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고차장과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신다.
가을의 특성중에 하나라면 짧은 계절이라는 것이다. 더위가 물러가서 시원한 기분을 선사하더니, 어느새 찬바람이
불어 겨울옷을 준비케 하는것이다. 아직 가을이건만 항상 붐비던 옥상 휴게실이 썰렁하다.
" 그래, 어쩔셈이냐? 니 집에서 알면 좋지 않을것 같은데.. "
" 집에서는 모를거예요,차장님만 모른척 한다면.. 이혼한 뒤로는 식구들을 멀리했기 때문에 아무도 오질 않거든요."
" 개인적으론 이번일에 찬성이다. 성미씨가 너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준것 같아서, 나는 그점이 맘에 들어. "
" 나도 이해가 되질 않아요, 이렇게 변할수 있는것이.. 더 두고봐야겠지만 성미씨랑 있을때는 마음도 편안해 지고
남자로서 구실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은 있어요. "
" 하여간에 난 모른척 할란다. 니가 알아서 조심해.. 어른들이야 그런 직업을 가진 여자를 이해 못할거야.."
" 알았어요,선배.. 저한테 맡기세요. "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다. 하기사 사회 통념상 관습을 무시할수는 없을 터다.
" 기운내, 임마.. 너 혼자뿐이 아냐.. 나도 금희란 아이가 대학나온 애들 엄마보다 훨씬 괜찮은 여자로 보이더라.. "
" 전 처 역시 자기 멋대로였죠. 저 혼자만 똑똑한 듯이.. 성미씨는 절 남자로 존중하고, 제 어깨에 기대니까.. "
퇴근을 하고서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예상대로 그녀들은 집에 없었다. 버스종점에 있는 가구점에 들려 적당한
화장대를 골라 배달을 시키고, 열쇠 전문점에서 번호키로 바꾸는 설치까지 부탁했다.
배달되어 온 화장대의 자리를 잡고, 번호키가 부착된걸 지켜본 후에 시장으로 내려가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새벽에 집에 들어올 그녀들을 위해, 국물로 해장할수 있는 찌개거리와 밑반찬들을 사서 냉장고에 들여 놨다.
작은방에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 그동안 못했던 자료들을 뽑아내고, 모자른 잠을 보충키 위해 침대에 누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핸폰이 울리는 소리에 잠을 깨야 했다. 그녀들이 현관앞에 도착해서 전화를 한 것이다.
" 비밀번호를 메시지로 보냈는데.. 현관문이 안 열렸어? "
번호키를 살피면서 그녀들을 쳐다 봤다. 금희는 의미모를 미소를 짓고, 성미는 못내 안절부절 하는중이다.
" 형부~ 그게 아니고, 언니가 형부랑 한잔 한다고 순대를 샀거든. 형부 출근해야 하니까 깨우지 말라고 했는데.."
" 어머, 이 지지배좀 봐.. 지가 형부 깨우자고 하고선.. "
벽시계를 쳐다 보고는 그녀들의 말을 받았다.
" 괜찮아, 일찍 들어와서 몇시간 잤어. 오늘 일찍 끝났네, 이제 1시밖에 안됐구만. "
" 그러게 말야.. 형부 보고 싶다고 일찍 들어가자네,언니가.호호.. "
" 너, 자꾸 없는소리 지어 낼래? "
" 자.. 그만들 하고 한잔 하려면 옷들 갈아 입어야지.. "
여전히 거실에서 웃고 떠드는 그녀들의 등을 떠 밀었다.
시장에서 사온 매운탕 거리를 가스불 위에 올리고 밑반찬을 꺼내는 중이다. 잠옷으로 갈아입은 그녀들이 나왔다.
" 안방에 없던 화장대가 있네? 동수씨가 사 왔나 봐.. "
안방을 들여다 본 성미가 놀란 표정이다. 금희까지 안방에 들어가서는 한참을 재잘거리다 같이 나온다.
작은 선물이 맘에 든다는 표정으로 성미가 옆으로 다가와 앉는다.
" 어쩜, 자상하기도 하지.. 언니를 위해서 화장대까지 사오고, 누구는 좋겠다. 흥 ~ "
" 미안해 처제.. 두개를 사기도 그렇더라, 대신 우리 처제한테 딴 선물을 해야 하는데.. "
" 어머~ 아니야,형부.. 농담한걸 가지고 뭘 그래요.호호.. 순진하기는.. "
" 그러게, 저 기집애가 뭐가 이쁘다고 선물까지 할려구.. 매일 언니 놀려먹는 재미로 사는데.. "
" 이걸로 안주 하자구.. "
" 매운탕이네.. 이걸 형부가 만든거야? "
가스불 위에 끓인 매운탕을 식탁에 올려놓자 수저를 집어 맛을 보는 금희다.
" 아냐, 시장에서 만든걸 사왔지.. 밑반찬하고 해장거리도 있으니까, 일 나갈때 챙겨먹고 나가라구.. "
" 우리형부 진짜 멋있다. 언니만 아니었으면 내가 채가는건데.호호.. "
" 어~ 처제, 그건 아니야.. 난 겁이 많은 편이거든, 처제는 다혈질이라 무서워후후.. "
편한 차림으로 둘러앉은 세사람은 깔깔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누가 뭐래도 바뀐 집안 분위기가 맘에 든다.
그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외로움과 싸우고 있었을 것이고, 이런 즐거움은 누리지 못했으리라.
" 이리와 봐. 잠옷속에 팬티 입었는지 검사 해야지.. "
화장대에 앉은 그녀가 양 뺨에 크림을 찍어 바르는게 거울을 통해 보인다.
" 조금만 기다려, 이제 다 했어. 어쩜, 화장대를 살 생각을 다 했대.호호.. "
어이없는 결혼 실패로 인해 가뜩이나 조용한 성격이던 내가, 더 많은 문제점이 생긴걸 스스로 알게 됐다.
최미진이라는 여자를 소개 받고서도, 아니 훨씬 그 이전부터 여자에 대한 느낌이 전혀 없을 정도로 무덤덤했었다.
그러던중 우연하게 그녀를 만나 젊은 시절의 연애 감정이 되살아 남을 느꼈던 것이고, 그 소중한 마음을 놓치고
싶지 않아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녀가 남자에 대한 지식이 남달라 나를 변화시킨건 아닐것이다. 다만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리라.
침대로 올라온 그녀가 수줍운 듯 내 가슴에 머리를 묻고 허리를 안아온다. 타고난 성품이 천상 여자답다.
" 이렇게 파고들면 검사를 못하지.후후.. 사실은 술 마실때부터 확인하고 싶었는데 금희땜에 참느라고 혼났네.. "
" 샤워하고 동수씨 말대로 잠옷 바지만 입었는데, 술 마시는 내내 이상해서 혼났어.. "
그녀의 어깨를 잡아 바로 눕히고 눈을 마주쳐 바라봤다. 올려다 보는 그녀의 입가에 피어 난 엷은 미소가
이쁘게 보인다.
두 손으로 잠옷 바지를 내렸다. 둔덕을 덮은 거웃이 눈에 들어온다. 부끄러운지 무릎을 구부려 그 곳을 가리고자
하는 성미다.
무릎을 잡아 양쪽으로 벌리려 하자 다리에 힘을 주길래 무릎 사이로 손을 넣어 계곡쪽으로 더듬어 갔다.
둔덕에 닿은 손으로 천천히 문지르자 무릎이 살포시 열리고, 부끄러운지 한팔을 들어 자신의 눈을 감춘다.
그곳으로 입을 가져가 꽃잎에 혀를 댔다. 아직은 건조했고, 꽃잎은 속살을 감추고 있다.
혀로 문지르며 씻어가자, 속살을 감싸고 있던 꽃잎이 이그러지며 수줍은 속살이 드러난다. 한손으로 꽃잎 위쪽을
벌리고 벌어진 속살을 혀로 씻어갔다. 엉덩이가 위를 향해 살며시 들려지며 무릎까지 벌어진다.
깊은곳에서 애액이 배어 나와 혀 끝에 닿는다. 그녀의 손이 내 머리를 감싸고 쓰다듬으며 격려를 한다.
머리를 들고 그녀를 올려다 봤다. 내 애무에 분위기를 잡으려던 그녀가, 나와 마주치자 수줍게 웃는다.
몸을 일으켜 그녀와 마주하고 눈을 쳐다보자, 손을 들어 내 입가를 닦아주고는 입술을 마주해 혀를 내밀어 온다.
입안으로 들어온 혀를 마중해서 꼬아보기도 하고 내쪽으로 당겨 먹기도 했다. 혀가 아픈지 내 어깨를 때린다.
그녀를 통해 섹스를 배우는 중이다. 결혼전에도 별로 경험이랄게 없었고, 결혼후에도 전처의 행위에 맞춰 따라
갔을뿐 내 의도대로 이끌어 보질 못했다. 이제야 남자가 리드를 하는 입장이 되어 경험을 쌓는 중이다.
한쪽 젖가슴을 쥐고 다른 한쪽을 물고 먹어 갔다. 그녀의 손이 내 머리에 얹혀지고 가끔은 내 뺨을 쓰다듬기도 한다.
젖가슴을 먹으며, 한손을 내려 계곡을 찾아본다. 이미 많은 애액이 번져있어 속살이 미끄러울 정도다.
손가락으로 찍어 그녀의 젖가슴에 바른다. 풀처럼 끈적인다. 젖가슴에 묻은 애액을 혀로 씻었다.
그녀의 손을 잡아 계곡속 동굴로 가져가 애액을 묻히게 한 다음 내입으로 가져와 손가락을 빨았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먹는중이고, 그녀는 자신의 애액을 손가락으로 찍어 젖가슴에 바르는 동작을 반복했다.
그녀의 계곡에 머리를 들이댔다. 그녀가 찍어 나르는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 동굴로 혀를 가져가 마시기로 했다.
" 아 ~~~자 ~기 ~야 ~~ 하 ~~~ 몰 ~라 ~~ "
꽃잎을 아래부터 위까지 씻어가면, 그녀의 다리에 힘이 들어가 발 끝까지 곧게 펴 지고, 동굴로부터 샘물이 나온다.
그녀의 허벅지를 밑에서 위로 감싸안고, 흘러나오는 샘물을 소리내어 마시자 참아 내기가 힘든지 내 머리를 위로 끌어
올린다.
내 입과 얼굴에 번져있는 애액을 손으로 닦아주고는, 내 거시기를 쥐어 자신의 입구에 맞춰 끼워 넣는다.
잠시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 있는데, 자신의 다리를 내 엉덩이에 올리더니 꼭 끌어 당긴다.
천천히 밀어 넣었다. 눈을 감고있는 그녀가 내 목을 안는다. 조금씩 속도를 붙여 달리기로 했다.
그녀의 허리 옆 침대에 손을 짚고 힘을 실어 박차를 가했다. 그녀가 반기듯이 엉덩이를 들어 마주쳐 온다.
" 하 ~~아~~ 여 ~보 ~ 더 ~~ 빨 ~리 ~ 아 ~~~ "
흥분에 겨워 반응하는 그녀 모습에, 내 거시기도 덩달아 팽팽해 져 옴이 느껴진다.
온 몸의 세포가 일어나고있다. 온 몸의 힘을 모아 그녀의 절정을 위해 안간힘으로 박음질을 해 댔다.
" 하 ~~ 앙~~ 여 ~보 ~야 ~ 헝 ~~~ 악 ~~ "
긴 격전을 치러낸 그녀가 이쁘다. 내 몸짓에 따라 기쁨에 떠는 그녀가 사랑스럽다. 남자가 된 우쭐함이다.
온몸으로 열기를 뿜어내던 그녀가 땀에 젖은 몸으로 가슴에 안기더니 손으로 내 등을, 엉덩이를 쓸어주고 있다.
" 자기야~ 내 거기가 그렇게 맛있어? 호호.. 할때마다 맛있게 마시네.. "
" 그것보다는 당신이 달아오르는 모습이 더 이뻐, 오르가즘을 느끼는걸 보면서 뿌듯함이 들고.. "
" 동수씨가 잘 해주니까 좋아, 그치만 밤일만이 전부는 아냐.. 나를 걱정해주는 자기 마음이 더 이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