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식구

한지붕 세식구 19

바라쿠다 2011. 9. 8. 16:55

목요일인가 싶다.     비가 많이 와서, 모처럼 빈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일찍 포장마차로 갔다.

비오는 초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이 하나도 없다.

" 왜 이렇게 썰렁하냐..  이렇게 장사해서 밥 먹고 살겠어..."              

" 그러게..   우리 남편들이 먹여 살리겠지..뭐..   그나저나 저녁은 먹은거야?  "

" 아니, 근데 오늘은 고기가 먹고싶네.. "                 

허구헌날 술만 마셔 댔더니 속이 부실해 졌는지 고기가 땡기는 것이다.

" 하긴, 요즘 우리신랑 먹는게 좀 부실했지..  가만 있어 봐..   미진이 년한테 좋은 고기좀 가져 오라구 해야지.. "

모르는 척 하며, 귀 기울이니 그녀도 은근히 수다가 심하다.    용건만 얘기해도 될터인데, 미진아빠 얘기를 시작으로 몇년전

김장을 할때는 광천 젓갈시장이 어쩌구 등등...    울 신랑이 고기가 먹고 싶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 오늘 일찍 문닫고 가자구..    미진이가 자기 먹인다고 대통령 고기 가져온다네.. "

" 대통령 고기가 뭐래..   그리고, 동서는 왜 안보이는데... "       

초저녁만 되면 연옥이 옆에 찰싹 붙어있는 그가 안 보인다.

" 아까 왔었는데,  오늘 부동산 사장들 모임있다네..    영업들도 안되는데 단속이 심하다나.. "

하기사 신문방송에 맨날 떠드는 것이, 엉터리 계약자들을 잡아들인다나...    한달전부터 하소연 하던 정사장이었다.

그녀를 퇴근 시킬려고 가져간 봉고차로 그녀와 함께 집으로 왔다.

 

주차를 시키고 현관을 들어서니,  미진이는 벌써 거실에 교자상을 놓고 고기를 굽고있다.

" 아니 열쇠를 갖고 있나..   어찌 벌써 고기를 굽고 있누 ~ "        

" 이 년이 며칠전에 열쇠를 달라고 하더라고..    그날 우리 이불빨래를 해 준다나.. "

" 너도 좋지,  뭘그래..    비오면 빨래도 걷어주고..   지지배가 도와줘도 지랄이야.. 호호.. "      

" 야 ~ 이 년아, 니가 도와주는거 반갑지도 않네요..   꼭 다시 손이 가야 하는데..   니 친정엄마가  없으면 어쩔래.. "

" 창호씨 ~ 얼른 씻고와..    고기 다 익겠네..   생고기라 붉은끼만 사라지면 먹어야 돼.. "

" 아까 연옥이가 대통령 고기라고 하던데 그게 뭐야.. "        

" 소 한마리에서 몇근밖에 없는 안창살, 그리고 갈비살하고 꽃등심도 가져왔지..  호호.. "   

" 이걸 누가 다 먹는다구..   아예 정육점을 통채 들고 오지 그랬어..   장사 잘 되겠다. "       

오랜만에 뭉쳤다.    내가 보름동안 지방현장에  다녀 오느라고 간만에 모인 자리다.

" 창호씨 ~ 이거 한번 먹어봐..."   

젓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어준다.   생고기라 그런지 식당보다 훨 맛있게 느껴진다.

" 야 ~ 지지배야..    니가 왜, 울 신랑을 챙기고 자빠졌어..   웃기고 있어 증말~~"       

" 누가 먹여주면 어떻다고 따지냐, 따지길..    혹시 아니, 잘 먹었다고 노래방이라도 데려갈지..호호.. "

" 미진이는 그렇게도 노래하는게 좋은가 봐..    시간만 있으면 노래방 가자구 조르니.. "

" 노래방 가서 있는대로 소리 지르면 후련하더라구.."      

남들이 모르는 스트레스가 있는 모양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편안한 성격으로만 보인다.

" 근데, 미진이는 고향이 어디냐..    가끔씩 사투리가 섞여 있는것도 같은데.. "

" 태어난건  전라남도야..    많이 고쳐진것 같은데, 아직도 친구를 만나면 고향말이 편해.. "

연옥이가 장사를 허탕친 화풀이를 술로 달래고 있고,  미진이는 유난히 술마시는 속도가 빠르다.

 

미진이가 화장실 간 사이에 그녀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다.

" 자기야 ~ 오늘 미진이가 날 잡고 온것 같은데, 어쩌면 좋아.. "          

" 뭘 어째..   나한테 책임을 떠 넘길려고 그러면 안돼..   웬만하면 지금 이대로가 편하고 좋아.. "          

" 저 년이 당신 먹일라구 비싼고기 싸온걸 보면, 잔뜩 기대하는 눈치야.. "

미진이가 나오는 문소리가 들려 둘이서 하던 대화를 멈출수밖에 없었다.        참말로 난감한 현실이다.

" 둘이서 나 없는동안 무슨 얘기들 했어..   연옥이 니 년이 내 험담했지.. "        

" 이 년이 친구를 모함하고 있네..   내가 니편을 들면 들었지.. 아이구~    나도 오줌이나 눠야겠다.. "

연옥이가 일어서서 나를 쳐다보며 머뭇거린다.           쟤는 또, 왜 저래....  문득 떠오르는게 있다.

" 야 ~ 연옥이, 내 입이 날마다 변기통이냐..     너 오줌 먹어달라고 개기는거지..   나 술 안 취했다, 빨리 갔다와.. "

연옥이가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미진이가 나한테 한말은  충격이라 할만큼  뇌리에 파고 들었다.

" 글쎄, 저년이 며칠전에 5백만원을 빌리면서 창호씨 오면 잘 꼬셔보라고 그러더니...    나 없을때 흉보는것 같아서.."

" 미진이 니가 오해 했겠지..    나한테는 미진이 좀 신경 써 주라고 그러던데.."    

어느덧 같이 마셔버린 소주가  5 병이나 된다.             다들 알딸딸 한김에 두 여자를 노래방으로 데려갔다.

 

노래방에서 맥주를 시켜놓고 놀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지 싶었다.    그냥 친구가 안타까워 한번 안아 주라는것도 아니고,  나한테 일언반구도 설명도 없이  

어디에 돈이 필요했는지 모르지만..     돈 5백만원에 지 남자를 팔았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인다.

두 여자 모두 거나하게 취한듯 하다.       특히 연옥이는 가끔이긴 하지만  술이 취했을때  나타나는 행동, 그대로다.

연옥이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데, 미진이가 다가와서 끌어안는다.       춤은 추고 있지만, 머리는 복잡하다.

미진이가 내 어깨에 머리를 얹고 아랫부분을 밀착시키고 비벼댄다.        연옥이는 화면을 보면서 노래하는 중이다.

그녀의 어깨를 잡고 나에게서 떨어뜨려 세운다.        미진이는 나에게 기대고 있다가  놀란듯이 나를 바라다 본다.

천천히 한손을 뻗어 그녀의 젖가슴을 쥐고서 힘을 주었다.        약간 아픈지 미간이 모이면서도, 멍하니 있을뿐이다.

그녀의 눈을 무표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또 한손은 가랑이에 받치고 밑에서 위로 그녀를 들어 올리듯이 했다.

뒤를 돌아보며 연옥이의 눈치를 보는 그녀다.          여전히 화면만을 보고있는걸 보고는, 나를 안으려고 다가온다.

다가오지 못하게 힘을 주면서,  원위치에 있던 두손에 힘을 주며 그녀를 학대하며  반응을 살펴본다.

조금은 아픈듯이 미간을 찌푸리고 있지만,  내 행동에 항거하지 못하고 처분을 기다리는 그녀다.

미진이한테 돈을 빌렸다는 말을 들은후부터,  내 안 깊은곳에서 심술스런 그 무엇이 꿈틀거리고 있다.

그녀의 지퍼를 내리고는 팬티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한손으로는 허리를 잡아 내 앞으로 끌어 안았다.

팬티속의 손으로 둔덕을 비비면서 두눈을 바라다보니 그녀의 입술이 조금씩 열린다.

꽃잎으로 손을 내려 손가락 하나를 찔러본다.      손가락 끝에 그녀의 애액이 흘러나온게 느껴진다.

어울리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내가 오늘만큼은 기분이 다운이 돼서,  대충 그녀들을 맞춰주는 척만 했을뿐이다.

 

오늘 포장마차를 일찍 접고 왔기 때문에,  노래방까지 다녀왔지만 아직도 늦은 시간은 아니다.

그녀들은 맥주를 마시자고 했지만, 나는 삐뚤어진 내 맘에 불지르고 싶은 심정이다.     집에 와서도 소주를 마셨다.

직접적으로 연옥이한테 확인하기도 싫고,  계속 술을 들이키지만 틀어진 내 기분은 여전히 그대로다.

" 미진아 ~ 냉장고에서 소주한병 더 꺼내온나.."           

술이 취해오는걸 알면서도, 계속 고집을 부리게 된다.

연옥이가 말수가 줄어들면서 내 눈치를 보는 느낌이 들고, 미진이는 그냥 술좌석이 마냥 즐거운듯 하다.

" 연옥아 ~ 있잖어..   오늘은 술 좀 취하고 싶은데 술맛이 안 나네..    니 고추가 보고 싶은데.. "

생각에 빠진듯 망설이던 그녀가 결심을 했는지 일어서서 벗기 시작한다.      익숙해진 그녀의 알몸에 또 화가 치민다.

" 미진아 ~ 니 친구가 쪽 팔리겠다.    니 몸매도 이쁘던데, 내 눈 좀 기쁘게 해 주라.. "

부끄러운듯 미소를 짓는 그녀의 태도가 참으로 해맑아 보이고, 세상 근심없이 살아가는 여자처럼 생각된다.

" 오늘은 반대로 해 보자구..     미진이가 술을 따라주고, 연옥이가 안주를 집어주는걸로 하자구.. "

연옥이가 웃는척 하지만, 절대로 웃는게 아니다.        내 눈에 보이는 그녀의 속마음은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켜있을 것이다.

" 미진아 ~ 술잔이 비었는데, 뭐하니.. "            

빈 술잔에 술을 따르더니, 나에게 건넨다.  

술잔을 받아 입안에 털어놓고, 미진이의 턱을 들어서 입을 맞추어 그녀의 입으로 술을 흘려 넣었다.

" 이렇게 술을 달래는거야..    그냥 술만 따를거면 뭣 때문에 너를 시키겠니..    눈치도 없냐, 지금처럼 다시해봐. "

미진이가 연옥이를 바라보며, 생각이 많은것처럼 주저하더니 빈잔에 술을 따른다.

" 연옥이 눈치 볼 필요없어..    너하고 잘 해보라고 아까 허락 하더라.. "   

두 여자의 표정이 완전히 볼만하다.      미진 엄마는 뭔가를 기대하는 눈빛이고, 연옥이는 똥씹은 얼굴이다.

술잔을 들어 입에 머금고 내 입술을 부딪혀 오는 미진이의 두뺨을 잡아 술을 마시고는 혀를 집어넣어 헤집는다.

한손을 내려 미진이의 허벅지 안쪽으로 쓸어간다.            연옥이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스럽다.

" 너하고 처음 키스하는거지..    미진이 입술이 이렇게 달콤한줄 알았다면 진작에 해볼걸 그랬네.. 후후.. "

연옥이가  웃는척 하지만  썩은 미소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그녀를 속속들이 안다고  자부하는 나 아닌가..

나를 배반한 그녀를 괴롭히고 싶다.       미진이에게 나를 팔아넘긴 그녀에게 아픔을 주고 싶은 생각뿐이다.

" 미진아 ~ 니 거시기도 입술처럼 달콤하면  얼마나 좋을까..     니 신랑이 가끔 먹어주냐.. "

" 아이 ~ 부끄럽게..    그런걸 물어보는 사람이 어딨어..    창호씨는 너무 장난꾸러기야.. 호호.. "

" 어쭈 ~ 미진이가 수줍을 때가 다있네..    얼굴만 이쁜게 아니고 하는짓도 엄청 귀여운데.. 후후 .. "

어차피 내가 의도했던 상황하고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 모든것이 연옥이 때문이라고 자위해 본다.

" 미진아 ~ 우리도 신혼 첫날밤을 보내야지..    안방 침대에서 기다려..    오줌싸고 올께.. "

화장실에서 나오니 미진이는 벌써 안방으로 들어갔는지, 연옥이 혼자 술상을 치우고 있는 중이다.

" 술상은 놔두고 안방으로 따라 들어와..    분명한건, 이 일은 니가 먼저 시작했다는걸 잊지마라.. "

 

미진이가 침대위에서 기다리고 있다.    부끄러운듯이 다리를 포개고 비스듬이 누워있다.    잘룩한 허리가 요염하다.

침대위로 올라가 그녀를 마주보며 옆으로 누워, 그녀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눈을 마주본다.

" 미진이 몸이 너무 이쁘네..   앞으로 자주 보여줄거지.. "            

내 칭찬이  만족스러운 듯 천진스런 미소를 짓고 있다.

" 천정을 보고 똑바로 누워 봐.. "           

자세를 잡는걸 도와주며, 몸을 일으켜 그녀의 알몸을 감상하기로 한다.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는 내 시선이 부담스러운지,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리를 포개어 그곳을 가리고 싶어한다.

" 손 치워, 다리도 벌리고..     이쁜 니 몸을 내 머리속에 담아 놔야 해..      그래야 오래토록 기억할거 아니냐.. "

내가 생각해도 닭살스런 얘기를 뻔뻔하게 뱉을수 있었던건 순전히 연옥이 때문일 것이다.          시키는대로 누워있는

그녀는 다른 남자와는 경험이 별로 없을것이다.         내눈을 똑바로 보질 못하고 눈길을 자꾸 피하는걸 보면...

연옥이는 보고싶지 않을것이다.     더군다나 같이 뒹굴고 싶지도 않을것이고..      지금은 미진이를 위하여 봉사하는 것만이

연옥이를 벌 주는것이라고 맘을 다잡는다.

비스듬이 앉은채로  그녀의 몸 부분,부분을 자세히 보면서  미진이의 부끄러움을 끌어내야 한다.

허리를 숙이고 그녀의 젖가슴을 눈앞에 담는다.      내 시선이 자기 얼굴에서 사라지자, 그녀의 눈길은 내가 행동하는 반경을

따라 움직인다.          배꼽으로 다가가서 잠시 바라다보다,  한손을 그녀의 배꼽위에 얹어 장난스럽게 찔러 본다.      

가느랗게 그녀의 배가 떨린다.       벌써부터 반응을 보이는 그녀다.        이 게임은 이길수 있다.

시선을 그녀의 꽃잎앞으로 옮겨 진지하게 감상을 한다.    그녀가 고개를 들어 나를 내려다 보다가, 천정을 바라보는 동작을

반복하고 있다.            내가 쳐다보는 시선 하나,하나마다 그녀가 반응하는 것이다.

손을 들어 둔덕을 가만이 쓸어간다.          그녀가  움찔거린다.           서두르지 않고 탐색을 하는중이다.

부끄러워 하는 여자한테 진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다.               승부는 진작에 결정 되어져 있다.

둔덕에 머물렀던 손으로 그녀의 꽃잎으로 가져간다.        큰꽃잎을 벌려보기도 하고 위쪽으로 밀어 올리기도 한다.

" 아이 ~~ 창호씨 ~~~ 아 ~~~~~~~~ 이상해 ~~  아 ~~~~~~~~~ 하~~ "

짐작이 틀림없다.    미아리 쪽집게처럼 내 의도대로 따라와 주는 그녀다.    주위의 방해없이 편하게 운전만 하면 된다.

 

그녀의 배위로 몸을 포개면서 얼굴을 맞대고 가만히 내려다 본다.    미진이의 입이 벌어지며 내 입술을 기다리지만

내 입술은 그녀의 눈두덩이를 눌러가고, 콧잔등을 혀를 내밀어 간지럽힌다.          콧구멍에도 혀를 밀어 본다.

귓가에 뜨거운 입김을 쏟아 불기도 하고, 그녀의 턱을 살짝 깨물어 본다.         고개를 흔들어 참을수 없다고 나에게

알려온다.      그녀의 입에 다다른다.       아랫입술을 물고 잡아당겨 보고,  가지런한 치아를 혀로 닦아주기도 한다.

그녀의 입에서 뜨거운 바람이 쏟아져 나온다.                나의 혀를 마중하는 그녀의 혀도 뜨겁다.

한손으로 그녀의 꽃잎을 정탐한다.            이미 흠뻑젖어 내 손에는 그녀의 꿀물이 흥건하고,  침대까지 흘러내려

적셔 놓았다.              처음부터 지나치게  그녀를 괴롭힌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밑으로 내려가서 자꾸만 흘러나오는 그곳에 입을 가져가 댄다.       그녀의 허리가 뒤틀려지며  힘들어 한다.

두다리를 벌리고 흘러나오는 꿀물을 마시기로 한다.        꽃잎에 바짝 들이대고 나오는대로 마시기 시작했다.

" 아 ~~~~~~ 아 ~녀 ~~~~~  오 ~매 ~~~~~~~ 아 ~니 ~여 ~~~~~ "

많이 흥분 하는걸 알수 있다.      평상시의 친근한 고향 말을 자연스럽게 토해 낸다.

" 허 ~~~~~~ 엉 ~~~ 엄 ~니 ~~~ 아니여~~ 그만이여 ~~~ 그만 ~~~~ "

두 다리를 내 어깨위로 올리고,  두 손으로 내 귀를 잡고서는 어쩔줄을 모르는 그녀다. 

 

그녀앞에 무릎을 꿇고서 홍두깨를 가져다 댄다.      한손으로 꽃잎을 연다.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주위를 문지른다.

" 하 ~~~~~~~ 창호씨 ~~~ 몰러 ~~~~ 엄니 ~~~ 어여~~~~~~~ "

귀두끝을 살며시 들이밀고, 두 손으로 젖가슴 위를 얹어 쥔다.      천천히 끝까지 넣어본다.      허리가 활처럼 휘어진다.

빨리 빼고 천천히 넣으며 그녀의 얼굴을 읽는다.             나보다  앞서 달리는 그녀의 표정이 드러난다.

눈이 감겨져서  미간을 모으고, 코는 숨쉬기 힘들어하며 입은 크게 벌어져서 뜨거움을 토해내고 있다.

입술은 바짝 말라 보이고, 턱은 천정을 향해 치켜들지만,  그 얼굴은 온통 땀으로 얼룩져 귀밑머리가 젖어있다.

조금만 건드려도 부서질것 같은 그녀의 몸부림이다.   그런 그녀가 다리로 내 엉덩이를 감아오고, 내 어깨를 잡아끈다.

그녀의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넣어 어깨를 잡아 밑으로 당기고, 홍두깨의 힘만으로 그녀의 꽃잎을 밀어올린다.

" 어 ~~~~~~ 엉 ~~ 오매 ~~ 그만 ~~~~ 그만이여 ~~~~~~~~ 허 ~~~~~~~~~엉 ~~~~ "

내 목을 끌어안고서 일어나고자 몸부림치던 그녀가 온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그녀의 다리에도 경련이 인다

그녀의 질벽이 조여져 오고, 뜨거운 그 무엇이 거시기를 적시는걸 느끼면서, 깊은 그곳에  내 모든걸  쏟아부었다.

이 정도로 울부짖는 여자였다는게 신기해 보인다.        아직도 숨 쉬는걸  힘들어 하고, 나에게  매달려있던  두손과

두다리도 여전히 힘을 풀지 못한다.           그런 그녀가 안쓰러워  땀에 젖은 얼굴을,  혀를 내밀어 씻어줬다.

나를 믿고 기나긴 여정을 같이한 그녀가 사랑스러워 보인다.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땀을 닦아준다.

유난히 긴  그녀의 여운이 가라앉는다.          침대 머리맡 탁자에 있는 수건으로 그녀의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린 미진이가 수건을 받아들고는 내 몸을 닦아준다.              새신랑처럼  소중하게...

두 사람이 뒷 처리를 할때까지도  연옥이는 들어오지 않았다.           들어올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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