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식구 11 월요일 이른 아침, 오랜만에 비가 온다. 태풍이란다. 정사장은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기 땜에 6시경쯤 집에 가고, 우리 세사람은 약간은 어색함 속에서 식탁에 둘러앉아 전날 마신 술로 쓰린 속을 달래고 있었다. " 자기야 ~ 소주 좀 줘라... 속 쓰려 안되겠네......" " 나도 해장해야 겠네.. 한지붕 세식구 2011.08.29
한지붕 세식구 10 " 띵~~똥... 띵~~똥~~~ " 그녀와 미진엄마, 그리고 나... 세사람은 오징어를 구워 맥주를 마시면서 우습지도 않은 얘기에 깔깔거리며, 일요일 오후를 그렇게 보내고 있었다. 미진엄마는 오늘 정육점이 쉬는날이고, 신랑은 고향 친목계 모임이라며 안면도로 놀러갔단다. 현관문을 열어주니 부.. 한지붕 세식구 2011.08.26
한지붕 세식구 9 오늘은 토요일. 모처럼 그녀가 처음으로 쉬는 토요일이다. 평소에는 돈버는 욕심에 악착같던 그녀가, 웬일로 매상이 좋은날에 쉬기로 했는지 모르지만 덕분에 나도, 정사장도 오랜만에 연휴를 즐기고 있다. 오후 3시쯤 되었을까.. 간밤에 이어 아침까지 서로의 욕망을 위해 격렬한 즐거움.. 한지붕 세식구 20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