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식구 17 일요일 오후다. 그녀가 아버지를 가슴에 묻고왔다. 그녀가 왔는지 어찌 알고서 미진엄마와 정사장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간발의 차이로 들어선다. 상을 치루고 온 연옥이가 힘들다고, 미진엄마가 간단하게 술상을 차리고, 4 사람은 작은 교자상에 둘러 앉았다. " 우리 마님, 많이 힘들었나.. 한지붕 세식구 2011.09.06
한지붕 세식구 16 금요일 오후. 현장에 있는데 그녀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돌아 가셨단다. 지금 장례식장이란다. 오늘 포장마차가 걱정되어 미진엄마한테 장사까지 부탁했단다. 참, 지독한 살림꾼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며칠 장사 안하면 큰일이라도 생기는지 원... 할수없이 일이 끝나자마.. 한지붕 세식구 2011.09.04
한지붕 세식구 15 봉고차가 구리쯤을 지나갈때 벌써 창 밖의 공기가 눅눅해진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작동시켰다. " 근데.. 동서 ~ 속옷 좀 가져다 놔요. 반바지 정도는 같이 입는다 쳐도 팬티까지 빌려입냐.. 에고 ~ 찝찝해라.. " " 후후 .. 미안,미안.. 어제 가져 온다는게 깜빡했어.. " " 자기야 ~ 그러지 말.. 한지붕 세식구 2011.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