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없어 40 " 소영이가 아빠 아침 좀 차려드려라, 너무 늦잠을 잤네.. " 간밤에 새로 산 침대 성능을 실험해 본다며, 두번씩이나 찐한 열기를 뿜어낸 성미땜에 늦게까지 곯아 떨어졌나 보다. 바쁘다면서 욕실과 방으로 돌아다니며 설치는 통에 나까지 침대에서 일어날수 밖에 없었다. " 응, 알았어.. 아.. 아무생각없어 2012.03.29
아무생각없어 39 테이블 두곳에 손님들이 있는데, 한쪽은 국밥을 먹는 중이고 다른쪽은 엉덩이찜을 안주로 해서 술을 마시고 있다. 엉덩이 찜을 먹는 테이블을 살펴보기 좋게끔 대각선으로 앉았다. " 아빠 ~ 먼저 오셨네,히히.. " 츄리닝을 아래위로 입었는데, 바지가 허벅지에 꼭 끼어서는 노골적으로 히.. 아무생각없어 2012.03.28
여왕벌 51 " 이야 ~ 몰라 보겠네, 무슨 일이래.. " 오피스텔에 들어선 숙희를 본 태호가 제일먼저 자신의 변한 모습을 알아챈다. " 옷도 잘 어울리네, 정사장이 사 줬나봐.. " 진희가 보기에도 맘에 드는지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 괜찮다는데 여자는 꾸며야 한다면서 자꾸 입어보라는 바람에.. " " 그건.. 여왕벌 2012.03.27
아무생각없어 38 " 애비야 ~ 내가 어제밤에 큰 돼지한테 물리는 꿈을 꿨구나.. " '아지트'에서 초희와 미숙이를 상대로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는 집에 들어와 잤다. 술을 마신덕에 늦게까지 잠을 자고는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을때 거실에 계시던 모친이 꿈 얘기를 한다. " 로또라도 사야겠네.후후.. 그런.. 아무생각없어 2012.03.26
여왕벌 50 " 글쎄, 한번 입어 보라니까.. " 이름만 대면 알만한 매장에 들어가서는 어울릴것 같다며 탈의실에서 입어 보란다. 재윤이의 마음씀이 고맙긴 해도 텍에 붙어있는 가격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숙희다. 머뭇거리는 자신의 등을 밀기까지 하기에 마지못해 탈의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었.. 여왕벌 2012.03.25
여왕벌 49 재윤이의 품에서 잠깐 잠이 들었는가 싶었는데, 어깨를 흔드는 통에 잠에서 깨어난 숙희다. " 지금쯤 나가야 되는데, 피곤하면 좀 더 자든지.. " 자신을 내려다 보는 재윤이의 얼굴을 보고는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잠을 쫒는다. " 아냐, 자기도 피곤할텐데 같이 가야지.. " " 나는 이력.. 여왕벌 2012.03.24
아무생각없어 37 '이차선 다리'로 출근하는 미진이를 바쁜일이 있다고 먼저 보낸후 인숙이와 약속한 라이브 카페로 향했다. 사당사거리에 있는 7080 카페는 초저녁이지만 통키타를 멘 여자가수가 무대 위에서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대고 있다. 구석 테이블에서 손을 든 인숙이의 모습이 눈에 띈다. 가운데.. 아무생각없어 2012.03.23
아무생각없어 36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성미집으로 들어섰다. 같이 한번 마셔보자는 미숙이를 뿌리치고 '아지트'를 나선것이다. 맘에는 없더라도 쉬운 남자로 인식되는건 싫었다. " 일찍도 오네, 소영이가 회까지 사다놓고 내내 기다렸구만.. " 대충 이사짐을 마무리 지면서 손걸레를 들고 있던 성미가 입.. 아무생각없어 2012.03.21
여왕벌 48 진희에게서 재윤이를 밤새 잡아두라고 핸폰으로 지시를 받은 숙희는 잠시 생각을 굴렸다. 안 그래도 값비싼 선물을 안겨준 재윤이가 고마워, 그와 같이 있는 시간이 즐겁기는 하다. 하지만 진희가 재윤이를 벼르고 있는 시점에서, 모른척하고 그의 호의를 받는다는게 양심상 께름찍 한것.. 여왕벌 2012.03.20
여왕벌 47 " 웬일로 밖에까지 불러내, 오피스텔에 아무도 없는데.. " 사무실의 미스김을 퇴근시키고 오피스텔에서 쉬고 있는 숙희를 재윤이가 핸폰으로 불러낸 것이다. 마침 별다른 일도 없고 사무실 근처에 있는 카페이기에 편하게 입고있던 옷 위에 코트만 걸치고 나온 숙희다. " 백화점에 갔다가 .. 여왕벌 201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