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어머니 어땠어, 미진씨를 이뻐하지.. "
영호의 어머니를 만나고 집에 오는데, 마침 지연이의 공부를 가르치러 오던 영호와 아파트 입구에서 마주쳤다.
" 응, 참 좋으신 분이더라.. 영호씨를 많이 귀여워 해 주라던데, 호호.. "
" 어허 ~ 앞으로 애 아빠가 될 사람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네. "
엘리베이터 안에서 미진이의 히프를 어루만지며 느물거린다.
" 아잉 ~ 왜 이래, 카메라에 찍힌단 말이야.. "
내뱉는 말과는 달리 영호의 손짓에 허리까지 비틀며 애교를 부린다.
" 볼테면 보라지, 이 엉덩이의 임자가 만진다는데 누가 뭐래, 후후.. "
아파트 문을 열고 현관에 들어서자 미진이의 몸을 돌려 껴안아온다. 기다리기도 했다는 듯 마주 안기는 미진이다.
영호의 어머니를 만나고 와서일까, 자신의 남자인듯 싶어 그의 품안이 아늑하게 느껴진다.
거실에 선채로 자신의 코트를 벗기더니 쉐타속으로 손을 넣어 젖무덤을 쥐는 영호의 애무에 온몸이 녹아 내린다.
" 아 ~~~~ 자 ~갸 ~~~ 하 ~~~~~~ "
사랑하는 사람의 품속에 갇혀 어찌할바를 모르고, 다리에 힘이 빠진채로 영호의 목에 매달려 허덕이게 된다.
영호의 손이 치마속으로 들어오더니 팬티를 찢을듯이 거칠게 잡아 다리 밑으로 끌어내린다.
" 삐리 ~릭 ~ "
현관의 문이 자물쇠가 풀리는 소리가 나는 바람에 영호에게서 떨어져 주방쪽으로 몸을 숨기는데, 영호가 거실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팬티를 줏어 바지춤에 감추는게 보인다.
" 어 ~ 시간도 멀었는데 벌써 오셨네.. "
거실에서 들리는 지연이의 목소리에 모른척하며 두사람 앞에 몸을 드러낸다.
" 지연이가 보고 싶어서 빨리왔지.. 내가 내준 숙제는 다 했는지 믿을수도 없고.. "
" 삼촌 ~ 또 나를 놀리는거지, 먼저번에 틀린건 다 이해했걸랑.. "
둘이 티격태격 하면서도 지연이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지금이야 공부때문에 가까이 지낸다고
하지만, 영호와의 관계를 지연이가 알게 된다면 어떻게 이해를 시켜야 할지 난감한 미진이다.
두사람에게 줄 간식거리를 챙기고 있는데,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나온 영호가 자신을 뒤에서 껴안아 온다.
행여 지연이가 볼까봐 조심스러우면서도 영호의 행동에 작은 행복감마저 일어난다.
" 자기야, 지연이 공부끝나면 집에 갔다가 출근할 옷으로 갈아입고 와.. 자기랑 같이 있고 싶어. "
그의 어머니 말처럼 영호가 젊은시절 겪었을 외로움을 보듬어 달래주고 싶다.
같은시간 구반포 삼거리에 있는 라이브 호프집에서 연주와 소연이, 그리고 명근이와 갑용이가 생맥주를 마시고 있다.
" 그걸 알아서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
연주가 그들 선후배간의 동창회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물어보자 갑용이가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
" 두사람도 내가 당한 일을 알고 있잖아, 그런 인간을 가만히 놔 둘수는 없지 않겠어. "
동창회에 참석하는 성훈이에게 응분의 댓가를 지불하겠다는 연주다.
" 하지만 여자의 힘으로 무리하게 밀어 붙이다가 낭패를 당하면 어쩌려구요. "
" 더 이상 당할것도 없을만큼 큰 일을 치뤘어, 그 인간도 자기가 한 짓이 어떤 짓이었는지 깨닫아야 되지 않겠냐구.. "
" 하지만 언니.. 많은 사람들이 모일텐데 위험할수도 있잖어, 웬만하면 따로 만나 사과라도 받는편이 낫지 않겠어.. "
소연이 역시 당장 화가 나서 물불을 가리지 않으려는 연주의 심정을 이해는 하지만, 방법이 조금 거칠어 지는게 염려
스러운 것이다. 행여 잘못되어 연주가 린치를 당할 위험도 있는것이다.
" 아니야.. 방법이 조금 과할수도 있지만 나는 처형의 심정을 이해 할수 있을것 같애. 그리고 이건 같이 좋아했던
사람들간에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도리를 배신한거나 마찬가지야.. 만약에 동창회에서 그 인간이 처형에게 폭력을
쓴다면, 내가 나서서 막아 줄테니까 속이 풀릴수만 있다면 한번 해 보세요. "
" 고맙긴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괜찮어, 나 때문에 명근씨까지 동창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오르면 안되지.. "
정말로 일을 벌일려고 작정을 했는지 굳게 다문 입술과 눈빛에서 의지가 엿보인다.
" 며칠후에 서초동에 있는 호텔에서 동창회가 있으니까 성훈선배가 참석하면 메시지를 보낼께요. "
명근이에게 다짐을 받은 연주가 먼저 자리를 뜨고도, 세사람은 차후에 일어날 일에 무덤덤 할수가 없는 입장이다.
" 저 언니 성격으로 틀림없이 일을 벌리지 싶은데 걱정이야. "
지저분한 애증으로 번진 남녀간의 싸움을 처음 보게되는 소연이로서는 일이 크게 번지는게 불안스러울 뿐이다.
" 그만 씻고 나와.. 뭘 그렇게 꼼꼼이 씻는데.후후.. "
안방에 딸린 욕실에서 샤워를 하는데 고개를 들이밀고 영호가 보채고 있다.
" 조금만 기다려 다 됐어, 이그.. 애들처럼. "
자신의 몸을 활화산처럼 뜨겁게 달궈주던 영호도, 어린 동생처럼 치마폭에 매달리듯 할때면 마냥 사랑스럽다.
" 내가 등 밀어줄께.. "
잠옷을 벗어던지고 욕실안으로 들어온 영호가 비누타올을 뺏어 들고는 미진이의 몸을 닦기 시작한다.
" 다 씻었다니까 비누거품을 또 묻히면 어떡해.. "
비누거품을 샤워기로 씻어 냈는데도 장난스레 또 다시 거품을 일으키는 영호의 손길에 몸을 맡긴다.
" 자기는 몸이 참 이뻐.. 어쩜 이렇게 애기같이 귀여운지 모르겠어, 흐흐.. "
한쪽 무릎을 꿇고 자신의 몸에 비누칠을 하는 영호의 손짓에 은근하게 야릇함이 번진다.
" 아무리 귀여워도 자기보다 한참 누나거든.. 요즘 보면 너무 버릇없더라, 자기고집만 피우려 하고.. "
자신을 좋아함에 있어 의견이 다를때면 고집을 꺽지않고, 저돌적으로 밀어 붙이는 바람에 가끔은 곤혹스러웠다.
애기를 낳아 달라고 보채는 것이나, 친구들 앞에서 좋아한다고 당당히 선포하듯이 말할때는 정말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 좋아하면 그만이지, 남의 눈치를 왜 봐야 하는데.. "
비누칠을 끝낸 영호가 변기위에 앉아서 샤워기로 구석구석 거품을 씻어내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지 영호의 손길만 닿으면 미진이의 몸이 먼저 반응을 하는 바람에, 참고있는 의지는 쓸데없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지가 언제인지 모른다.
지금도 미진이의 젖무덤을 씻고있는 영호의 손길에 벌써부터 다리에 힘이 풀려 서 있기가 힘들다.
영호의 팔뚝을 손으로 잡고 의지하는데, 자신의 몸을 돌려세운 영호가 엉덩이골 사이로 손을 넣어 그곳을 부벼댄다.
자신의 배를 끌어안아 무릎에 앉히더니 손으로 젖가슴을 쥐고 주무르면서, 뒷덜미에 입을 댄 영호의 뜨거운 입김이
쏟아진다. 더군다나 가랑이 사이로 튼실한 영호의 허벅지의 근육이 클리토스를 압박을 하는 바람에, 영호의 손을
한손으로 감싸안고 한손을 내려 엉덩이를 찌르고 있는 영호의 거시기를 쥐었다.
" 아 ~~~~ 자 ~갸 ~~ 하고싶어 ~ "
나란히 붙어 앉은채로 영호의 물건이 미진이의 그곳을 파고들어 뿌듯하게 메우고 들어온다.
자신의 허리를 잡은 영호의 손길에 따라 엉덩이를 들썩이게 되는 미진이의 몸짓이 허공에서 춤을 추는 모양새다.
" 아 ~~~~ 몰 ~라 ~~~~ 하 ~~~~~ "
비누거품을 씻기던 샤워기의 헤드가 욕실 바닥에 놓여진채, 물줄기를 뿜어내며 중심을 잃고서 이리저리 요동을 친다.
영호의 종아리에 발을 감아 의지한 미진이는, 질벽을 가득 채우고 쑤셔오는 거시기의 느낌에 하얗게 머리가 비워진다.
" 아 ~~~~ 여 ~보 ~~~~ 하 ~~~~~ "
미진이의 몸을 안아 지탱해주는 영호로 인해 허공에서 몸을 떨어대며 절정을 맞이하는 중이다.
끝모를 쾌락을 끌어낸 후에도 한참을 영호에게 안겨 있던 미진이가, 몸을 일으켜 욕실에 발을 딛고 서자 사타구니
사이에서 영호의 정액이 흘러 바닥에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