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남자

숨겨진 남자 16

바라쿠다 2012. 10. 10. 04:32

" 나..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

술에 익은 것처럼 양 뺨이 발그레한 정희다.   

" 뭔데요? "

" 준호가 보기에 내가 얼만큼이나 이뻐? "

" 그건 갑자기 왜 물어 보실까?  후후.. "

" 그렇잖어..  나보다 이쁘고 젊은 여자들이 널렸는데..  혹시, 준호가 숫기 없어서 내 옆에 붙어 있는건 아닐까 몰라.. "

그녀에게 목을 매고 있는 나도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흔히, 연예계 뉴스를 보면 이쁘고 잘 빠진 여자들이

수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희가 더 이쁘게 보이는 이유에 대해 곰곰이 따져 본 것이다. 

" 그렇게도 미모에 자신이 없어요?     에그~ 나도 한심하지..  자기가 잘 생긴줄도 모르는 여자가 뭐가 좋다고.. "

" 뭐야?   버릇없이 누나한테.. "

" 다음부터 그러지 말아요, 기분 나쁘려고 그러니까..   내 눈엔 세상에서 제일 이쁘게 보이는데, 정작 본인은 자신의 미모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으니..   내가 해태도 아니구.. "

"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말은 이쁘게도 하네..   또, 한가지.. "

언더락스 잔을 들어 한모금 넘긴 그녀의 눈이 야릇하게 반짝인다.

" 또, 뭐요? "

" 진짜로 내 거기서 나는 냄새가 아무렇지도 않어? "

남들보다 유난히 땀이 많은 정희다.     그래도 그녀만의 독특한 냄새가 좋은것이다.

" 나도 생각해 봤는데 중독이지 싶어요..  밖에서도 정희씨한테서 나는 냄새가 향기로 기억되는거 보면.. "

실제로 그랬다.     사춘기 시절에도 몽정의 주인공이었던 그녀의 모습과 체취에서 헤어 나올수가 없었던 것이다.

밤이 되면 몰래 훔친 그녀의 팬티를, 이불 속에서 뒤집어 쓰고는 야릇한 상상을 하며 자위를 했던 것이다. 

" 정말, 그 정도야? "

" 네.. "

" 먹어 줘..  여기.. "

입고 있던 치마를 무릎 위까지 올리더니 가랑이를 벌린다.     뒤 쪽 바닥에 양손을 짚고 내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술기운이 오른 그녀의 눈빛은 다가올 짜릿함을 기대하는 듯 했고, 입술 끝에 걸린 미소는 교태스럽기까지 하다.

 

" 살.. 살~ 응..  거기.. "

준호가 예민한 그 곳에 혀를 대고 맛을 본다.     이제는 제법 많이 늘어서, 참기 힘들만큼 달궈 놓고는 약까지 올리며

짖궃게 시치미를 떼기도 한다.

아무리 여자 경험이 없다손 치더라도 처음으로 몸을 섞었던 그 날, 그 곳에 진입시키자 마자 뜨거운 분신들을 허무하게

쏟아 내고는 머쓱해 했던 그였다.

그러던 준호가 이제는 예민한 곳을 모두 꿰뚫어, 몸 구석구석을 애무해 가며 나를 애태우는 기술까지 습득한 것이다.

그의 애무에 지금처럼 모든걸 맡기고 편안히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달콤한 쾌락을 가져다 주곤 한다.

준호의 혀가 돌아다닌지 얼마 되지않아 참기 힘들만큼 달뜨기 시작한다.     저절로 허리며 다리까지 비틀려 진다.

" 하 ~~ 그 ~만 ~~ 응 ~~ 그 ~만 ~~ 준 ~호 ~ "

움직이지 못하게 양 발목까지 붙들고는, 그곳을 탐닉하는 준호가 야속스럽기까지 하다.

이러다 본격적으로 일을 치루기도 전에 오르가즘이 올지도 모른다.     아프던지 말던지 그의 머리카락을 쥐어 뜯었다.

" 빨 ~리 ..  얼 ~른.. 넣어 ~줘.. "

그제서야 느릿하게 몸을 일으켜서는 내 위로 올라온다.     그의 입 주변이 내 애액으로 번들거린다.

" 그렇게 잡아 당기면 머리카락이 하나도 안 남아 나겠네.. "

" 누가 약 올리래?   호호.. "

그의 뺨을 잡고, 입 주변을 손으로 훓어주고는 머리를 끌어 안았다.

" 치이~ 언제는 천천히 하라더니.. "

" 그것도 정도껏 해야지..  거기에만 코를 박고 있으면 어쩌라구.. "

" 나도 하나 물어볼게 있는데.. "

" 우선 급한 불부터 꺼야지..   남자가 불만 질러놓고.. "

급한 마음에 그의 물건을 손으로 쥐고 그곳으로 이끌었다.     진작부터 애액이 흘러나와 흥건하던 참이다.

윤활유가 충분한 그 곳에 익숙한 그의 물건이 비집고 들어온다.     그 속을 꽉 채우고 들어 온 거시기로 하여금, 그 주변에

불씨가 지펴진다.

" 아 ~~ 천천히..   하란 말이야.. "

더 이상 가르쳐 주지 않아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기술자가 되어 있었다.     내 옆구리쪽 바닥에 손을 짚고 서서히 깊게 찔러

올때는, 모든 세포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그의 몸짓에 따라 출렁이게 된다.

" 그 ~래..  그렇게..  하 ~ 쟈 ~갸 ~~ 좀.. 더 ~~.. "

콧 잔등에 땀이 솟고, 입이 마를때쯤 그의 몸짓이 거칠어진다.     겨드랑이에 손을 집어 넣어 내 어깨를 끌어 안고는,

본격적인 그의 담금질이 시작된다.    

그때쯤이면 지금처럼 머리속이 하얗게 비어, 그의 몸에 사지를 감고 매달리게 되는 것이다.

" 아하~~ 여 ~보 ~야 ~~ 나.. 몰 ~라.. 어 ~~ 헝 ~~ "

짓쳐 들어오는 그의 몸짓이 빨라지고 거칠어 지면서, 온통 그 속이 거센 불길로 타 오른다.

거대한 화염속에 휩싸인듯 도무지 정신을 차리기도 어렵다.      아직 끝나지 않은 그의 몸짓에 숨이 턱턱 막힌다.

 

사랑스러운 애인이다.     땀에 젖은 내 몸을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다.    

아직도 잘게 남아있는 쾌감이 가시지 않은 지금, 편히 누워 그의 보살핌을 받는 호강이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 아까..  뭐 물어본다고 하지 않았나? "

" 그게요,후후..  내가 정희씨 여길 먹어주니까 좋죠? "

젖은 수건으로 닦아 내던 그 곳을 손가락으로 꾹 찌른다.     철부지같은 질문에 실소가 터져 나온다.

" 바보..  준호는 바보야.. "

" 왜요? "

" 그걸 잘 한다고 좋아하는 여자는 없어.. "

" 어~ 아닌데..   인터넷에서 보면 자지러지던데.. "

" 그게 아니라니까.호호..   에고~ 우리 애기, 순진하기는.. "

" .................... "

" 그게 늘긴 했지만, 나를 따뜻하게 대해 주는 준호의 마음이 더 좋아요.. "

" 그럼, 아직도 서툴단 말은 아니죠? "

" 바보.호호.. "

" 치이~ 또 모른척 하고.. "

저렇듯 자신에게 기울어 있는 마음도 눈치채지 못할만큼 순박한 준호가 사랑스럽다.     그저 섹스를 하는 기술로만 평가를

받으려는 그의 순진함이 이뻐 견딜수 없다.

" 열심히 해 봐..  혹시 알어?   내가 먼저 준호한테 매달릴지.호호.. "

" 한가지, 더.. "

" 또, 뭐..  그만 웃겨.. "

" 만약에..  진짜, 만약인데..  아저씨랑 헤어지게 된다면 날 받아 줄거죠? "

" ..................... "

" 약속해요..  날 받아 주겠다고.. "

" .....그건 안돼.. "

" 왜..  왜, 안 되는데.. "

" 아저씨랑 헤어지지도 않겠지만, 설사 그런다고 해도 준호하고는 안돼.. "

" 안되는 이유가 뭐죠?    내가 싫어요? "

" .....내가 어떤 여잔지 준호가 더 잘 알잖어..   지금도 충분히 분에 넘쳐.. "

거기까지는 아니지 싶다.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앞길이 창창한 준호에게 족쇄가 될수는 없다.

지금도 준호에게 몹쓸 짓을 하는것만 같아 죄스런 마음인데, 언감생심 거기까지 욕심을 낼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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