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건달 39 "돈이 어딨어, 먹고 죽을래도 없어 이 놈아.." "씨발 조또.. 돈 있어야 나가지~" "그러길래 왜 놀아, 벌어 쓰면 되자너.." 망나니 아들이라더니 허우대 멀쩡한 놈이 가게에 들어 와 제 어미를 조른다. 이제 갓 스물이나 됐을까 체격이 건장하고 생긴것도 제법 사내다웁다.. 마지막 건달 2019.03.11
마지막 건달 38 "맨날 쌈박질이야." "국회의원이요?" "제대로 된 인간들이 없다니까." 여주인이 정육점 간 사이 슬쩍 요즘 정세를 흘린다. 어르신께는 대충 들었지만 그가 지닌 세상보는 눈이 궁금하다. "술맛 떨어지게 그 놈들 얘기는 왜 꺼내.." "시끄러워 그러죠, 나사모.. 마지막 건달 2019.03.10
마지막 건달 37 "맞았어요?" "한마리 빗나갔어, 들어왔으면 150 먹는건데.." 장어탕과 장어구이에 반주로 소주 반병씩을 마시고 3층 경마장으로 돌아 왔다. 박영철이와 싸부 후보는 2인용 좌석에 붙어 앉아 목하 1,2,3착 말을 연구중이다. "이번에 3번 말이 갈거 같은데.. 복조로 3개 정도 배.. 마지막 건달 2019.03.08
마지막 건달 36 "저 양반 아냐?' "맞네요, 흰머리.." 어르신이 전송해 준 사진의 그 모습이 틀림없다. 우리 식구중에 경마 좀 한다는 박영철이를 대동했다. 예전 영등포 경찰서 자리쯤 14층 건물 통째가 화상 경마장이다. 일요일 점심때쯤 찾은 경마장은 빈좌석마저 없다. 몇자리 건너 뒷쪽에서 .. 마지막 건달 2019.03.06
마지막 건달 35 "수고들 많았네." "별똥대가 했죠, 저희가 무슨.." "후후.. 그게 그거지.." "다행히 여론은 좋습니다 어르신.." 신창구의 일이 있은 이틀 뒤 어르신의 부름이 있어 최집사와 동행했다. 양재동 뒷골목에 허름한 식당이 있어 찾느라 애 좀 먹었다. 출처를 알수없는 .. 마지막 건달 2019.03.03
마지막 건달 34 "손기자 왔네.." "선배도?" 술기운에 기자실 쇼파에서 정신없이 자고 있는데 전화벨소리가 시끄럽게 울렸다. 집에 가 봐야 썰렁하기만 한지라 당직실에서 냄새나는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네~" ~재미난 기사고리가 있어서~ "누구신지 먼저 밝히시고.." ~싫.. 마지막 건달 2019.03.02
마지막 건달 33 "확실하지.." "걱정 마, 톡하기로 했어." "얼마나 걸릴까.." "20분쯤이면 되겠지." 열흘만에 두번째 국회의원을 응징하기 위해 정수와 현장으로 왔다. 목표물을 정하고 계획을 실행하는 모든 준비는 최집사를 통해 전달이 된다. 비교적 순탄하던 아버지 사업이 .. 마지막 건달 2019.03.01
마지막 건달 32 "ㅋ~여론이 좋아요." "그러게.." 최집사의 연락을 받고 하안동 사무실로 출근을 했다. 오피스텔내에 30평쯤 되는 공간을 둘로 나눠 직원들 사무실과 개인 집무실로 쓰여 진다. 사무실을 거쳐 이 곳으로 들어 오면서 직원들과는 눈인사로 대신했다. 박영철의 입가에 미소가 띠.. 마지막 건달 2019.02.28
마지막 건달 31 "부자가 같이 다니니 보기 좋아요." "후후.. 나도 좋아." "아빠~" "다녀오셨어요.." 아버지를 모시고 집에 오니 온 식구가 반긴다. "준비됐으면 거져 와." "벌써 한잔하신거 같은데.." "취하신다면서요.." "괜찮어, 한잔 더 해도.." 미리.. 마지막 건달 2019.02.28
마지막 건달 30 "재미있으세요?" "장소가 좋은가 봐, 손님이 많어.." 최집사와 헤어지고 아버지가 계시는 건재상으로 왔다. 지게차가 부지런히 마당을 다니며 합판이며 목재를 짐차에 옮겨 싣느라 바쁘다. 아버지는 사무실 대용으로 들여 놓은 컨테이너 박스에서 장부와 씨름중이시다. ".. 마지막 건달 2019.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