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여자 84 "다녀 왔슴돠~" "목소리 낮춰 이서방, 아버님 주무셔.." "넵~" "미안해 엄마, 늦어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 보니 밤 12시가 가까워 귀가를 했다. 늦은 시간이라 현관 여는 소리에 방에서 주무시던 엄마가 깨신 모양이다. "어째 맨날 술이냐, 애 엄마가.." .. 세여자 2019.12.05
잔생 107 "여기~" "짜식~ 지각이나 하고.." "미안.. 차가 막혀서.." "ㅋ~ 벌주부터.."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연말연시다. 곰살맞게 변하겠다는 국진이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럴 기미가 안 보인다. 하루 걸러 한번씩은 톡이나 통화는 했는데 일주일씩이나 소식이 없었다. ~아.. 잔생(殘生) 2019.12.03
잔생 106 ~툭..~ "어때?" 따귀를 때린다고 한 게지만 손바닥으로 뺨을 어루만진 정도다. "ㅋ~ 건드린거지, 때린거야?" "아플까 봐.. 처음이거든.." "힘있게 해 봐, 나도 궁금해." "화내면 안돼~" "걱정은.." 꽁 다문 입술과 초롱 빛나는 눈이 마치 결전을 앞 둔 .. 잔생(殘生) 201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