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설명할수 없는 야릇한 기분이다.
박사 학위까지 받은 준호가, 자신의 그 곳에 코를 묻고서 냄새를 맡고 싶다는 말을 했을때 실로 난감하기만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냄새나는 그 곳을, 별스럽게 욕심을 내는 준호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다.
조카인 선영이의 소개팅 남으로 소개가 된 그에게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핸섬하리만치 훌쩍 자란 준호에게
나 만의 비밀스런 곳을 내 보이고 싶다는 유혹이 더 컸는지도 모른다.
준호가 잠을 잤던 침대에 몸을 눕히고는, 그가 어떤 행동을 취해 올지 야릇한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치마를 가슴께까지 걷어 올린 준호가 팬티를 벗기기 위해 둔덕 위에 손이 닿았을때, 엉겁결에 그의 손을 겹쳐 잡았지만 이내
손을 거두고 말았다.
심지어 팬티를 내리는 준호의 손길을 도와, 스스로 엉덩이를 들어 주기까지 했다.
조카인 선영이의 얼굴이 잠시 스쳤지만, 이제는 돌이킬수 없다는 생각이 본능으로 꿈틀댄다.
벌써부터 야릇한 감정이 피어올라 그 곳이 가려운 참에, 준호의 얼굴이 묵직하니 실려 온다.
깊은 그 곳에서 분비물이 솟아나 행여 그 주변이라도 적시게 된다면, 혹여 준호에게 내 몸의 반응이 들키지 싶어 부끄러운
마음뿐이다.
준호가 숨을 들이키는지, 그 곳에 뜨거운 바람이 불어와 닿는다. 어느새 분비물이 꽃잎 사이로 배어 나오지 싶다.
" 아 ~ 준호 ~ "
더 이상 가만히 누워 견디기 힘들만큼 야릇한 기분이 온몸을 감싸기 시작한다.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들어가, 무릎을 굽혀 준호의 머리를 죄고서는 두손으로 준호의 머리카락을 쓸었다.
어느틈엔가 준호의 혀가 꽃잎 사이를 누비고 다닌다. 묘한 느낌이 그곳을 중심으로 달아오른다.
" 하아 ~ 몰 ~라 ~ .. "
이제 죄의식 따위는 한줌의 모래가 되어 흩어지고, 준호의 애무에 따라 격한 감정만이 피어난다.
" 맛 있어요, 꿀물처럼.. "
가랑이 사이에서 고개를 들더니 나를 바라본다. 그 곳을 달궈주는 준호가 사랑스러워 보인다.
" 계속~ 해.. 얼른 ~ "
준호의 머리를 감싸고는 다시금 그 곳으로 이끌었다. 이미 붙기 시작한 불만은 꺼야 한다.
" ..미안해요.. "
" 괜찮아.. "
정말 오랜만에 준호의 애무에 온 몸이 녹아 내려 흐물거리기 시작했더랬다.
사타구니만 탐닉하고 있는 준호의 머리를 급히 끌어올려, 그의 엉덩이를 두 다리로 감아 본격적인 교접을 재촉했다.
빳빳해 진 준호의 거시기가 질속을 헤집고 들어와서는 꿈틀거린다. 막 머나먼 바다로 나가기 위해 그의 몸에 매달렸을
때다.
" 아 ~~ 나와요 ~ "
준호의 머리가 어깨너머로 무너지더니 그 곳에 뜨거운 기운이 느껴진다. 처음이라 흥분이 됐는지, 너무 쉽게 끝을 낸
것이다.
고개를 숙이고 미안해 하는 준호의 뺨을 어루만졌다. 절정에 오르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순진무구한 준호의 얼굴을
보니 애뜻한 감정마저 생긴다.
나이는 어릴지라도 넓은 어깨를 가지고 있는 준호의 몸은, 마른듯 하면서도 적당히 팽팽한 근육을 지니고 있다.
남자지만 아름답기까지 한 그의 몸이 내 알몸과 겹쳐져 있다. 나만을 애지중지 했던 그의 감정까지 실렸을 터이다.
그의 몸과 겹쳐져 있다는 한가지 만으로도 뿌듯하다. 일편단심 나로 인해 가슴앓이를 했다던 그가 나와 함께 있음이다.
" 몇사람이나 만나봤어, 여자.. "
갑자기 준호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를 문다. 그의 모든게 알고 싶어지는 것이다.
" ..없어요..
" 없다구.. 여지껏 한 사람도? "
" 네에.. 그래서 선배가 등을 떠미는 바람에.. "
" 그럼, 여자랑 관계는.. 왜 남자들은 군대 갈때도 그렇고, 그런데는 가 본다면서.. "
" 아뇨.. 아직 한번도.. "
" 내가 처음이란 말야, 지금? "
" 네에.. "
잘못을 저지른것 처럼 준호의 목소리가 작아 졌지만, 오히려 정희는 마냥 뿌듯한 마음을 억누르기가 어렵다.
그도 그럴것이, 이토록 준수한 청년의 첫 순정을 가졌다는 사실에 감동이 몰려오는 중이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뒤에, 준호의 거시기가 다시금 하늘을 향해 솟구쳤다.
그의 물건을 손으로 집어가자, 누워있던 준호가 몸을 일으키고는 내 위로 올라 와 젖가슴을 물어댄다.
한참을 소중하게 물고 빨더니 다시 한번 밑으로 내려가는 준호다.
" 서두르지 마.. 천천히.. "
이번만큼은 그와 함께 절정을 맛보고 싶은 마음이다. 여자의 몸을 모르는 그를 이끌어 긴장을 풀어주고자 했다.
" 하 ~~ 준 ~호 ~ 아 ~~ "
아까보다는 더욱 거칠어진 준호의 혀가 온통 질 주변을 헤집고 다닌다. 배어나온 애액을 마시는 소리가 귀를 자극한다.
꺼져있던 불씨에 다시금 불이 붙어 거세게 타 오른다. 참고 견디기가 어려워, 준호의 귀를 잡고는 상체를 반쯤 일으킨 후
엉덩이 뒤쪽 침대쪽에 두팔로 몸을 지탱한 채 내려다 본다.
가랑이 사이에서 준호의 머리가 끄덕이며 꽃잎 주변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두 발을 들어 준호의 목덜미에 살포시 얹었다.
검은 머리통이 기웃거리다가 그의 혀가 위로 오를때면 언뜻언뜻 그의 콧잔등이 비쳐지기도 한다.
내 몸을 깨우기 위해 열심히 그 곳만을 탐하고 있는 준호가 사랑스러워 견딜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른다.
" 하 ~~ 그 ~만 ~ 이리 와 ~ "
엎드려 있는 준호의 몸을 뒤집어 놓고는 내 스스로 그의 사타구니위로 겹쳐 앉았다.
좀 전처럼 준호가 견뎌내지 못할까 봐 조바심이 난다. 천정을 향해 우뚝 서 있는 거시기에 맞춰 천천히 내려 앉았다.
계곡 입구에서 두어번 버팅기던 그의 물건이 질벽을 헤집고 들어찬다. 따스한 온기가 질벽 안을 덥히고 있다.
준호의 물건이 끝에 다달아 민감한 곳을 찔러댄다. 짜릿한 쾌감이 자궁을 두드리고 척추를 따라 머리까지 올라온다.
그의 가슴에 손을 짚고 엉덩이를 까불어 갔다.
" 아 ~~ 준 ~호 ~~ 아~ 하~ "
그저 본능이 이끄는대로 준호에게 부딛쳐 갈 뿐이다.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버린 머리속에서 폭죽이 터지고 있다.
" 잘했어.. "
준호를 깔고 앉은채로 그를 내려다 봤다. 그 역시 기분이 좋은지 붉그스레 홍조마저 어려있다.
" 좋았어요? "
" 응, 많이.. "
" 다행이네요, 걱정했는데.. "
" 서툴러도 괜찮어, 처음이라면서.. "
자신이 잘했는지 조차 모르는 청년이다. 순진한 그의 표정이 귀여워 뺨을 쓰다 듬자, 내 손가락 하나를 물더니
갓난 아기가 젖을 문 것 모양 빨아댄다.
그를 만난것이 마치 행운이란 생각마저 든다. 잘 포장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인 것이다.
" 아저씨는 언제 오세요? "
느닷없는 준호의 말에, 그제서야 남편의 얼굴이 떠 오른다. 준호와 있는 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 내일.. 왜? "
" ..시간이 없네요.. "
목소리에 기운 없어진 그의 뜻이 짐작 되고도 남는다. 헤어지기 싫어하는 그의 감정이 알알이 들어와 박힌다.
그런 그를 보자니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 나를 대하는 준호의 진실된 마음이 엿보여 내심 행복하지만, 현실은 그런
그를 달래 줘야만 한다.
" 내 입장이란게 있잖어, 어린 아들도 있고.. "
" ................ "
한참을 나를 쳐다보던 준호가 내 어깨를 잡아 끌더니 입을 맞춰 온다.