을 하고는 술을 따른다. " 자 ~ 일단 한잔하면서 내 말을 들어보라구.. 웬만하면 진희씨에게 이런 얘기도 안 해요. " 못 이기는체 술잔을 들어 한모금 마시는 진희다. 어떤 내용인지 듣지 않아도 알지만, 바람을 .. 여왕벌 2011.10.27
여왕벌 11 아침에 눈을 뜬 태호는, 옆에 누워 곤히 자는 진희의 얼굴을 한번 내려다 보고서 샤워를 하기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자신의 몸을 거울에 비춰보다가 깜짝 놀랬다. 아랫도리의 물건이 퉁퉁 불어 있기 때문이다. 뜨거웠던 광란의 몸짓이 떠 오르며 다시금 그녀가 새로워 진다. 수많은 여자 .. 여왕벌 2011.10.26
여왕벌 10 시간은 흘러 영애와의 결혼식을 한달여 남겨둔 어느 날이다. 얼마전에 영애의 부모님과 내 부모님이 만나 상견례를 했다. 의례적으로 그렇듯이, 서로의 자식들을 맺어주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덕담이 오갔고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신혼부부의 거처를 정하는데 있어 약간의 의견차이.. 여왕벌 2011.10.25
여왕벌 9 "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와 2억을 드리지. " 태호가 시아버지인 최회장을 대신해 진희와 이혼을 협상중이다. " 더 이상은 안되던가요? 아주버님의 능력이 의외로 작다는 느낌이네요.. " " 이것도 아버님이 많이 양보를 한거죠. 철호가 집안에 끼친 손해 때문에 아예 마주 치려고도 안하는데.... 여왕벌 2011.10.24
여왕벌 8 두녀석이 번갈아 가며 노래도 부르고 따라주는 술을 마시면서, 차츰 격식을 놔 버리고 본능이 시키는대로 풀어지기로 했다. 어긋난 결혼과 불투명한 미래, 위자료를 빌미로 자신의 몸을 탐내는 남편의 형.. 모든걸 비우고 잊고자 했다. 그들이 따라주는 술에, 귀를 때리는 시끄러운 음악.. 여왕벌 2011.10.22
아무생각없어 3 수정이년의 하소연을 들어 주는것도 짜증이 난다. 타고 난 성격 자체가 자신의 안녕만을 위해 남한테 들이대는 년이다. 지 못된 성격은 지 남편이 받아 줘야지 내가 받아줄 일이 아닌것이다. 더군다나 오빠가 연락하라며 언질까지 줬는데, 그 인간 역시 바람둥이인지라 잠깐만 한눈 팔면 .. 아무생각없어 2011.10.21
여왕벌 7 쇼파 앞에 무릎을 꿇고는 수정이의 계곡에 담긴 꼬냑을 마시기로 했다. 그녀의 음모가 꼬냑에 젖어 가뜩이나 짙은 사타구니가 더 짙어 보인다. 술맛이 조금은 희석된 듯, 독한 맛이 아닌 느낌이다. 계곡에 담겨진 술을 모두 마셔버린 철호가 둔덕 밑으로 혀를 내밀어 찌르며 씻어 간다. 가.. 여왕벌 2011.10.20
여왕벌 6 진희가 결혼한지 2년이 지났다. 결혼후 처음에는 마냥 행복할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결혼이 잘못됐음을 알았다. 철호가 최회장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의 시어머니인 정여사가 데리고 들어온 자식이라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는 철호와 대판 싸우.. 여왕벌 201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