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냥 35 " 이게 도대체 무슨짓이야.. " 호텔 정문 앞에서 연주의 앞을 가로막은 성훈이가 기세도 등등하게 따지고 나온다. " 당신이 그걸 내게 물어볼 자격이나 있을까.. " 어느정도 예상을 했던지라 성훈이의 화난 표정도 태연하게 맞받아 칠수가 있었다. " 동창들 앞에서 네가 벌인 짓이 얼마나 큰.. 남자사냥 2012.01.31
남자사냥 34 " 엄마한테 자기 얘기를 해야 할까봐. " 욕실에서 절정을 끌어낸 미진이가, 침대에서 영호의 품에 안긴채 혼자말인듯 내 뱉는다. 영호의 손을 잡아 자신의 아랫배로 끌어 당기고는 말을 잇는다. " 조금씩 배가 불러오잖어.. " " 우리 애기가 언제쯤 태어날까, 흐흐.. " 그저 자신의 아이 얘기.. 남자사냥 2012.01.29
아무생각없어 21 얼마간의 술로 미진이의 볼이 발그레 홍조가 어린다. " 술이 약해 졌나보다, 벌써 술꽃이 핀걸 보니.. " " 그동안 술을 마시지 않아서 그럴거야, 속상해서 밤에 잠도 오질 않아 뒤척이게 되고.. " 아마도 나한테 시위를 하는게지 싶다. 저를 방치 하듯이 내버려 뒀기에 마음 고생을 했다는 말.. 아무생각없어 2012.01.27
남자사냥 33 " 우리 어머니 어땠어, 미진씨를 이뻐하지.. " 영호의 어머니를 만나고 집에 오는데, 마침 지연이의 공부를 가르치러 오던 영호와 아파트 입구에서 마주쳤다. " 응, 참 좋으신 분이더라.. 영호씨를 많이 귀여워 해 주라던데, 호호.. " " 어허 ~ 앞으로 애 아빠가 될 사람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 남자사냥 2012.01.26
아무생각없어 20 누군가가 아래를 건드리는 느낌에 무거운 눈을 뜨고는 두리번거려야 했다. 가게문을 일찍 닫고서 초희의 집으로 와 두번씩이나 걸펀지게 놀았건만, 창밖이 밝은 대낮부터 사타구니 사이에 머리를 묻고는 자신의 것인양 입속에 넣고 맛을 보고 있다. 가운데 다리가 빳빳하게 일어나자 고.. 아무생각없어 2012.01.20
여왕벌 40 영등포로 빠진 차가 네비가 일러준대로 도착한 곳이 신길동 우성아파트 앞이다. 아파트 입구에 정재윤과 부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서 있는것이 보여 그 앞에 차를 세웠다. 시간이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이라, 근처 사거리 2층에 있는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 뭣 땜에 저를 보자고 하셨는지.. .. 여왕벌 2012.01.19
남자사냥 32 " 집안꼴 자알 돌아간다. 그래, 남편이 바람을 핀다고 가정이 있는 유뷰녀가 애인을 둘씩이나 만나고 다닌단 말이지. " 연주의 남편이 불륜 현장이 담긴 사진을 침대위에 던져 놓고 비아냥 거린다. 사진에는 승우와 벤츠에서 내려 모텔로 나란히 들어가는 모습과, 회집에서 술을 마시고 명.. 남자사냥 2012.01.18
소통령 3 " 그래 미희야, 괜찮어. 한 이삼일 지나면 아물거야, 그나저나 바쁘면 전화해라. " 미희와 통화를 하고 있는데 미진이가 딸 초희까지 앞세우고는 혜영이랑 같이 들어선다. " 정 바쁘면 한사람 보내줄께.. 오늘이 금요일이잖어. 그래라.. 그럼 부탁하마. " 통화를 끝내고 주방쪽으로 나가 보.. 옴니버스 소통령 2012.01.17
아무생각없어 19 늦게까지 마신 술로 속이 타서 일어나 보니 집안에는 아무도 없다. 시간이 정오가 가깝다. 그래도 머리맡에 꿀물이 타 있어 단숨에 들이키고는 핸폰을 열어보니 메시지가 4개나 와 있다. ~~ 술 많이 드신것 같아 꿀물 타놓고 나왔지롱.. 건강 생각해서 너무 많이 드시진 말아요 ~ 소영이의 .. 아무생각없어 2012.01.13
아무생각없어 18 제법 빈 술병이 늘어난다. 나랑 대작을 해서 버티는 여자가 흔치 않은데, 아직까지 꼿꼿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나저나 학부형이랑 식사를 하러 나왔는데 돈 봉투라도 건네야 하는건지, 모른척 해야 맞는건지 판단이 어렵다. 일단은 그냥 헤어지고, 동료교사인 후배에게 넌지시 물어볼 .. 아무생각없어 201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