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을 찾아 7 점심시간에 고차장과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신다. 가을의 특성중에 하나라면 짧은 계절이라는 것이다. 더위가 물러가서 시원한 기분을 선사하더니, 어느새 찬바람이 불어 겨울옷을 준비케 하는것이다. 아직 가을이건만 항상 붐비던 옥상 휴게실이 썰렁하다. " 그래, 어쩔셈이냐? 니 집에.. 반쪽 2011.09.29
반쪽을 찾아 6 아침결에 밖에서 덜거덕거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떳다. 성미가 주방에서 찌개를 끓이고 있고, 금희는 방금 씻었는지 머리에 수건을 말고 반찬들을 식탁에 올리고 있다. " 어머~ 형부 일어나셨네, 하루밤새 얼굴이 쪽 빠졌어.호호.. 밤새 언니가 얼마나 괴롭혔을꼬~ " " 이 기집애가 못하는 .. 반쪽 2011.09.29
반쪽을 찾아 5 연수원에서 3박4일의 일정을 끝마친 고차장 팀은 단체로 회사에 도착해, 간단하게나마 자체적으로 품평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의도본사 근처 생맥주집에서 10명의 팀원들이 둘러앉았다. 고차장의 일장훈시가 시작된다. " 여러분, 모두 수고했어요. 피곤하더라도 월요일부터 새로운 모.. 반쪽 2011.09.28
반쪽을 찾아 4 성미가 일어난 시간이 낮 12시. 아침결에 동수가 왔다갔다 하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푹 자고 싶은 욕심에 모른척 눈을 뜨지 않았다. 방광에 오줌이 꽉 차 더 이상 누워 버틴다는게 힘들때 쯤, 침대가 있는 방을 나와서는 시원스레 볼일을 봤다.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나서야 찬찬이 집안.. 반쪽 2011.09.26
한지붕 세식구 28 내 몸을 누르는 느낌에 눈을 떳다. 그녀가 내 가슴위에 팔을 괴고 있다가 모닝뽀뽀를 해 온다. " 자기야 ~ 잘 자쪄 ~~ 호호.. 아침 먹어야지.. " 팬티만 걸치고 식탁에 앉았다. 숙희가 국을 떠서 가져온다. 알몸에 앞치마 한장만 달랑 걸치고 있다. 앞쪽은 그냥저냥 봐 줄만 하지만, 뒤태는 엉.. 한지붕 세식구 2011.09.24
한지붕 세식구 27 한동안의 열풍이 지나간 후에, 욕실에서 같이 샤워를 하고선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 자기야 ~ 내일 같이 나가서 이사갈 곳을 찾아보자구.. 이 침대에서 자기 싫어.. " " 니가 원하는대로 해주고 싶지만, 며칠 시간을 두고 알아 보는게 좋을텐데.. " " 아냐, 난 하루라도 빨리 옮기고 싶어.. .. 한지붕 세식구 2011.09.23
반쪽을 찾아 3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건물 옥상 휴게실에서 고차장과 커피를 마시는 중이다. " 그 지지배가 30살이라구? 하긴.. 너무 어려도 좀 그렇지.. 나이는 어찌 알았냐? " 어제 헤어지고 난 뒤의 일을 설명해 줬다. 두 여자가 같이 살며, 하나밖에 없는 열쇠를 금희가 가지고 있어 마냥 기다려야.. 반쪽 2011.09.21
한지붕 세식구 26 세상에 왕도라는건 없지 싶다. 무슨말인고 하니,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느것이 올바른 길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지금 하는 내 행동의 결과가 좋다, 나쁘다 할수 없음이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른 다음에야 평가를 받을수 있기에.. 유난히 손해를 보면 안달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액수로 .. 한지붕 세식구 2011.09.21
한지붕 세식구 25 바람까지 잔잔하게 불어오는 고수부지는 완연한 가을이다. 원효대교밑 매점에서 술과 안주를 시키고, 잔디밭에 깔아놓은 돗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 돌아가신 아버지 앞으로 작은 상가가 있는데, 세무서에서 상속세가 많이 나온다네.. 자기친구가 세무서에 있다니까 자세히 좀 가르쳐 줘.. 한지붕 세식구 2011.09.19
반쪽을 찾아 2 매점에서 간단하게나마 술을 사 와 한강을 바라보며 앉았다. 가을바람이 시원하다. 그녀의 나이가 서른이라고 했다. 여자나이 서른이면 적은 나이가 아니다. 갑자기 그녀의 일신이 궁금해진다. " 결혼이 늦으셨네요.. " " ..사귀던 남자가 있었어요. 교사 임용고시 준비할때 였는데 처음엔 .. 반쪽 2011.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